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자리
  • 조회 수: 4738, 2013-09-02 18:23:21(2013-09-02)
  • 오늘 설교말씀과
    딱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꽤 오래 전에
    버스 안에서 겪었던 일이 생각났다.

    초행 심방 길에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탔지만
    길이 낯설어 두리번 거리다가
    그만 깜빡 졸았던 모양이다.

    "아줌마 어디까지 가요?
    여기 종점이예요!"
    갑자기 버럭하고 지르는
    버스기사의 고함소리에 놀라
    혼미한 상태로 황망히 내렸다.
    어찌나 창피했던지...

    살아오면서
    대접까지는 아니어도
    누구에게도
    큰 소리로 윽박지르는 듯한
    언사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뉘 집 딸, 아무개의 아내, 원장, 위원 ...
    모든 계급장 다 떼고
    아무도 모르는 낯선 곳에
    뚝 떨어진다면...
    아.. 나도 그저
    그 흔하디 흔한 [아줌마]에
    불과하구나....

    하나님 나라도
    다 떼고 믿음으로 들어갈 텐데..
    과연 어느 자리에 앉으라 하실까
    맨 끝자리 라도 앉을  수 있을지..

댓글 2

  • Profile

    ♬♪강인구

    2013.09.02 10:53

    내 이름을 부르시는 하나님...
  • 니니안

    2013.09.02 15:05

    겸손한 자를 찾으시는 주님!
    맨 끝자리 라도? 겸손히, 죄스런 마음으로,그것만 이라도 황송해서......주님의 관대하신 처분만 기다리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551 임용우 1165 2008-03-14
3550 전혁진 1165 2008-06-19
3549 최은영 1165 2009-01-12
3548 윤재은(노아) 1165 2010-03-21
3547 전미카엘 1165 2012-03-31
3546 김영수(엘리야) 1165 2012-08-30
3545 박마리아 1165 2013-02-07
3544 성경원 1165 2013-03-26
3543 김장환 엘리야 1166 2005-09-25
3542 김장환 엘리야 1166 2005-10-14
3541 전미카엘 1166 2005-12-17
3540 강인구 1166 2006-11-10
3539 이병준 1166 2006-12-07
3538 김장환 엘리야 1166 2007-07-02
3537 기드온~뽄 1166 2008-01-26
3536 박의숙 1166 2008-04-21
3535 임용우 1166 2008-10-27
3534 김장환 엘리야 1166 2009-01-08
3533 강테레사 1166 2009-11-11
3532 ♬♪강인구 1166 2010-04-06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