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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년 8월 31일] 율법주의적인 신앙을 경계하라!
  • 청지기
    조회 수: 2528, 2003-09-01 11:11:40(2003-09-01)
  • 예수님이 가시는 곳에 자주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죠?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

    그리고 이 사람들이 늘 하던 일이 있습니다.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하는 일들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일이었습니다.

    오늘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다인들의 율법에 따르면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면 손을 반드시 씻고 음식을 먹게 되어 있었습니다.  3절 4절에 잘 나와 있습니다.  “3 원래 바리사이파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들은 조상의 전통에 따라 음식을 먹기 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었고 4 또 시장에서 돌아 왔을 때에는 반드시 몸을 씻고 나서야 음식을 먹는 관습이 있었다.  그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았는데 가령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 같은 것을 씻는 일들이 그것이다.

    정결법이라고 합니다.  정결법이 본래 생긴 취지는 건강을 보전하기 위한 것이겠죠?

    그런데 오늘의 상황을 보면 사람을 죄인을 단죄하는 도구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율법주의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아주 혹독하게 비판하셨습니다.  그런데요.  바리사이파같은 율법주의자들이 2,000년 전 예수 시대에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모든 시대의 교회 안에 있습니다.

    오늘 저는 우리의 믿음이 순순한 복음 위에 세워지길 바라면서 율법주의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율법주의란 무엇일까요?

    율법주의는 사람들을 파멸로 이끄는 하나의 신앙체계입니다.  율법주의 신앙은 믿음이 어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율법주의 신앙을 가진 자들이 더 신앙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율법주의 대표격인 바리사이파 사람들만 보더라도 이 말이 무슨 말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율법주의 신앙은 분명히 하나의 신앙체계를 말합니다.  사탄에게서 나온 복음의 위조품입니다.  그 신앙의 행태에 있어서는 성경이 말하는 참신앙과 유사하지만 그 본질은 근본적으로 달라서 사람들을 멸망에 이끌게 하고 악마적인 것입니다.  요한 8:44, “너희는 악마의 자식들이다.  그래서 너희는 그 아비의 욕망대로 하려고 한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였고 진리 쪽에 서 본 적이 없다.  그에게는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제 본성을 드러낸다.  그는 정녕 거짓말장이이며 거짓말의 아비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그토록 바리사이파를 비롯한 유다인들과 부딪쳤던 이유는 이 신앙체계가 사람들을 멸망으로 끌고 가고 있기에 처절하리만큼 심각하게 불꽃이 튀기리만큼 영적인 전쟁을 치르셨던 것입니다.  

    2.  율법주의 신앙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한마디로 말하면, 하느님을 신뢰하는 것보다 종교적인 행위를 신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보다 예수님에 대한 자신의 헌신을 신뢰합니다.  마음의 상태보다 외적인 복종을 강조합니다.  인격체이신 성령님보다 규례와 규칙을 신뢰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예배, 십일조, 성찬식, 세례, 성경공부, 기도, 봉사 등 우리 신앙의 모든 면이 율법주의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들은 의식(rituals)으로서 상징(symbols)이지 결코 실재(reality)가 아닙니다.  이 모든 것들의 실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예수님은 알맹이이고 이러한 의식들은 예수님을 싸는 포장지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신앙의 의식과 상징들인 도구를 통해서 예수님을 더욱 알기를 구하는 것보다 그것들을 적절한 방법으로 지키고 행하는 그 자체에 역점을 두고 그런 행위로 하느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고 하느님의 신임을 받을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 율법주의입니다.  예) 성경공부 : 성경공부를 통해서 예수님을 더 알고 더 사랑하는 것이 본질.  그런데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기를 힘쓰기보다 성경 공부 그 자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성경공부를 남보다 더 많이 했다고 해서 자신이 하느님을 더 많이 알고 하느님의 은 혜를 더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이 율법주의적인 신앙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율법주의로 변질되면 우리는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보다 교리를 더 중시하고 우리의 신앙은 ‘일정한 규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 전락하며 이것은 필연적으로 우리를 자기 의에 빠지게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우리는 하느님의 은혜로부터 분리되고 하느님의 임재하심은 걷히며, 영적인 실재에 대해서는 눈을 멀게 됩니다.  

