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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 3월 5일] 마르코 1:9-15 회개하고 이 복음을 믿어라
  • 청지기
    조회 수: 2599, 2006-03-05 21:35:28(2006-03-05)
  • 지난 주간에 저는 한 사건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그리고 죄 가운데 살아가는 처참한 우리의 모습을 너무나 볼 수 있었습니다. 한 10대 여학생에게 반복해서 가해진 성추행 사건의 보도입니다.

    < 3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여고생 A(16) 양은 올 1월 중순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이모(25, 주거부정) 씨가 영화를 함께 보자는 말에 속아 이씨를 만났다가 모텔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 여부를 걱정하던 A양은 부산 북구 모 약국에 사후 피임약을 사러 갔다 ‘효과 좋은 약이 있다’는 약국 종업원 박모(28) 씨의 말에 속아 조제실에서 피임약을 삽입하는 척하는 박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A양은 2월엔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오락실 종업원 김모(25) 씨에게 자신의 피해를 털어놓고 김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김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휴대전화와 지갑까지 빼앗겼다. 김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직후 A양은 택시를 타고 경찰에 신고하러 가던 중 택시기사 정모(35) 씨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다 정씨로부터 또다시 성폭행을 당했다. 정씨는 술에 취해 잠이 든 A양에게 욕정을 느껴 부산 북구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택시를 몰고 가 차 안에서 A양을 성폭행했다.>


    이미 우리 사회는 음란의 영에 의해 강력하게 장악되어 있습니다. 사탄은 대중매체, 인터넷, 대중문화 등을 통해 사람들의 전통적 성경적인 성의 가치관을 무너트려 버렸습니다. 무너진 가치관과 사단의 유혹에 사람들은 정욕대로 행하는 동물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에페소서 2장 1-3절을 보면, 죄로 인해 이미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모습을 말하면서 그 죄가 가져온 결과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죄와 잘못을 저질러서 죽었다.’

    영적인 죽음 - 창조주 하느님과 단절된 삶, 그래서 영적으로도 죽고 도덕적으로 타락한 그래서 마침내 지옥에 떨어져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삶, 죄의 결과를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 풍조를 따라 살고 사단과 악한 영의 지시대로 살고  육정에 끌려 살아간다.’ 하느님 없이 그 영이 죽어 타락한  죄인의 삶의 모습입니다.

    창세기 6:3, “사람은 동물에 지나지 않으니 나의 입김이 사람들에게 언제까지나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예수님은 더 예리하게 인간의 실상을 지적하십니다.

    마태오 5:22, ‘미움이 살인이다.’
    마태오 5:28, ‘음란한 생각이 간음이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용서하고 화해하지 않아 미움이라는 감정이 그 마음에 그대로 담겨 있으면 어떤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순간 미워하는 상대방을 죽일 수 있는 것이 연약한 우리들입니다.

    음란한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다 그럴 듯 해 보이는 사람도 마음에 그런 생각이 담겨져 있을 때 상황이 허락되면 그렇게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10대 여학생을 성추행한 사람들이 다 그럴 겁니다. 이미 마음에 음란한 생각이 담겨져 있다가 상황이 허락되는 것 같으니까 아무 거리낌 없이 행동으로 옮기게 된 것입니다.

    순회선교단 김용의 선교사님의 간증이 기억납니다. 그분이 어렸을 때 아주 큰 기생집의 아들로 자라났는데 자기 집에 오는 사람들이 다 교장선생님, 경찰서장, 정치인들 등 사회에서 유력하고 존경받는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방 안에서는 딸 같은 여자들과 온갖 추잡한 일들을 벌이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분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애당초 인간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도 달라진 것이 전혀 없습니다.

    사단은 사람들이 마음에 그런 생각을 품도록 대중매체나 인터넷으로 더욱 더 포위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심어진 그런 생각이 행동으로 나타나도록 술과 여자가 있는 퇴폐향락업소같은 환경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생각에 담겨져 있는 죄를 행동으로 범하게 됩니다.

    이렇게 죄의 권세에 사로 잡혀 타락한 본성대로 살다가 그 결과 하느님 없는 인생으로, 영적으로 죽어서 영원히 죽는 인생으로 마감하게 됩니다.

