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2003년 12월 7일] (필립비서 1:3-11) Your partnership in the gospel
  • 청지기
    조회 수: 2548, 2003-12-08 10:23:30(2003-12-08)
  • 지난 수요일에 우리 교회는 창립 8주년 기념일을 맞이했습니다. 50여분의 교우들의 함께 모여 하느님께 감사 예배를 드리고 축하케익도 자르면서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개척 당시 어려움과 아픔도 있었지만, 모든 것을 합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느님께서 은혜와 긍휼로 오늘까지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서신으로 읽은 필립비의 말씀이 저의 마음을 아주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3 나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4 기도할 때마다 언제나 여러분 모두를 위해서 기쁜 마음으로 간구합니다.    5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믿기 시작한 첫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복음을 전하는 데 협력해 온 것을 나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진짜 저는 교우 여러분으로 인해서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위해서 늘 기쁜 마음으로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혹 기도 제목이 있으시면 저에게 언제라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소임 중의 하나가 여러분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6 여러분들에게 훌륭한 일을 시작하신 하느님께서는 그 일을 계속하실 것이며 마침내 그리스도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완성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나의 신념입니다. 7 여러분은 내가 갇혀 있을 때나 복음을 수호하고 입증할 때에 나와 함께 은총을 나누어 받으며 고생을 같이 해 온 사람들로서 항상  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으니 내가 여러분을 그런 생각으로 대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8 내가 그리스도 예수의 지극한 사랑으로 여러분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보다도 하느님께서 잘 알고 계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가운데 훌륭한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성공회 동수원교회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몸된 교회를 세워가시는 일 -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하고 이 사회를 건강한 사회로 변화시키는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세계 민족과 열방을 향해 선교하는 교회, 초대교회의 능력을 회복하여 우리 성공회 교단 안에 부흥의 비젼을 던지는 교회로 세워가시는 일 말입니다.

    우리 가운데 이 훌륭한 일을 시작하신 하느님께서 이 일을 계속하실 것이며 마침내 그리스도 예수께 오시는 날 완성하실 줄로 믿습니다.

    “9 내가 여러분을 위해서 기원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참된 지식과 분별력을 갖추어 점점 더 풍성해져서 10 가장 옳은 것이 무엇인지를 가릴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순결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게 되고 11 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올바른 일을 많이 하여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

    여러분의 사랑이 참된 지식과 분별력으로 풍성해 지기를 기도합니다.  그 사랑의 능력으로 가장 옳은 일을 알고 행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께서 재림하실 때, 순결하고 나무랄 데 없는 신부로 신랑되신 예수님을 맞이할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이 선하고 올바른 일을 많이 행함으로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모든 선한 일을 우리 가운데 시작하시고 지금도 행하고 계시고 앞으로  이루어주실 우리 하느님께 영광의 박수를 올려 드립시다.

    저는 오늘 필립비 말씀을 수 차례 읽고 또 읽으면서 한 표현이 제 마음에 박혔습니다.     5절에 나오는 “복음을 전하는 데 협력해 온 것”이라는 표현입니다.   영어 성경으로는 “your partnership in the gospel!”라고 하는데, 개역성경은 “복음에서 너희가 교제함”이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필립비교우들은 시도 바울로가 그 교회를 개척한 바로 그 시작의 때부터 지금까지 항구일심, 복음 안에서 마음을 합하여 주님의 일을 감당해 왔다는 것입니다.

    이 표현을 묵상하면서 다음 3가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예수님이 우리 성공회 동수원교회를 보실 때, “Your partnership in the gospel” 에 기뻐하시며 우리를 칭찬하시길 원합니다.

    세상에 수많은 교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는 진짜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그렇지 못한 교회도 있습니다.

