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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 1월 21일] 세 번째 열매 맺는 삶
  • 청지기
    조회 수: 2734, 2006-01-24 08:55:00(2006-01-24)
  • 우리가 교회에 오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하느님께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을 보면, 헬라인들이 예수님으로부터 열매 맺는 영적인 원리를 듣게 되는 은총을 누리게 됩니다. 그들이 이러한 은총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예배하러 왔고, 예수님을 만나길 원했기에 하느님의 음성을 듣는 은총을 누린 것입니다.

    우리가 이 시간을 성당에 와 있는데, 온전히 하느님께 예배드리고 예수님을 만나며 주님의 음성을 듣는 은총의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일주일 가운데 1시간 반 남짓 드리는 시간이지만, 이 예배를 통해 예수님을 만남으로 우리의 영혼이 회복되고 그분의 말씀 가운데 새로운 비전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꽃과 열매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인기-인격, 성장-성숙, 성공-섬김
    우리가 맺어야 하는 열매는 성령의 열매, 전도의 열매, 제자의 열매입니다.

    우리 모두가 많은 열매 맺음으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제자가 되기를, 제자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인사합시다.  “많은 열매를 맺는 제자가 되십시오.”

    열매를 맺기 위해서 첫 번째로 영적인 원리는 밀알 하나의 가치를 알고 그것의 비전을 보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사과 속에 있는 씨앗은 셀 수 있지만, 씨앗 속에 있는 사과는 셀 수 없다.’

    창조주 하느님께서 씨앗 하나에 디자인하신 것은 지구를 온통 덮을 수 있는 풍요로움입니다.  ‘도토리 한 알 속에 온 우주가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도토리를 심을 때 도토리 숲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하물며 하느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존귀함과 가치와 비전은 밀알 하나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것입니다.
    우리 각자의 존재 자체는 복덩어리입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통해 온 땅에 하느님의 복을 흘러 보내길 원하십니다.
    우리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그러기에 나 자신을 포함해서 작은 영혼일지라도 크게 보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작은 것이 큰 차이를 이룹니다.

    짚신장사이야기 - 털 털 털 - 잔털을 깍아 내는 작은 차이!


    열매 맺는 삶이되기 위한 두 번째 영적인 원리는 ‘땅에 떨어지는 원리’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겸손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겸손하신 분이셨습니다. 주님은 항상 아래로 떨어지셨습니다.
    오늘 필립비서 말씀은 십자가의 죽음까지 떨어지신 겸손하신 주님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높이 올라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올라가는 것, 높아지는 것은 마귀의 속성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느님처럼 높아지려다가 추방당한 천사장이 마귀라고 합니다.
    그래서 마귀는 예수님을 유혹할 때 성전 꼭대기로 데리고 갑니다.

    높은 곳에서 온 천하를 내려다보게 합니다.
    스스로 높아지려는 마음은 마귀가 주는 마음입니다.

    하느님의 속성은 낮아지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수차례 말씀하셨습니다.
    마태오 20:26-28,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사이에서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종이 되어야 한다. 사실은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온 것이다." 하셨다.”

    열매는 겸손한 자가 맺게 되는 것이 하느님의 법칙입니다.
    하느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는 것입니다.

    잠언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라고 했습니다.

    하느님은 자기를 낮추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때로는 하느님께서 그 삶에 열매를 맺게 하시고자 그 사람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겸손한 자가 열매를 맺을 수 있기에 깨뜨리시는 것입니다.

    요셉의 생애가 주는 교훈이 그것입니다.
    어린 시절 그가 얼마나 높았습니까?
    아버지가 요셉만을 귀여워하고 총애하여 그는 스스로 높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이 그의 인생을 통해 열매를 맺으시고자 떨어뜨리시고 낮추셨습니다.

    겸손이라는 것은 자기의 위치를 아는 것입니다.
    씨앗의 위치는 땅 속,  흙 속입니다.

    땅 자체가 겸손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사람과 동물들의 발에 짓밟히며 받쳐 주고 있습니다.
    또 흙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품습니다. 똥도 받아서 비료로 만듭니다.
    씨앗은 바로 이 땅 속에 있을 때 흙의 영양분을 받아서 싹을 틔우고 자라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흙과 같은 분이십니다.
    주님은 모든 죄인도 받아주시고 용납해 주십니다.

    인간의 위치는 주님 품속입니다.
    사람이 주님 안에 있을 때, 생명을 얻고 열매를 맺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그 존재 자체가 죄인이기에 얼마나 교만한지 모릅니다.
    자기 주먹을 믿으라고 뻐깁니다.
    재산을 의지하고 자기 꾀를 믿고 주님을 거부합니다.

    이런 사람을 주님은 아주 간단하게 겸손하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주먹을 피게 만드는 것, 설사 열 번만 하면 설 설 깁니다.
    진단서 한 장이면 낮아집니다.
    하느님의 보호하심을 거두시면 사람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알게 됩니다.

    이 자리에도 하느님이 열매 맺는 사람이 되게 하시고자 다루신 인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돌아보면, 참 교만했었습니다.
    하느님께 온전한 순종 한번 못했었습니다.
    늘 자신의 생각과 경험만을 앞세우고 하느님이 아닌 것을 의지 했었습니다.

    겸손해야 합니다.
    그래서 떨어지는 것이 축복입니다.
    실패가 , 인생의 환란과 고난이 축복의 시작입니다.

    하느님이 높이 올리길 원하시는 인생은 깊이 떨어뜨리십니다.
    빌딩을 높이 올리기 위해서 깊이 파듯이, 큰 나무가 깊은 뿌리를 내리듯이 바닥을 치는 인생은 하느님이 높이 쓰시려는 인생입니다.

    하느님께 높이 들리는 인생, 열매 맺는 인생이 되기를 원하시면 겸손하십니다.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며, 주님의 말씀만을 순종하고 주님 품에 거하십시오.
    겸손이 축복의 그릇이며 형통함의 그릇입니다.


    세 번째 원리는 ‘죽는 원리’입니다.
    깨어짐의 원립니다.
    죽는 것은 아픈 것입니다.  쓰라린 것입니다.
    그러나 껍질이 벗겨질 때 싹이 나오는 것입니다.
    깨어지고 부서져야 하는 것입니다.

    겸손의 끝이 죽음입니다.
    죽어야 부활이 있는 것입니다.
    깨어질 때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깨어질 때 생명이 나오는 것입니다.
    안에 있는 값진 것은 깨어질 때 나올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바로 밀알 하나가 썩어지는 것과 맺어지는 열매를 말합니다.

    고난은 깨어지는 과정입니다.
    회피하지 마십시오.
    하느님이 깨뜨리실 때 기꺼이 깨져야 합니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자기를 부인하고 매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그리고 명심하십시오.
    이렇게 해서 맺어지는 열매는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이야기를 기억합니다.
    열매가 맺어지면 그 즉시 나누어야 합니다.
    열매는 놔두면 썩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인격으로 성숙한 사람은 섬기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작년에 기도한 표어이기도 합니다.
    “주여, 우리에게 복을 주사 세상을 섬기게 하소서!”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밀알 하나의 가치와 비전을 볼 줄 아는 사람이 되십시오.
    딸에 떨어지는 겸손한 사람이 되십시오.
    기꺼이 죽는 사람이 되십시오.

    많은 열매를 맺어 우리가 세상을 부족함이 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통해 하느님이 영광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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