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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년 6월20일] 루가 8:26-39 예수님이 오신 이유?
  • 청지기
    조회 수: 4092, 2004-06-22 08:03:53(2004-06-22)
  • 우리는 지난 주일에 루가복음 7:36-8:3의 말씀을 통해서 ‘구원에 이르는 믿음’이 어떤 것인지를 배웠습니다.  

    자기 자신이 용서가 필요한 죄인임을 깨닫고 주님 앞으로 나아가 죄를 사해주시는 주님께 극진한 사랑을 드리며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믿음의 내용임을 배웠습니다.

    지난 한 주간 구원에 이르는 믿음의 삶을 살아오신 줄로 믿습니다.
    할렐루야!


    오늘은 루가복음 8:26-39를 통해서 “예수님이 오신 이유는?”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의 이야기의 시작은 8장 22절부터 시작됩니다.
    어느 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갈릴리 호수를 가로질러 건너편으로 가자고 말씀하십니다. 풍랑이 일어나는 호수를 많은 고생을 하며 건너가 마침내 게르게사 지방에 다다랐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일행이 뭍에 오르자마자 어떤 한사람이 뛰쳐나와 예수의 일행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성경의 소개는 이렇습니다.
    그는 군대 마귀에 사로잡혀 발작을 자주 일으킨 사람이라고 합니다.
    영어성경에 ‘레기온’이라고 되어있는데, 레기온은 군사가 4000-6000여명 되는 당시 로마 군대의 한 단위를 생각하게 합니다. 이것은 많은 수의 귀신이 그 사람에게 들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연고로 그는 힘이 세고 쇠사슬로도 메어 놓을 수 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쇠사슬과 쇠고랑으로 묶어 감시를 해보았지만, 번번이 그것을 부수고 광야로 나갔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예수님이 그곳에 오시기 오래 전부터 옷도 걸치지 않고 집 없이 무덤들 사이에서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팔레스타인의 무덤들은 동굴 무덤이었으며 집에서 살 수 없는 문둥병자나 각종 병자들은 이런 곳에서 살았었습니다.

    이렇듯 아무도 통제할 수 없었던 사람이었는데, 예수님이 그 지역에 도착하자마자 그는 예수님 앞에 뛰어나와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왜 저를 간섭하십니까? 제발 저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누가 소리를 지른 것입니까?
    그를 사로잡고 있던 수많은 마귀들이 소리를 지른 것입니다.

    왜 소리를 지른 것입니까?

    29절을 보면, 이미 예수님께서 마귀들을 향해서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마침 그곳에 놓아기르고 있던 돼지떼가 있어 예수님은 마귀들이 그 돼지들로 들어가라고 명령하셨고 그 즉시 돼지들은 비탈을 내리달려 호수에 모두 빠져 죽었습니다.

    군대 마귀로부터 자유함을 받은 이 사람은 35절, 옷을 입고 멀쩡한 정신으로 예수님 앞에 앉아 있게 되었고 39절, 자기 집으로 돌아갔고 그를 통해 예수님이 하신 일이 그 마음에 널리 전해졌습니다.

    그 다음 이야기를 읽어 보면 예수님은 그 지방에서 오직 이 한 사람만 구원하시고 다시 배를 타고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풍랑을 헤치면서까지 호수를 건너 오셨던 예수님의 목적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은 이 한 사람을 구원하시고자 오신 것입니다.
    풍랑을 이겨왔던 수고도, 돼지 떼가 물에 빠져 죽는 경제적인 손실도 이 한 사람을 구원하는 일보다 값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마음이고 주님이 그 땅 게르게사에 오셨던 이유입니다.

    풍랑을 헤치는 수고를 할지라도 수많은 돼지 떼를 죽일지라도 한 영혼이 구원받아 온전케 되어지고 행복해 지는 것이 주님께는 가장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교우 여러분, 예수님의 이 모습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시나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진정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이 느껴지지 않나요?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 주셨다.”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영원한 생명 -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회복된 삶,
    예수님을 만남으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 온전해 지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  이것을 구원이라고 말하고 주님은 이 선물을 우리에게 주시기 간절히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 구원의 선물을 받아 누리시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은 우리가 이 구원의 선물을 받아 풍성한 생명을 누리기 위해서 우리의 삶 속에서도 처리해야 하는 것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이러한 예수님의 계획을 방해하는 마귀의 권세를 멸하는 일입니다.

