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4556, 2013-08-02 15:41:59(2013-07-31)
-
새 아침의 평신도의 기도편지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는 텅빈 속이 필요합니다.
문장에는 쉼표가 필요하고, 햇살에는 창문이라는 빈자리가 필요합니다.
조각은 붙이는 작업이 아니라 깍아내는 작업이고,
찻잔도 가득 한 것 보다 비어있는 여백이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빈 여백이 있어야, 아름다움은 완성이 됩니다.
우리가 사는 일 역시 이런 것 아닐까 싶습니다.
생활에도 여백이 있어야 하고, 일에도 쉼표가 필요합니다.
"여가 시간이 사라지는 것 같으면 조심하라. 영원도 사라질지 모르니까"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휴가철 시작입니다.
주님이 찾아오실 여백을 만드는, 건강한 휴가가 되었으면 하고 기도합니다.
저도 이번 주간이 휴가입니다. 여백을 명심하겠습니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평신도국 최호용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72 | 청지기 | 6787 | 2019-09-01 | |
71 | 청지기 | 6814 | 2019-02-11 | |
70 | 안재금 | 6819 | 2017-10-20 | |
69 | 박의숙 | 6847 | 2003-03-14 | |
68 | 청지기 | 6882 | 2019-03-10 | |
67 | 청지기 | 6891 | 2019-02-11 | |
66 | 이필근 | 6919 | 2005-10-31 | |
65 | 청지기 | 6964 | 2019-02-11 | |
64 | 김광국구레네시몬 | 6968 | 2015-01-02 | |
63 | 청지기 | 6972 | 2003-04-03 | |
62 | 이병준 | 6983 | 2003-04-08 | |
61 | 김장환 | 6993 | 2003-04-02 | |
60 | 청지기 | 7010 | 2019-02-24 | |
59 |
아직도 밀양은...
+7
| 패트릭 | 7083 | 2014-01-27 |
58 | 청지기 | 7144 | 2003-03-15 | |
57 |
깨어 있으라
+3
| 박마리아 | 7225 | 2013-08-12 |
56 | 이종림 | 7240 | 2003-03-03 | |
55 | 장길상 | 7283 | 2016-08-12 | |
54 | 청지기 | 7353 | 2003-03-16 | |
53 | 이주현 | 7411 | 2003-04-02 |
참 은혜롭고 좋습니다~
공유하고 싶었는데..
니니안님 께서 잘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