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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012, 2013-11-20 15:12:28(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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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에 암으로 돌아가신 큰 고모님이 생각난다
먼저 폐암진단이 났고
이어 다른 부분에 정밀검사를 할 때 마다
이미 다 암이 전이되어 있었다
손쓰기도 어려웠지만
고모님은 치료를 거부하시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싶다고 하셨다
병문안을 가서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냐고 여쭙자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
기도할 시간이 없는 것이라고 하셨다
의외의 대답에
전율이 올랐었다
끝까지 평교사를 고집하셨고
퇴직하신 후에는
하루 5번의 기도시간을 가지셨던 고모님
친정식구들을 모두 구원시킨 고모님
부드러움과 사랑으로
매듭진 곳을 녹여 내셨던 고모님
타인을 이해하는 깊이와 지혜가 남달라
힘든 이웃의 위로자가 되셨던 고모님
내가 좀 더 일찍 참신앙에
눈을 떳더라면
주님께 더 가까이 더 친밀하게나가는 길을 알려 주시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누며
더 신명나서 주님을 찾았을텐데..
주님과의 만남이 없이는
생명이 없음을 보여주셨던 고모님이
더욱 그리워지는
늦가을의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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