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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6월 27일]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일하는 교회가 되려면
  • 청지기
    조회 수: 1446, 2010-06-28 13:04:19(2010-06-28)
  •   전쟁과 평화의 저자 톨스토이는 ‘전쟁처럼 악하고 소름끼치는 일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했습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전쟁은 인류를 괴롭히는 최대의 질병’이라고 했고 J 그라이트는 ‘모든 인류 죄악의 총합은 전쟁’이라고 했습니다. 존 F 케네디는 ‘인류가 전쟁을 섬멸시키지 않으면 전쟁이 인류를 섬멸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쟁 자체가 너무나 고통스러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느덧 60년 전, 우리 민족이 겪은 6.25 전쟁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것이죠. 한국군의 피해가 총 62만 1천 479명, 유엔군의 피해는 총 15만 4천 881명입니다. 민간인의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535명의 목회자가 학살을 당했다고 합니다. 북한군과 북한 민간인의 피해도 엄청났습니다.

      그 피해는 여전하기만 합니다. 분단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아픔 - 작고하신 장인은 개성이 고향이신데, 전쟁 이후 분단으로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채 실향민의 아픔을 간직하고 평생을 사셨습니다.

      또 남북한의 불신과 적대감-아버님은 우익청년단체 어머니는 좌익청년단체로 보도연맹사건  어머님이 처형 대상자였는데 아버님이 구해주셨다고 합니다. 이 사상적인 대립이 우리나라의 통합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분단으로 인해 예산의 20%가 군사비로 지출되는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복지, 교육 등에 투자되지 못하면서 삶의 질이 향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아픔, 분단의 고통을 겪고 있는 나라에 사는 우리 기독교인들은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어떤 마음과 자세로 살아가야 할까요?

      지난 주일에,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분단을 넘어 평화로!’라는 주제로 6 만여 명이 모인 기도성회가 있었습니다. 평화의 왕이신 주님께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그런데 이날 기도성회에 부시 전 미국대통령이 간증자로 초대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평화통일기원기도회에서 평화와 자유에 대해서 간증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는 미국 대통령이던 2003년 "이라크에 대량 살상 무기가 있다"며 이라크 침공을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 현재까지 이라크에서 발견된 대량 살상 무기는 없었고, 전쟁 통에 민간인 사망자 최소 65만 명 난민 450만 명의 피해가 있었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미국 대학 조사단, 2007). 또 테러와 전쟁을 한다며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해 국제 사회로부터 맹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비극적인 전쟁을 일으킨 전범인 부시가 분단된 한국의 평화와 통일과 자유를 위해 간증자로 초청되었다는 것은 그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생각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게 해 줍니다.

      오늘 성경을 보면, 유다인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예수님께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54절, 이것을 본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내리게 하여 그들을 불살라 버릴까요?" 하고 물었으나

      요한과 야고보로 대표하는 제자들의 태도를 보면, 오늘날 우리나라 사람들, 그리고 평화통일기도회를 개최한 한국 교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명박 정부 이전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인도주의 차원에서 북한을 열심히 도와주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핵을 만들고 미사일 시험을 하더니 마침내 천안함 사건을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배은망덕한 일입니다. 배신감을 느끼고 분통이 터지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야고보와 요한처럼 북한을 응징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독실한 기독교으로 소망교회 장로님이신 이명박 대통령도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이 성경적으로 바른 신앙의 태도일까요?

      한국교회 신자들에게 북한은 사탄의 집단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을 이용해서라도 북한의 사탄적인 정권을 무너뜨리고 흡수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 보면, 예수님은 사마리아 마을을 불사르자고 주장하는 제자들을 꾸짖으셨습니다. 그리고 다른 마을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우리 주님 예수님께는 그 어떤 증오도 복수심도 없습니다. 스스로 원수 갚는 일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1. 예수님의 이러한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가 원수라고 여기는 사람들에 대해서 기독교인이 지녀야 하는 성경적인 태도가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스스로 복수할 생각을 내려놓고 하느님의 심판에 맡기는 것입니다.
      로마서 12:19, “친애하는 여러분, 여러분 자신이 복수할 생각을 하지 말고 하느님의 진노에 맡기십시오. 성서에도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아주겠다.’ 하신 주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 땅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기독교인들이 지녀야 하는 태도인 것입니다.  