    모든 인생이 다 죄인이기에 아무도 이 죄의 권세로부터 스스로 벗어나 자유 할 수 없고 구원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20세기 영국 성공회의 유명한 학자였던 C. S. 루이스 교수는 예수님을 믿기 전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내 마음은 온통 슬럼가의 쓰레기 더미 같다. 온갖 동물적인 것들이 가득 차 있어서 괴롭다.”
    존경받던 옥스퍼드대학의 교수의 고백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의 실상입니다. 우리는 세속과 정욕과 마귀의 지시대로 살며 영적으로 죽었던 죄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인간들을 향해 “내가 죄인을 부르러 왔다. 나를 따라오너라.”고 초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회개하고 이 복음을 믿어라.”고 말씀하십니다.

    회개란 죄인의 삶에서 주님을 따르는 삶으로 돌이켜 가는 것입니다. 세속과 정욕과 마귀를 따르던 삶에서 돌이켜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고 예수님의 인격으로 살아가는 삶을 시작하는 것을 회개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 모든 크리스챤들은 이미 죄가 이끌어가던 삶에서 돌아선 사람들입니다.우리가 회개했다는 것을 하느님과 사람들 앞에서 고백하며 이전의 모든 죄가 용서받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세례를 다 받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은 친히 세례를 받으심으로 우리의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세례는 우리가 죄인 된 삶에서 돌아서서 주님의 따르는 삶을 살겠다는 내면적으로 이루어진 회개를 외적으로 표현하는 아주 중요한 의식입니다. 마치 사랑하는 남녀가 결혼식을 통해서 다른 남자나 여자는 다 버리고 서로만을 사랑하며 영원히 살겠다고 언약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도 회개하고 복음을 믿음으로 세례를 받으며 언약을 했습니다.

    어떤 언약입니까?

    “끊겠다. 믿겠다. 순종하고 따르겠다.”
    세속과 정욕과 마귀를 거절했습니다.
    하느님만을 믿고 그분의 말씀대로 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가 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음으로 세례를 받아 하느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는 존귀한 아들, 딸이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구원은 십자가의 죽음으로 죄와 사망의 권세를 멸하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선물이요 놀라운 은혜입니다. 우리가 그저 마음을 돌이켜 예수님을 믿음으로 얻는 선물입니다. 이렇게 놀라운 십자가의 은혜로 우리를 구원받은 우리는 에페 2장 10절 말씀대로 하느님께서 미리 마련하신 대로 선한 생활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창조된 작품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우리의 딜렘마가 있습니다. 이미 세속과 정욕과 마귀를 거절했고 주님만을 믿고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겠다고 언약한 우리가 주님께서 이미 마련해 주신 선한 생활을 살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는 여전히 세상의 가치관을 따라 살아가는 모습이 있습니다. 내 육체의 본성대로 정욕대로 행하고 때때로 마귀의 지시대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선한 것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고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간다고 하지만,  사도 바울로의 말대로 경건의 모양은 있는 것 같은데 경건의 능력이 없습니다.

    사단은 이렇게 우리를 유혹합니다.

    1) “이 정도는 괜찮아”라는 말로 - 보이지 않는 감기 바이러스가 사람을 아프게 하며 낚시 바늘의 작은 것이 물고기를 죽게 만듭니다.
    2) “딱 한번만” 하는 말로 - 처음의 딱 한번이 여러 번이 됩니다.
    3) “아직은 시간이 있어 다음에 하지”라는 는 말로 -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늘이지 내일은 기약할 수가 없습니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방학 내내 계획표를 세우고 내일부터 해야지 하다가 아무 것도 못하는 것을 봅니다.
    4) “다들 그렇게 하는데 뭐”라는 하는 말로 - “왜 너만 그러냐?”고 합니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습니다.

    사단은 이렇게 우리를 유혹하며 하느님이 마련해 놓으신 선한 삶을 살아가지 못하게 합니다.
    나아가 실족하 죄를 범한 나에게 ‘그렇게 죄를 짓는 네가 무슨 하느님의 자녀냐?’고 ‘너는 구원받지 못했다고, 너는 천국 갈 자격이 없다’고 속이며 우리를 참소합니다.

