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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2003년 7월 13일] 에베소서 1: 3-14우리 주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 찬양하라!
  • 청지기
    조회 수: 3397, 2003-07-15 12:05:21(2003-07-15)
  • 오늘부터 7주간 하느님의 교회는 서신성경으로 에페소서를 읽게 하십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6주간 에페소서 강해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별지로 나누어드린 에페소서 성서풀이 문제지를 한주 동안 풀어서 다음 주에 제출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출하여 주시면 채점을 해서 돌려 드리고, 9월 첫주일에 전교인 에페소서 성경퀴즈대회를 하여 성적이 좋은 교우분들께는 선물을 드리려고 합니다. 열심히 참여하셔서 영적으로 성장하는 2003년 여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교회가 대한성공회 안에서 찬양을 잘하는 교회로 소문이 나있다는 것 아시죠?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훌륭한 찬양팀이 있구요. 주일미사 시간에는 전통적인 성가만이 아니라 현대적인 찬양곡들을 부르면서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여기 저기서 우리교회 찬양팀을 초대하기도 하구요. 또 우리찬양팀도 성심껏 형제교회들을 섬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이 지나면 주위의 형제교회들과 함께 하는 정기적인 찬양집회 우선 월 1회 정도 가지려고 합니다. 찬양을 통해  하느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우리 성공회 교단이 회복되는 은혜가 임하도록 섬기고자 합니다.

    그런데 찬양을 잘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훌륭한 찬양팀이 있고 현대적인 찬양곡들을 부른다고 찬양을 잘하는 것일까요?

    찬양팀이 없고 옛날 성가를 부르면 찬양을 못하는 것일까요?  오늘 성경를 보니까 바울로는 찬양한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3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6절, “우리는 하느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12절, 14절, “우리는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찬양을 한다’는 단어는 바울로가 즐겨 사용하는 감사의 표현입니다. 희랍어 “율로게토스”를 번역한 말인데 “---에 관해서 좋게 말하다” 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바울로는 하느님을 지극히 높게 생각하는 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하느님을 높게 평가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순서를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존귀히 여겨 높게 생각하였기에 그 뒤에 아주 좋게 말할 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때때로 하느님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아무 생각없이 많은 것을 찬양할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하느님에 대해서 배우고 하느님을 알아가는 일을 게을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이론은 많이 알고 있으면서도 기쁨과 감사가 넘쳐나오는 찬양의 마음을 상실해 버리는 경우입니다.  혹 여러분이 마음으로부터 하느님을 찬양하지 못하고 계시다면 어떤 이유라고 생각되나요?

    오늘 말씀을 통해서 어떻게 바울로는 그토록 열정적으로 하는임을 찬양할 수 있었는지를 알게 되고 우리도 하느님을 온 맘과 정성을 다해 찬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어떤 진리가 바울로의 마음과 생각을 사로잡았기에 그의 입술과 붓으로부터 감사와 찬양이 샘솟게 되었을까요?  바울로를 그토록 사로잡았던 것이 무엇인지 3절에 나와 있습니다. 함께 읽어 봅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늘의 온갖 영적 축복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셨습니다.”

    바울로가 그의 전 삶을 주님께 헌신할 수 있었던 유일한 비결은 어떤 감정적인 자극에 반응한 열정이 아니었습니다. 바울로는 하느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인류에게 베풀어주신 은혜가 어떠한 것인지를 깊이 깨닫고 그로 인해 새로워진 안목으로 그의 생애를 주님께 투신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로는 그가 받은 하늘의 온갖 영적 축복으로 인해 하느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받은 축복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영적 축복, 하늘에 속한 축복. 이 말을 자세히 보세요. 하늘의 반대는 땅입니다. 그리고 영적인 것의 반대는 육신적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받은 축복은 땅에 속한 육신적인 축복이 아닙니다. 이런 축복은 상대적인 것이고, 보이는 것이고, 지나가는 것이고, 그러므로 불완전한 것입니다. 물론 몸이 건강하고, 재물이 늘어나고, 자녀가 잘 되는 것이 모두 다 귀한 것입니다. 하느님께 서 그의 자녀된 우리에게 이런 방면의 축복을 주신다고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가장 중요하게 초점을 둔 축복은 땅에 속한 육신의 축복이 아닙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축복은 바로 하늘의 온갖 영적 축복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우리에게 아무리 절실하다고해도 땅에 속한 육신의 복은 언젠가는 변하는 것이고, 상대적인 것이고, 순간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땅에 속한 모든 육신적인 복은 정말 허무하게 우리의 곁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그러나 하늘의 온갖 영적 축복은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하고, 영광스럽고, 정말 소중한 것입니다.  하늘의 온갖 영적 축복이 당장 내 눈앞에 보이지 않는 축복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것이 얼마나 귀한지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 사이에서도 땅에 속한 육신적인 복만을 축복으로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느님은 오늘 주신 말씀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 축복이 무엇인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영적 축복은 모두가 하느님과 관련된 것입니다. 영적 축복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이고, 하느님을 떠나서는 있을 수가 없는 축복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로는 이 영적축복이 성부, 성자, 성령과 어떻게 관계가 있는가하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적 축복은 앞으로 받을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에게 주신 축복입니다. 사실은 복인줄 몰랐었는데 이제 깨닫고 나면 말로 다 할 수 없이 큰 축복인 것에 대하여 감격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하늘의 온갖 영적 축복은 무엇일까요?