      원수 갚는 일은 그리스도인들이 할 일이 아닙니다. 부커 워싱톤(Booker T. Washington) 이라는 흑인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미국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몇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그는 백인들의 멸시와 위험 속에 살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아무 사람이라도 내가 그 사람을 증오함으로 내 자신을 천하게 만들지 아니해야 할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원수 갚는 것은 내 것이다. 내 권한이다. 내 권한을 침해하지 말아라.’

      그러고 보니 하느님을 부인하고 주체사상이라는 우상 집단이 되어 버린 북한에 지난 20여년년 동안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을 한 번도 듣지 못했습니다. 매년마다 물난리, 아니면 한발로 온 땅이 황폐해졌다는 소식만 거듭 반복되고 있습니다. 개성관광을 다녀오는 길에 본 북한의 산은 민둥산이었고 북한 사람들은 작고 마르기만 했습니다. 참 마음이 아픈 북한의 현실입니다.

      이라크를 침입하는 미국을 보면서 가슴 아파했던 이유는 청교도 정신에 입각한 미국이 성경의 원리를 저버리고 전쟁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원수 갚는 일은 우리 하느님께 있습니다. 하느님이 맨 마지막 재판장이신 것을 믿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신앙고백입니다. 하느님은 최후의 심판자이십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고 손해를 봐도 하느님은 아십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그 사람의 생애 전체를 놓고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재판정에서 그 사람이 당했던 손해의 눈물과 그 고통의 아픔을 하느님은 낱낱이 기억하시고 축복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믿습니다. 이 말씀 앞에 ‘성경은 그렇지만’이라고 꼬리를 달면 안 되는 것입니다. 성경이 그러면 ‘아멘’인 것입니다. ‘성경은 그렇지만’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사람이 아닌 것입니다.

      증오와 복수심으로 거룩한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원수를 갚으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역사의 주관자이시고 심판주이신 주님께 맡기는 것이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신자가 지녀야 하는 올바른 태도인 것입니다.

      2. 이제 이러한 태도로 조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한 기독교인들이 해야 하는 것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새벽마다 주보의 기도의향에 있듯이 남과 북의 대립과 갈들이 해소되고 상호교류와 협력이 증진되며 이 땅에 평화가 정착되어 통일의 날이 속히 오도록 기도합니다.

      분단된 우리 조국에 하느님의 평화, 하느님의 공의가 실현되는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통일을 넘어 평화로’라는 이문식 목사님의 책을 보면, 통일을 이룬 독일 교회의 기도운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동독 라이프치히에 있는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일어났던 기도운동이나 베를린의 겟세마네교회에서 일어났던 기도운동은 모두 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이 아니라, 이 땅에 평화를 달라고 기원하는 평화를 위한 기도운동이었을 뿐이라고 독일 복음주의교회의 체디스 목사님은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나라와 평화가 이 땅 위에 이루어지기만을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독일 통일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저는 이 고백에서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는 ‘통일지상주의’에 빠져서도 안 됩니다. 끊임없이 통일을 바라보고 노력하고 기도하면서도, 지금 이 분단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일에 애쓰는 것이 바로 통일을 가장 잘 준비하는 길입니다. 저는 그러한 삶을 ‘정의와 평화를 구하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일은 이런 삶에 더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우리에게 다가와야 합니다. 그래서 평화 통일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평화의 영으로, 평화의 과정을 거쳐, 결과가 평화인 통일이 하나님 나라와 의에 합당한 통일인 것입니다. >

      예수님은 주기도문을 통해서 우리가 기도해야 할 바를 분명하게 가르쳐주셨다. ‘주님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우리의 기도의 지평이 넓어져야 합니다. 언제까지 자기 식구나 자기 교회의 성장만을 기도하는 이기적인 기도에서 넓어져 하느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중보자로 우뚝 서야 합니다.

      3. 조국의 통일과 평화를 구하는 우리 신자들이게 이제 구체적인 실천이 필요합니다. 행동으로 진실하게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표어가 나온 성결구절을 다시 읽어봅시다.
      요한 1서 3:16-18, 16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목숨을 내놓으셨습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형제들을 위해서 우리의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17 누구든지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의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도 마음의 문을 닫고 그를 동정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고 하겠습니까? 18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우리는 말로나 혀 끝으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실하게 사랑합시다.

      오늘 서신성경 갈라디아서 나오는 신자의 삶에 맺어져야 하는 성령의 열매도 한 마디로 말하면 사랑입니다.
      
