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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2006년 2월 19일] 막2:1~12 어떤 사람입니까?
  • 청지기
    조회 수: 3488, 2006-02-20 08:28:06(2006-02-20)
  • 사람마다 무서워하는 것이 있다면 병에 걸리는 것입니다. 병들면 고통, 활동 장애, 죽음에까지 이르기 때문에 삶의 행복과 즐거움 등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이 병들지 않고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에게는 세 가지 병이 있습니다. 첫째, 영혼의 병이 있습니다. 영혼의 병은 하느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하느님을 반역함으로써 생긴 것입니다. 둘째,  마음의 병이 있습니다. 셋째, 육체의 병이 있습니다.

    그런데 인생은 누구나 이 세 가지 병중에 하나는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영혼의 병 때문에 하느님과 단절되었습니다. 마음의 병 때문에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삽니다. 부모에게 효도 못하는 것도, 부부간에 싸우고 사는 것도 병들어서 그런 것이죠.

    사람들 모두가 건강한 사람처럼 보이나 속은 병들어 있습니다. 신음하고 있습니다. 나라가, 사회가, 학교가, 가정이, 개인이 병들어 있습니다. 어느 곳 하나 성한 곳이 없습니다.

    병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병도 있고, 유전으로 온 병도 있고, 과로와 과식으로 생긴 병도 있고 스트레스 불안 초조 염려 고민으로 생긴 병도 있습니다. 체질적으로 오는 병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병의 근본을 파고 들어가면 죄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유전병은 조상의 죄 값입니다.
    과식도 죄입니다. 탐심을 가지고 먹었으니까요.
    과로도 죄입니다. 욕심으로 일했으니까요.
    스트레스도 죄입니다. 하느님을 불신하고 자기 마음을 주께 맡기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병으로 인해 고통 받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병든 인생들에게 구원을 베푸시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이 공생애 3년 동안 하신 일이 무척 많습니다.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시고 특별히 제자들을 가르치며 훈련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신 것은 병든 자를 고치는 일이었습니다.

    모든 병의 근원이 되는 죄 문제는 오직 우리 죄를 그 몸으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만이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이 세상에 온 것은 죄인을 구원하러 왔다.”고 말씀하시면서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필요 없고 병든 자에게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구원하러 왔다.’는 말은 ‘고치러 왔다, 건강을 주려고 왔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들에게 영혼의 건강, 정신적인 건강, 육체적인 건강 등 전인격적인 구원을 주려고 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에게 “너의 병이 치유 받았다.” 하시지 않고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반드시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셔야 합니다.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과 은혜로만 온전한 치유를 이룰 수 있습니다.

    치유 받은 사람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그늘에 피하여 온전한 치유를 받고 개인 가정 사회 나라 세상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하는 삶을 살도록 축원합니다.

    성경을 펴십시오. 오늘 성경의 무대가 되는 곳은 가파르나움입니다.
    가파르나움은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장모를 고치시고 온 동네에 사람들을 다 고쳐주셨던 마을입니다(1:29-34). 그래서 사람들은 기적을 베푸신 예수님과 더 함께 있고 싶었는데, 예수님은 그 다음날 이른 아침 가파르나움을 떠나 갈릴래아 여러 지방을 두루 다니시며 전도를 계속하셨습니다(1:35-39).

    그리고 며칠이 지난 후에 예수님이 다시 가파르나움에 오시니 온 마을이 들썩 들썩했습니다. 자신의 질병을 고치시고 온전케 해주신 기적을 행하신 예수님이 왔으니 수많은 사람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예수님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예수님이 머문 집은 아마 시몬의 장모의 집이나 혹 제베대오의 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시몬과 안드레아 형제, 그리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어 전도여행을 함께 다녀온지라 예수님은 두 집 중 한 집에 머물렀을 것입니다.

    이 사진이 가파르나움입니다.

    아마도 제 생각에는 더 많은 기적을 보고 싶어서 사람들이 예수님 앞에 모여들었을 것입니다. 마귀가 떠나가고 불구자들이 그 자리에서 고침을 받으니 얼마나 신기하고 재미있겠습니까?
    우리들에게는 신비적인 일을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지 않습니까?

    마태오 11:20-24, 기적을 행했지만 회개하지 않은 가파르나움

    예수님은 기적을 보고 좋아하고 몰려들은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없이는 믿음이 세워질 수 없고 신앙이 중심을 잡을 수 없습니다.
    우리도 하느님의 말씀이 인생의 중심에 있어야 합니다. 매일 성경읽기와 묵상, 성경공부와 제자훈련으로 정진하지 않으면 은혜가 있으면 믿음이 있는 것 같은데, 고난이나 유혹이 오면 흔들려 버리는 감정적이고 연약한 신앙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이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있는 그 때, 며칠 전 시몬의 장모를 고쳐주시고 예수님이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마귀들을 쫒아 내시며 기적을 행하셨던 그 날에 미처 예수님 앞에 나오지 못했던 중풍병자가 네 친구의 손에 들려 주님 앞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 곁에 있는 많은 사람들 때문에 예수님께로 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지붕 위로 올라 가 기와를 걷어 올리고 구멍을 내어 예수님께로 중풍병자를 내려 보냈습니다. 예수님은 그 중풍병자의 영혼과 육신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중풍병자가 나음을 받은 이사건의 주된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중한 죄인이라도 그 영혼은 구원받을 수 있으며, 세상에서 포기한 질병이라도 치유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이러한 기적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우리에게 증거 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기적이 우리 교회에서도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 영혼이 구원받고, 구원받은 증표로 육체도 건강하게 되는 은혜가 나타나길 소망하며 선포합니다.
    “우리 성공회 제자교회에 하느님의 기적이 일어날지어다.”