    첫째 성부하느님으로부터 우리가 받은 하늘의 영적인 축복이 있습니다. 4절에서 6절까지의 말씀에 나와 있습니다.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가 되도록 하느님께서 주권적으로 뽑으시고 곧 선택하시고, 미리 정하셨고 곧 예정하셨다는 것입니다.  선택 예정이란 말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구원은 내 노력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나에 대한 구원의 계획을 세우시고 하느님이 먼저 나를 찾아 오심으로 구원의 사역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느님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셨다고 말씀했지, 세상이 극진히 하느님을 사랑해서라고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이 선택해 주신 것을 축복으로 받아들어야 합니다. 내가 믿지 않는 다른 사람보다 나은 것이 없는데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하느님의 자녀로 삼으려는 계획을 하셨습니다. 이 선택은 언제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왜 우리를 선택하셨어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무엇 하려고요?  당신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죄와 사망에서 건짐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느님을 찬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할레루야!  둘째 성자하느님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영적인 축복이 있습니다. 7절에서 12절까지의 말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 7절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죄를 용서받고 죄에서 구출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받은 축복은 구속 곧 죄사함의 축복입니다.

    바울로가 이 편지를 쓸 당시 로마제국에는 노예만 600만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자유를 잃어버리고 사는 노예의 생활이 얼마나 비극적인 것인가를 보아왔습니다.

    그러나 바울로는 그들에게 그보다 더 무서운 비극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죄의 종, 노예가 되는 것 말입니다.  이 죄의 종으로부터 놓임을 받아 자유케 되는 것, 그것이 구속입니다. 구속 이란 말의 본래의 뜻은 ‘값을 치르고 다시 사온다’ 입니다.

    예수님께서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은 말하자면 노예 시장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다 죄의 노예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 노예들을 사려는 목적을 가지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노예를 사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그 대가를 지불하시고 '너희는 이제부터 자유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마음에 간직하고 있던 그 놀라운 비밀을 하느님의 자녀에게만 알리셨습니다. 구원받은 사람에게는 하느님께서 영적인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이 비밀을 깨달아 알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구원받지 못한 사람은 이 비밀을 아무리 말해도 무슨 말인지 깨닫지를 못합니다. 우리가 이 하느님의 복음의 비밀을 깨닫고 아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 말로 다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맨 먼저 그리스도께 희망을 둔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성령 하느님이 주신 영적 축복이 있습니다. 13~14절에나와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아주 중요한 말 네 마디가 나옵니다. “듣고, 믿어, 확인하는 표(인치심 받고), 보증했다”는 말입니다.  복음을 듣고, 내 마음속에 믿음이 생깁니다. 이렇게 내가 믿음으로 예수를 나의 구주로 시인하는 그 순간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두 가지 일을 하시는데 하나는 우리를 확인하는 것 즉 인치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의 보증이되시는 것입니다.

    확인한다. 인치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도장을 찍는 것을 말하는데, 법적 소유권의 의미가 있습니다. 성령이 우리에게 인치신 순간부터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가 된 것입니다. 그때부터 하느님은 ‘내가 너를 안다’고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 것이다’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최대의 비극이 무엇 입니까? 심판대 앞에 섰을 때 예수님이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이 나를 아실까요? 이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참으로 믿는다면 성령께서 우리 속에 인을 쳐주신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소유입니다. 이것이 축복입니다. 도장을 찍는 것은 계약이 이뤄지고 그 계약은 변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우리의 보증이 되셨습니다. 보증이 무엇입니까? 부동산을 사기로 계약했으면 보증금을 내야 합니다. 보증은 다 준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주는 것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과 불변의 관계를 맺고 하느님의 약속 가운데서 축복 받은 자녀라는 것을 어떻게 보증하셨습니까?  우리가 예수를 믿는 순간 보증으로 성령이 내 마음에 오십니다. 예수를 영접한다는 것의 의미는 예수님의 영을 내 안에 모신다 는 것입니다. 내안에 예수께서 계신다는 말은 성령이 거하신다는 말과 같은 것입니다.  여러분, 성령을 받으셨습니까? 성경대로 말씀드리면, 복음을 듣고 예수를 나의 구주로 믿었으면 내 마음속에 성령이 오신 것 입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성령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보증이라고 했습니다. 성령을 보증으로 주셔서 앞으로 많은 축복을 주시겠다는 하느님의 약속입니다. 성령께서 내 속에 오셨다는 사실은 내게 이루어질 보다 영광스런 미래의 축복의 시작인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예수를 믿기로 결심하고 나는 예수를 내 구주로 믿습니다고 고백하는 순간 하나님은 내 속에 성령을 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좋은 일의 시작입니다.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로, 그 위대한 축복을 바라보고 걸어갈 하느님의 사람으로 보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도 바울로가 하느님께 찬양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아셨나요?  우리가 받은 축복은 땅에 속한 육적인 축복이 아닙니다.  하늘의 영적인 축복입니다.  성부 하느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시고 예정하사 당신 앞에 거룩하고 흠없는 자녀로 서게 하신 축복입니다.  성자 하느님께서 그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우리의 죄를 구속하셔서 죄에서 자유케하시고 하느님의 심오한 뜻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성령 하느님께서 믿음을 주시고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확증하고 보증해주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로는 이러한 성부 성자 성령 하느님이 베풀어 주신 하늘의 온갖 영적 축복을 깊이 깨달으며 하느님께 기쁨과 감사의 찬양을 드렸던 것입니다.  이사야 43장 7절에서 하느님은  “그들은 내 백성이라고 불리는 것들, 나의 영광을 빛내려고 창조한내 백성, 내 손으로 빚어 만든 나의 백성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야 43장 21절에서는  “내가 친히 손으로 빚은 나의 백성이 나를 찬양하고 기리리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사도 바울로처럼 이 영적인 축복을 깊이 깨달으며 누림으로 기쁨과 감사의 찬양을 하느님께 올려 드리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이 놀라운 은혜를 모르는 세상 사람들에게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늘의 온갖 영적 축복을 나눔으로 하느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는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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