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신을 향한 마음
  • 조회 수: 2406, 2013-11-19 19:53:07(2013-11-16)
  • 새삼 예배자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목욕하기 쉽지 않았던 어린 시절
    할머니는 목욕탕에 다녀오신 후
    머리에 기름바르시고
    머리카락 한 올 흐트러짐 없이
    반지르르하게 쪽을 찌시고
    정갈한 한복으로 갈아 입으셨습니다
    그리고 여러번 씻은 깨끗한 백자기에
    그야말로 '정한 수' 한그릇
    장독대에 떠 올리시고
    두손을 모아 비비시며
    내내 중얼중얼 하셨습니다

    '할머니 뭐라고 했어?'
    꼬치꼬치 묻는 손녀에게
    '기도는 정성이지..'
    라는 한마디로 물음을 일축하셨습니다

    신앙의 햇 수가 쌓이며
    기본이 흔들리는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하느님,예수님,주님이란
    이름이 이젠 친숙하고 허물없어
    너무 준비없이 그분을 만나러 가는 것은
    아닌지..

    '오직 예수' 라고
    고백하는 내가
    어린 시절 보았던 할머니의 정성스런 신심보다
    못한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댓글 1

  • 김장환엘리야

    2013.11.19 19:53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050 청지기 2519 2019-09-24
3049 청지기 2518 2019-10-06
3048 김바우로 2515 2011-11-22
3047 청지기 2514 2020-05-31
3046 청지기 2504 2022-05-08
3045 손진욱 2504 2015-02-09
3044 니니안 2499 2015-04-23
3043 청지기 2497 2019-09-29
3042 청지기 2496 2020-07-26
3041 청지기 2495 2021-10-17
3040 니니안 2495 2013-08-02
3039 청지기 2494 2020-03-29
3038 청지기 2492 2021-11-13
3037 청지기 2484 2022-05-23
3036 (엘리아)김장환 2484 2003-12-08
3035 청지기 2483 2022-04-30
3034 동행 2481 2015-01-19
3033 청지기 2475 2019-05-12
3032 청지기 2473 2020-04-28
3031 임선교 2471 2003-07-30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