    이런 귀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는 본문에는 세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중풍병자, 네친구, 군중들, (율법학자). 이 사람들의 모습은 오늘 우리 자신의 모습입니다. 이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1. 예수님이 필요한 사람
    첫째로 본문에서 예수님이 필요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중풍 병에 걸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반신불구의 불쌍한 사람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예수님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본문에서의 중풍병자는 오늘날 예수가 필요한 모든 사람을 상징합니다. 한쪽은 멀쩡하나 한쪽은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해 고통당하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육신과 마음과 영혼이 건강해야 건강하게 잘 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서1:2)  

    육신은 멀쩡한 듯 하나 영혼이 병들어 죽어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 곁에는 이런 사람이 많습니다. 심한 우울증으로 건강한 삶을 살지 못합니다. 시기, 질투, 미움, 원망, 분노에 휩싸여 건강한 대인관계를 하지 못합니다. 불안, 염려, 근심, 걱정, 두려움에 붙잡혀 평안을 누리며 살지 못합니다.
    .  
    자신의 생명을 파괴하고 가족과 남까지도 죽이는 온갖 죄악(거짓, 술수, 간음, 살인, 마약, 술취함, 방탕함)으로 점점 죽음으로 달려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육신은 건강할지 모르지만, 돈은 있을지 모르지만, 옆에서 볼 때 정상인 것처럼 보이지만, 진정으로 건강하게 살지 못하는 병든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또 실제 육신의 질병으로 고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말 세상에는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본문의 사건이 있는 후에 17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교우 여러분!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 중에 이번에 꼭 예수님을 만나야 할 사람이 있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2. 중풍병자를 가로막는 사람들
    그런데 본문에서 중풍병자가 예수님을 만나는 과정에서 매우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그것은 예수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중풍병자가 예수님을 만나는 것에 방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풍병자가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사람들은 바로 예수님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먼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예수님 주변에 모인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오늘날 먼저 예수를 믿는 일반적인 그리스도인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어쩌다가 이렇게 예수님이 필요한 사람이 예수께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게 되었을까요?

    이 사람들은 예수님이 필요한 사람이 누군지에 관심이 없습니다. 단지 자신이 은혜 받고, 고침 받고, 가르침 받는 것에만 관심을 기울일 뿐입니다. 예수님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다보니 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필요한 사람에게 길을 내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도적이지는 않지만, 자기중심적인 신앙이 결국은 중풍병자가 예수님 앞에 나오는 것을 방해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기독교 죄악사]라는 책이 있습니다. 은퇴하신 원로 목사님이 순교의 각오로 썼다는 책입니다. 현대 기독교를 비판하는데 한 마디로 [자기 배만 채우려 하는 적그리스도 집단] 으로 표현했습니다.
    현대 한국교회는 경건하지 않으면서 경건한 척하며,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랑하는 척 위선하며, 기만하며, 교만한 집단으로 표현합니다.  
    미래학자들은 말합니다. “이렇게 자기 교회만, 자기 가정만, 자기 인생만 생각하는 신자들이 양산되는 기독교는 훗날 속빈 박물관 교회가 될 것이다.”  

    현재 유럽의 많은 교회는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교회도 그 길을 가려는 듯 합니다. 그럴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한국교회, 우리 제자교회가 복음의 생명이 사라져 버려 멋진 건물만 남기는 교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이 더해지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3. 중풍병자가 구원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
    이 사람들은 예수님이 필요한 불쌍한 중풍병자를 찾았고 힘들고 어렵지만 그를 메워서 예수님께 인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처음에는 길을 열어주는 않는 이기적인 사람들 때문에 예수께로 갈 길이 막히자 포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지붕으로 올라가 지붕을 뜯고 예수님과 중풍병자가 만날 수 있게 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한참 엄숙한 예배가 진행되고 있을 대 지붕이 뜯어지고 먼지가 흩날리게 될 때 얼마나 소란스럽겠습니까?
    사람들이 소리치지 않을까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5절에 예수님이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를 구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중풍병자와 도와준 4명의 사람들의 믿음을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보시고 구원해 주십니다.

    예수님이 필요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처음부터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갖고서 예수님께 나아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의 정성과 헌신적인 섬김이 예수를 향한 믿음을 갖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믿음이 나 혼자 구원받고 은혜 받는 차원에서 머무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믿음이 다른 사람이 구원받는 도움 되는 믿음 되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눈을 감아 봅시다.
    그리고 내가 가파르나움 그 현장에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내가 그 현장에서 어디에 어떤 사람으로 있는 지 주님께 물어봅시다.

    “주님, 내가 군중 속에 있습니까?
    아니면 중풍병자를 주님께 인도하는 네 친구 중에 한명인가요?
    아니면, 진짜 예수님이 필요한 중풍병자인가요?“

    중풍병자라면 이 시간 우리 주님이 성령으로 이 자리에 충만하시기에에 주님이 베풀어 주시는 죄사함의 은혜,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받으십시오. 믿음으로 받으십시오.

    혹 예수님 주변에 모여 앉아만 있는 군중들 속에 내가 있다면 이제 밖으로 나가시오.
    교회는 모이기에 힘써야 하지만, 또 주님으로부터 파견을 받아 중풍병자들이 있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교회입니다.

    우리가 나갈 때 주님은 예수가 필요한 사람들을 주님 앞에 데려올 수 있는 사랑의 능력, 복음의 능력을 우리에게 부어주고 계십니다. .

    힘들고, 어렵고, 피곤하고, 바쁘고, 섬길 수 있는 여유조차 없다 할지라도 들것을 드는 수고를, 지붕까지 올라가는 헌신을, 지붕을 뜯는 희생을 감당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천국잔치에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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