      방송을 통해서 남한에 쌀이 남아 돌아 쌀 값이 떨어져 농민들이 쌀농사를 지을 생각들이 적어진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렇게 남아도는 쌀을 북한에 줄 수 있다면 하고 말입니다.

      북한 선교를 전문으로 하는 모퉁이돌 선교회 이삭 목사의 글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오늘 저는 사역자의 손에서 북한의 떠도는 고아들의 사진을 넘겨 받
    았습니다. 2,000명중 몇 몇의 고아들 사진을 넘겨받아 컴퓨터로 보는 저의 가슴은 찢어지는 듯 했습니다.
      어쩌다 이 모양이 됐을까?
      얼음집에서 두터운 겨울옷을 입고 바깥 바람을 피해가며 살아야 하는 이 거지들, 고아들의 사진이었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세수를 하지 않았는지 모릅니다.
      따스한 밥 한 그릇, 따스한 이불 속에서 목욕한 후에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살고 있어야 하는 이 어린 것들을 나 몰라라 하고 전쟁이나 꿈꾸는 독재자, 군부, 공산당의 피해자가 된 이 고아들의 사진.
      한 달에 1만원이면 풀칠이나 겨우하는 정도지만 이 아이들을 먹여 살릴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어느 교회에서 저녁 대접을 하는데 그 식사 한 끼가 1만 5천원이었습니다. 먹으면서도 소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 돈이면 한 아이의 최소한의 한 달 먹거리를 사 줄 수 있을 텐데...

      하루에 1만원이 아닙니다. 한 달 동안에 먹일 수 있는 비용입니다.
      물론 입히고 재우고 학교에 보내는 비용을 모두 계산한다면 하루에 1천원씩은 잡아야 할 것입니다. 한국에 있는 고아원에서 한 고아를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비용이 매월 23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저는 물론 구제 사역자가 아닙니다. 저는 복음 전하는 자이고, 성경배달꾼이고, 설교자입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지도자들을 양육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지만 저도 길거리에서 거지를 만나면 무엇인가 제 주머니에 있는 것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북한의 거지들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들을 보았고 먹여야 했을 뿐입니다.
      처음에는 몇몇이었습니다. 이제는 수천에서 수만에 이릅니다.
      그들이 어떤 형편인지 몰랐다면 모르지만 알고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괴로워합니다.

      한 달에 만원이면 먹일 수 있는 이 돈이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은 돈입니다. 그러나 이 돈이면 한 고아의 배를 채워 줄 수 있습니다.
      --- 중략 ----
      우선 살려놓고 봅시다. 우선 먹여놓고 봅시다.
      그리고 난 후 통일이 되면 그들로 하여금 “당신들이 보낸 양식으로 먹고 살아 남았다”라고 말하게 하십시다.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우리는 먹여 살려야 합니다.

      사람들이 물어옵니다. 아니 강력하게 제게 공격해 옵니다.
      그 놈들 몽둥이로 때려 죽여야 한다고 말입니다.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십시오.”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들이 하는 일을 저들이 알지 못하나이다!”
      이것이 성경에 기록된 주님의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계실 때 쏟아내신 말씀이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닮아가는 우리를 가르켜 크리스챤이라고 부릅니다. 닮았다고 해서...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았습니까?>

      몇 년 전 우리 교회 어떤 자매는 북한선교를 위해서 500만원을 후원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 우리교회는 겨우 매달 5만원씩 북한선교를 헌신하고 한민족선교회 박다니엘 선교사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성공회는 지속적으로 북한 금강산 자락에 있는 북한 마을을 돌보고 있습니다. 성공회 여성단체 GFS에서는 탈북여성들의 일자리를 위해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사랑과 관심을 더 넓고 깊어진다면 더 많이 북한 동포와 탈북자들을 도우며 주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6.25전쟁 60주년을 보내며 우리 안에 분단된 우리나라가 하느님의 공의와 평화가 넘쳐나는 하나된 민족이 되기를 갈망하는 마음이 있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된 우리 민족이 온 민족과 열방을 향해 복음을 전하며 주님의 날을 준비하는 제사장의 나라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 날을 위해 우리 안에 있는 복수삼과 증오는 다 내려놓고 오직 역사의 주관자가 살아계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겨드립시다. 간절히 기도합시다. 그리고 북한 동포들을 위하여 보다 더 구체적으로 우리의 사랑을 나누면서 우리 나라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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