    물론 교회라는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그 거룩한 피를 흘리심으로 값을 치르고 세우신 것이고, 모두 다 머리되신 예수님의 몸된 교회입니다. 그러기에 교회는 그 자체로 거룩한 것이고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대성당처럼 화려하고 웅장해서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것이 아니라, 많은 개척교회들처럼 냄새나는 지하에 있거나 성당이 좁고 초라하여 보잘 것 없는 것이 아니라, 개척교회이든, 시골 교회이든, 큰 교회이든 작은 교회이든 하느님의 교회는 모두 다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는 머리되신 주님의 뜻대로 순종하여 주님의 말씀대로 행함으로 복음이 살아있고 성령님이 살아 역사하시는 교회가 있는가 하면, 사람과 제도와 전통이 주인이 되어 머리되신 예수님보다 앞서는 교회도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 이십니다.  교회의 생명력은 성령에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과 성령하느님의 역사함으로 이 땅에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하고 하느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께서 우리 성공회 동수원교회를 보시고 “너를 세운 그 날 이후로 복음 안에서 마음을 합하여 함께 한 너의 수고에”에 기뻐하신다고 칭찬받기를 소망합니다.

    두번째는 우리 모두가 ‘파트너’라는 사실입니다.

    각자가 맡은 파트가 있다는 것이죠. 각자가 자기의 파트에서 역할을 잘 감당함으로 서로는 짐을 나눠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파트너로서 소중하고 존귀한 존재들인 것입니다.

    흔히 드는 예이지만, 교회는 퍼즐 조각을 맞춰놓은 그림과 같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퍼즐 조각이기에 우리가 다 자기 위치 파트되로 배치되고 합쳐져야 하나의 교회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한 두개 퍼즐 조각이 없어지면 이가 빠진 모습처럼 보기가 흉하고 가치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외쳐 봅시다.  “나 자신이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교회이고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교회가 바로 나 자신이다.” “우리가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교회이고 그 교회가 바로 우리이다.”

    내가 이 교회의 주인이라는 말입니다. 우리 모두가 주인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파트너이기에 예수님이 주인된 교회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3주전에 ‘2004년 봉사안내서’를 나눠드렸습니다. 상당히 많은 교우들이 이미 주인의식을 갖고 사역에 참여하고 계시기에 새삼스럽게 적지 않으셨다고 생각하지만, 2004년에 자신이 어떤 역할로 이 교회의 파트너가 될 것인지를 적어내신 분이 10분이 안됩니다.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든지 상관없이, 주님께서 나를 어떤 파트로 부르셔서 주님의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교회를 세워가기를 원하시는 지 기도하고 적어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아직 어떤 파트에서 봉사하는 것을 감당하기에 부족하다고 느끼시면 제자훈련에 참여하겠다고 적어서 제출해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잠시 조용히 기도합시다.    기도 후 첵크하시고 봉헌시간에 봉헌함에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번째 우리의 파트너쉽은 철저히 ‘복음 안에서’ 행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in the gospel”  복음이 무엇입니까?  예수 스리스도를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말합니다. 나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성경말씀대로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그래서 넓은 의미로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그분의 가르침이 기록되어 있는 성경말씀을 말합니다.  그러기에 교회 공동체를 세우신 주님의 사명을 이루어가는 성도가 되기 위해서는 성경말씀으로 훈련되어 인격과 믿음이 자라나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3:16~17, “성경은 전부가 하나님의 계시로 이루어진 책으로서 진리를 가르치고 잘못을 책망하고 허물을 고쳐 주고 올바르게 사는 훈련을 시키는 대 유익한 책입니다. 이 책으로 하나님의 일꾼은 모든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자격과 준비를 갖추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성경 말씀의 기초 위에서 성경 말씀대로“ 서로 한 마음이 되어 협력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우리 교회를 세우시고 우리를 복음안에서 파트너로 부르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우리 서로 서로에게 복음 안에서 신실한 파트너가 되어서 우리 성공회 동수원교회를 세상에서 어느 교회보다도 더 우리 주님께 기쁨을 드리는 교회로 세워가기를 소망합니다.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7 청지기 2541 2003-12-29
청지기 2548 2003-12-08
35 청지기 3436 2003-12-01
34 청지기 2658 2003-11-17
33 김바우로 3323 2003-11-10
32 청지기 2597 2003-11-03
31 청지기 2270 2003-11-03
30 청지기 2738 2003-10-20
29 청지기 2954 2003-10-13
28 청지기 2836 2003-09-29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