    오늘 복음 성경을 보면 한 인격을 고통스러운 비참한 삶으로 몰고 간 악령의 세력을 생각하지 않을 수 가 없습니다.  

    good - God,  evil - the devil. 선한 힘 뒤에는 바로 하느님이 계시고 우리 자신의 악한 욕망과 세상의 유혹 뒤에는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악의 화신인 악마가 있습니다.

    악마란 오늘날 세상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실제적이고 인격적인 악한 힘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초월적인 하느님의 존재를 믿는다면, 어떤 면으로는 악마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 논리적인 것입니다.

    성경에서 사탄의 기원에 있어서는 많은 언급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는 타락한 천사였을 것이라는 힌트가 이사야 14:12-23에 나와 있습니다.

    사탄은 단순한 어떤 힘이 아니라, 인격체입니다. 구약에서는 몇 몇 사건에 등장하지만 신약성경에서는 더 많이 그의 활동을 언급하고 있는데, 악마는 끊임없이 하느님께 반항하고 있으며 자신과 같은 많은 악령들의 대장 역할을 하고 있는 인격적인 영의 존재인 것입니다.

    에페소서 6:11-12을 읽어 보면, 악마와 그 천사들은 속이고(11절) 힘이 있고(12절) 악하다(12절)고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요한복음 10장 10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도둑은 다만 양을 훔쳐다가 죽여서 없애려고 오지만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 하려고 왔다.

    마귀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을 멸망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가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얻어 생명을 풍성히 누리는 삶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이 생명을 누리는 삶을 살아가게 하시고자 마귀의 일을 멸하셨습니다.

    요한일서 3:8, “언제나 죄를 짓는 자는 악마에게 속해 있습니다. 사실 죄는 처음부터 악마의 짓입니다. 악마가 저질러 놓은 일을 파멸시키려고 하느님의 아들이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귀의 세력을 멸하시고자 십자가를 지신 것 입니다.

    골로사이 2:14-15, “하느님께서는 여러 가지 달갑지 않은 조항이 들어 있는 우리의 빚 문서를 무효화하시고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아 없애 버리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로 권세와 세력의 천신들을 사로잡아 그 무장을 해제시키시고 그들을 구경거리로 삼아 끌고 개선의 행진을 하셨습니다.

    오늘 복음 성경의 이야기는 바로 이 말씀을 우리에게 확증해 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생명을 풍성히 누리고 계십니까?

    그렇지 않다면 왜일까요?
    우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고 사탄의 영향을 받고 살아가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닐까요?

    보십시요.
    미혹의 영이 우리를 나쁜 습관과 욕정을 이용해 거룩하지 못한 생각과 행실로 이끌고 있지 않습니까?
    강력한 음란의 영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흔들고 있지 않나요?.
    분열의 영으로 인해 서로 시기하고 미워하며 다투고 갈라섭니다.
    술취함의 영에 사로 잡혀 온전한 삶을 살지 못하게 되고
    탐심의 영이 하느님보다 재물을 더 사랑하게 만듭니다.
    불신앙의 영들은 살아계신 하느님을 믿지 못하게 만들고
    불순종의 영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게 만들고
    분노의 영이 회를 품게 하고 독을 내뿜게 합니다.
    죽음의 영은 인생에 낙심과 절망을 주고 자포자기와 자살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엄청난 사탄의 세력들이 이 땅을 뒤덮고 우리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대항하여 싸워야 할 원수들은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세력의 악신들과 암흑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의 악령들입니다

    사도베드로는 베드로전서 5장 8절에서 권고합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인 악마가 으르렁대는 사자처럼 먹이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악마를 대적하십시오.

    주님이 오신 이유가 이것입니다.
    예수님은 마귀의 일을 멸하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자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의 능력으로 원수 마귀를 대적하십시오.
    죄와 마귀의 세력을 대항하여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십시오.
    그래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영원한 생명,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이 시간 우리 함께 기도합시다.
    예수님을 믿지만 아직까지 풍성한 생명을 누리지 못하는 인생이라면, 혹 있을지도 모를 아니, 분명하게 나를 공격하고 괴롭히는 더러운 마귀의 세력을 향해 대적하며 기도합시다.
    구체적으로 자신이 느끼는 악한의 영의 이름을 지명하며 대적합시다.
    ‘예수의 이름으로 나를 공격하는 어둠의 세력은 떠나갈지어다.’
    ‘예수의 이름으로 나를 괴롭히는 ------ 영은 떠나갈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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