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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2009년12월 6일]루가 3:1-6, 필립 1:3-11 주님 다시 오시는 날까지
  • 청지기
    조회 수: 1795, 2009-12-07 21:26:06(2009-12-07)
  •   오늘은 본교회가 창립된 기념 주일입니다. 부족한 제가 본교회에 부임하여 섬겨온지 10년이 되는 날이구요. 그리고 콜롬바 성당이 축성된 지 6년이 되는 날입니다.

      정확하게 창립일은 1995년 12월 4일. 14주년인데, 제 앞에 5년이 지나갔다고 - 조만식사제 4년, 사제없이 1년으로 5년이라고 생각 - 착각해서 15주년으로 알려졌습니다. 죄송합니다.

    * 연혁
    1995년 12월 4일, 개척(수원교회 22구역 5가정으로 시작)
    1999년 12월 3일, 김장환신부 부임. 영통 전세로 이전축복식
    2001년 11월      YWCA 여성인력개발센탄 강당 렌트 교회 생활
    2001년 12월      경희대 옆 용인시 서천리  154평 성전 대지 구입
    2003년  6월27일, 이곳 세마대로 이전
    2003년 12월 5일, 콜롬바성당 봉헌 축성식 - ‘콜롬바성당’으로 명명
    2007년  9월30일, 사제회장님의 헌신으로 비전센타 축복식
    2009년 12월 6일, 오늘 14주년, 김장환신부 섬김 10주년 감사예배

    * 교세
    1995년 12월 4일, 이전축복예배 때 주일학교 15명 포함 55명.
    2003년 6월, 이곳으로 이전할 때 주일학교 20명 포함 90명
    2009년 11월 현재, 주일학교 유아 30명 포함 180명 출석.
    10년 동안 3배 정도 성장.

    * 사역
    예배 갱신 사역과 중보기도 사역이 중심.
    교단 안에 각종 행사와 집회에 찬양팀이 섬김을 다하고 4년 전에는 성공회중보기도모임이 형성되면서 본 교회가 열심히 섬겨오고 있다.
    또한 제자훈련으로 여러 형제 교회에 영향을 주며 사제 중심의 교회에서 평신도가 동역하고 주체가 되는 교회가 변화를 주고 있다.
    이곳으로 이전해서 ‘신나는 공부방’, 화성 효나눔 센타, 오산지역아동센타 등으로 지역을 섬기는 교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오늘 제가 이 교회를 섬겨온 지 10년이 되는 주일을 맞이하면서 3가지의 말씀을 나누길 원합니다.

      첫째, 감사의 마음을 나눕니다.
      마음 깊이 주님과 교우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돌아보면,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혜입니다.
      목회를 하면 할수록 나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죄인인지를 알게 됩니다. 목회의 역량도 부족하고 목자로서의 능력도 없습니다.

      이런 저를 주님이 불러주셔서 사제로 삼으시고
      주님의 존귀한 피 값으로 세우신 교회를 맡겨주셔서
      지난 10년간 아무 탈없이 사역을 감당하시고 엄청한 은혜로 이 좋은 시설과 여러분처럼 좋은 신자들을 허락하셨습니다.

      필립 1장 5절을 이렇게 읽어봅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믿기 시작한 첫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복음을 전하는 데 협력해 온 것을 나는 하느님께 감사 드립니다.
      이 말씀을 이렇게 바꿀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이 교회를 개척한 그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데 협력해 온 것을 나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저의 동역자로 함께 교회를 세워오셨습니다.
      저는 여러분으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좋은 신자들이 좋은 사제를 만든다고 하는데,
      부족하고 무지렁이같은 제가 그래도 이 만큼 사목을 감당하는 사제가 되기까지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이 있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아름다운 교회를 세워가는 은혜를 주시고 오늘날까지 우리를 통해서 역사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존귀를 올려드립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6절의 말씀(여러분들에게 훌륭한 일을 시작하신 하느님께서는 그 일을 계속하실 것이며 마침내 그리스도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완성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나의 신념입니다)처럼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주님께서 이 교회를 통해 일하시고 주님의 목적을 이루실 것입니다.