    그러기에 오늘 예수님의 음성이 필요합니다.

    “이 복음을 믿어라!”

    자주 실족하고 확신없는 우리에게 복음을 믿는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죽으면 천국에 갈 확신이 있습니까?”
    “천국에는 무슨 자격으로 들어갑니까?”

    복음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사함 받았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 중에 어정정한 믿음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다고 하면서도 죄사함의 확신이 없고 천국의 확신이 없는 것을 봅니다. 죄사함 받았고 지금 죽어도 천국에 갈 수 있다는 확신은 교만이 아닙니다. 예수님 십자가를 통해서 이루어 놓으신 것을 믿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이 세상에 오셨고 죄의 값이 죽음이기에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대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어주심으로 바로 우리가 죽은 것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우리의 죄 값을 치른 것이 되었으며 죄 값을 치렀기 때문에 다시는 죄로 인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확실하게 알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진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실 때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셨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이 지난 죄는 용서되었으나 이후부터 범하는 죄는 자기 자신이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주님의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가 용서되는데 그 주님의 십자가는 지금부터 2,000여 년 전의 사건입니다. 그 십자가를 기점으로 볼 때 우리의 죄 중에 주님의 십자가로부터 미래의 죄가 아닌 것이 어디 있습니까? 현시점에서 볼 때 과거나 현재나 미래가 있지, 2000여 년 전의 그 갈보리 십자가에서 보면 모두가 미래의 죄입니다. 그런데 어떤 건 용서받고 어떤 건 용서받지 못할 수가 있겠습니까?

    사도 바울의 죄도 주님의 십자가에서 보면 미래의 죄입니다. 그러나 바울로는 로마서 3장 24절에서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모든 사람을 죄에서 풀어주시고 당신과 올바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은총을 거저 베풀어주셨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주님은 우리 생애의 모든 죄를 담당해 주셨습니다.

    골 2:13, “여러분이 전에는 잘못을 저질렀고,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으로서 영적으로 죽은 사람들이었으나, 이제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려주시고 우리의 잘못을 모두 용서해 주셨습니다.”

    이제 모든 것은 확실해졌습니다. 구원을 받은 것 같기도 하고 못 받은 것 같기도 한 것은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기의 행위를 의지했기 때문이며, 구원받은 것을 확실히 아는 것은 주님의 십자가를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시며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주님께서 저의 모든 죄를 책임져 주시고 해결해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 예수님께서 저의 영원한 주인이 되어 주십시오.”

    주님을 마음에 영접해 들이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제 “나도 구원을 받았다.”는 확신 가운데 기쁨으로 주님을 기다리시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이것이 복음을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사단에게 속지 마십시오. 우리는 마귀의 유혹을 대적하고 이겨내야 합니다. 혹 실족함으로 죄를 범하고 넘어졌을 지라도 우리가 회개하고 복음을 믿었다면 우리는 십자가의 은혜로 모든 죄를 용서받은 하느님의 존귀한 아들, 딸인 것입니다.

    이미 홍해를 건너 가나안을 향해 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은 이미 홍해를 건넌 것입니다. 홍해를 건넌 그들은 더 이상 이집트의 노예가 아닌 것입니다.   그들에게 명령하고 채찍질하던 주인은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오직 불과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시며 반석에서 물을 내시며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는 전능하신 하느님만이 주님으로 계실 뿐입니다. 때대로 원망과 불평도 할 수 있고 실수와 거역도 할 수 있지만, 이미 홍해를 건넌 자유인으로 가나안을 향한 전진만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회개하고 주 예수를 믿어 세례를 받은 우리는 더 이상 죄와 허물로 죽었던 죄인이 아닙니다.

    세속과 정욕과 마귀에 끌려 다니던 옛 사람이 아닙니다.
    선한 생활을 하도록 거듭난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른 것으로 살아가지 않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죄 사함의 은혜 안에서 살아갑니다.
    복음의 능력으로 살아갑니다.
    죄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으로 살아갑니다.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그 분과의 만남을 준비하며 살아갑니다.
    이것이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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