    이렇게 율법주의 신앙은 무서운 것입니다.

    심각한 것은 오늘날 적지 않은 성도들이 정확하게 이러한 신앙 상태에 빠져 있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소위 주일성수하고 십일조하고 기도하고 성경보고 기도하는 것과 같은 몇자기 규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 전락시켜 버리고, 그러한 것들을 잘 지키는 것을 신앙의 주요 목적으로 삼음으로써, 근본적인 복음의 길에서 벗어나 율법주의 종교로 빠지고 말아버렸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사탄의 자녀가 되었다는 말이 절대로 아닙니다.  단지 많은 성도들이 미혹되어 사탄의 신앙체계인 율법주의 신앙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신앙체계에 대해서는 누구도 면역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우리가 경각심을 가지고 깨어 있지 않으면, 누구나 다 수시로 이 신앙체계에 빠질 수 있습니다.

    3.  바리사이파를 통해서 우리의 모습을 점검해 봅니다.

    1) 영적인 우월감 자기가 남들보다 영적으로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신앙의 본질을 외적인 복종에 두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잘 지키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은 자기들보다 열등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루가 18:11-12, “바리사이파 사람은 보라는 듯이 서서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욕심이 많거나 부정직하거나 음탕하지않을 뿐더러 세리와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일주일에 두 번이나 단식하고 모든 수입의 십분의 일을 바칩니다' 하고 기도하였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가장 미워하시는 것이 영적인 교만입니다.

    2) 전통에 의존하는 것 전통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전통에 대한 의존입니다.  

    오늘 복음의 상황.  전통은 좋은 것이지만, 전통에 집착하면 예수님을 통한 성령의 역사를 대적하는 경우를 봅니다.  (예. 안식일 논쟁.)  

    사람들은 주일예배를 통해서 주님을 찾고 만나고 하느님의 음성을 듣는 보다 예배순서와 절차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기존에 자기에게 익숙한 것이 빠지면 곧 이상하게 여기고 심지어는 그것으로 인해 감정이 상해집니다.  율법주의 적인 신앙에 빠지게 된것입니다.

    3) 능력이 없는 종교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없습니다.  

    하느님의 임재하심은 없이 그저 형식과 절차로 가득찬 종교입니다.  경건의 능력은 교회 가르침을 잘 지킨다고 율법을 잘 지킨다고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경건의능력은 오로지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사실 때에만 주어지는 것.  경건의 능력은 우리를 거룩케 하는 그분의 생명이요.  그분의 능력이다.

    그러므로 주님과의 교제가 소홀히 된 채 외적인 복종만을 강조하는 율법주의에는 능력이 있을 수 없다.  

    율법주의 신앙에는 외식이 가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태 23:27-28, “ 27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겉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썩은 것이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다.  28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옳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 차 있다."

    4) 자기 의 정해진 규정들과 규칙들을 잘지키는 자기 헌신과 노력이 강조되기에 스스로를 의롭다고 여기도 생각합니다.  결국은 자기의 의를 의지하는 것이죠.  그 결과 사람들을 무시하게 되고 하느님의 은혜로부터 끊어지게 됩니다.  

    5) 영적인 장님 예수님은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거둡해서 눈먼 소셩이라고 부르는 것을 봅니다.

    마태오 23:26, "이 눈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먼저 잔 속을 깨끗이 닦아라.  그래야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누구보다도 성경말씀을 더 많이 알고, 그래서 영저긍로 눈을 떴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실제로 눈먼 장님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성경을 문자적으로 아는 것과 실재적으로 아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예) 전능하신 하느님, 사랑의 하느님,

    말로는 믿는데 실제로는 믿지 않는다면 율법주의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율법주의라는 사탄의 미혹에서 우리의 믿음을 지키기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새계명대로 우리가 하느님을 마음으로부터 진심으로 열정을 다해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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