      지금가지 우리를 통해 주님이 행해오셨고 앞으로도 행하실 일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 ‘성공회제자교회 사명선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우리 성공회 제자교회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최초의 모습에서 점차 멀어져 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초대 교회처럼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로 회복되기를 꿈꾸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아래와 같이 실천하기를 다짐한다.
      1. 하느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예배자 다윗을 본받아 영적으로 참되게 경배함으로 하느님의 임재가 충만한 예배 공동체를 세운다.
      2.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기도했던 모세를 본받아 이 땅에서 주님의 나라가 승리할 때까지 주님의 마음으로 중보하는 교회가 된다.
      3. 성령의 코이노니아가 충만했던 예루살렘교회를 본받아 서로 돌아보며 짐을 나눠지는 사랑의 공동체를 세워간다.
      4. 초대교회 세계선교의 기지가 되었던 안티오키아교회를 본 받아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구제와 선교에 앞장서는 공동체를 세워간다.
      5. 브리스카와 아퀼라의 섬김을 본받아 교회의 사역을 나의 사명으로 여기고 섬김을 다하며 성직자와 함께 동역하는 공동체를 세워간다.
      6. 다음 세대들을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리더로 양육하여 사회의 모든 영역에 하느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비전의 공동체를 세워간다.
      7. 타락한 이 세상에 창조질서를 회복하고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제자들의 공동체를 세워간다.

      함께 외쳐봅시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주님이 하십니다. 주님이 하실 것입니다.’
      주님께 감사와 존귀와 영광을 드립니다.

      두 번째, 제가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8절의 말씀 그대로입니다.  8 내가 그리스도 예수의 지극한 사랑으로 여러분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보다도 하느님께서 잘 알고 계십니다.

      요즘 신약을 통독하면서 아주 공감했던 말씀들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로의 심정입니다.
      고린토후서 11장에 보면 사도 바울로가 겪은 고난이 나옵니다.
      바울의 고난은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해서 겪은 고난입니다.
      제가 육체적으로 그런 고난이 없지만, 마음으로 겪는 바울과 같은 고난이 있습니다.
      고후 11:28-29, 28 이런 일들을 제쳐놓고라도 나는 매일같이 여러 교회들에 대한 걱정에 짓눌려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29 어떤 교우가 허약해지면 내 마음이 같이 아프지 않겠습니까? 어떤 교우가 죄에 빠지면 내 마음이 애타지 않겠습니까?

      지금도 밤잠을 설치게 하는 여러분을 향한 염려가 있습니다.
      심장이 터져나갈 것 같습니다.

      제가 감히 사도 바울로처럼 고백합니다.
      골로 1:24, 그래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기꺼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몸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주님께 날마다 기도하는 것이 있습니다.
      “주님, 제게 목자의 마음을 주십시오.
      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십시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매일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주님의 마음으로 한 영혼을 섬기는 사랑의 목자가 되게 해 달라고...

      셋째, 여러분을 향한 주님의 기대가 있습니다.
      9-11, 9 내가 여러분을 위해서 기원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참된 지식과 분별력을 갖추어 점점 더 풍성해져서 10 가장 옳은 것이 무엇인지를 가릴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순결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게 되고11 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올바른 일을 많이 하여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교우 여러분, 순결하고 나무날 데 없는 사람으로 재림의 주님을 맞이하도록, 주님 다시 오시는 날까지 믿음으로 더 성장하고 성숙하기를 바라십니다.

      그리고 올바른 일을 많이 하시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여기서 ‘올바른 일’이란 개역성경으로 ‘의의 열매’라고 번역되었는데,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무엇일까요?
      신자생활수칙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 성공회제자교회 신자 생활수칙
      1. 온 가족이 함께 주일을 지키고 평일 예배와 모임에도 참석합니다.
      2. 매일묵상을 생활화하고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3. 매일 교회와 나라와 열방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4. 공동체 지체 간에 아픔과 고통의 짐을 나눠집니다.
      5. 내가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훈련 받습니다.
      6. 한 영혼을 주님께 인도합니다.
      7. 찬미와 감사로 기쁘게 생활합니다.
      8. 십일조생활을 철저히 지킵니다.
      9. 소그룹 모임에 적극 참여합니다.
      10. 교회학교와 공부방을 위해 기도하고 후원합니다.
      11. 단순하고 검소한 삶을 살며 환경을 보존합니다.
      12.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며 정직한 삶을 살아갑니다.

      바로 이런 믿음의 삶이 오늘 복음이 선포하는 루가 3장 4절의 “너희는 주의 길을 닦고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인 것입니다.

      우리를 이렇게 하느님 안에서 한 가족으로 불러주시고
      하느님의 놀라운 일을 행해오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함께 외쳐봅시다.
      “우리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며
      그의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예배자, 중보자, 빛과 소금,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갑니다.  
      다음 세대를 일으키며 사랑의 공동체를 세워갑니다.”

      찬양 -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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