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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2월 7일 대림 2주일 마르코 1:1-8, 교회-하느님 나라의 전진기지
  • 2014127일 대림 2주일 마르코 1:1-8

     

    교회, 하느님 나라의 전진기지

     

    1. 대림(待臨)절기는 세 가지 성격이 복합되어있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셔서 이 땅에 오신 첫 번째 강림(降臨), 성탄을 기념하고 묵상하는 시기. 동시에 마지막 때에 다시 오실 그리스도의 재림(再臨)을 기다리는 종말 신앙을 굳게 하는 시기. 또한 오늘 말씀과 성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삶에 주인으로 다스리시는 성탄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시기이다.

     

    2. 그래서 대림절기는 회개와 자기 비움의 기간인 동시에 희망과 기쁨으로 설레는 날들이기도 하며, 또한 항상 깨어 있어야하는 시간이다.

     

    3. 이 내용에 따라 예수가 오신 이유? 예수가 오실 이유? 성탄을 이루는 삶등의 주제로 대림절기 동안 3번의 수요예배 때 설교를 하고 있다. 많이 오셔서 함께 우리의 신앙을 강화하자.

     

    4.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노래하는 성탄이 온 인류에게 기쁨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마태 121절에서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5. 구원? 죽어서 천국에 가 영생을 누리는 것? 맞는 말이지만, 구원을 충분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예수가 이 땅에 오신 성탄의 이유는? 하느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함이다.

    마르코 1:14-15, 14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께서 갈릴래아에 오셔서 하느님의 복음을 전파하시며 15 "때가 다 되어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 왔다. 회개하고 이 복음을 믿어라" 하셨다.

     

    6. 하느님이 왕이 되어 다스리시는 평화의 나라. 하느님의 나라는 이스라엘을 통해서 이 땅에 세우시고자 하셨던 하느님의 비전이다.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실패한 듯 했지만, 예수님의 성육신과 십자가와 부활로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가 시작되었다.

     

    7. 그리고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이유는 이 하느님의 나라를 완성하시기 위함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나라는 already 그리고 not yet이다.

     

    8. 오늘 1독서 이사야서에서 예언자는 너희는 주의 길을 닦고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고 외친다.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이 본 길은 그의 고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왕의 길, 대로였다.

     

    9. 바벨론 제국의 대로. 군사력과 경제력을 기반한 왕의 강력한 통치를 보여주는 대로. 이 길을 통해서 식민지를 건설하고 식민지에서 수탈한 재화와 노예가 들어와 제국을 강화해 주었다. 절대 왕권 아래 사람이 노예로 살아가는 반 하느님적인 제국.

     

    10. 예언자는 이런 제국의 길, 폭군의 대로가 아닌, 그들의 불순종과 우상 숭배로 실패한 것으로 보이는 하느님의 나라를 이 땅에 회복하자고 세울 하느님의 비전을 선포하는 것이다. 황금만능주의로 표현되는 제국이 아닌 정의와 공의 사랑을 원리로 세워지는 하느님의 나라를 세우러 오실 메시야를 맞이하는 길을 닦으라는 것이다.

     

    11. 오늘 복음이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며 회개를 선포한 세례 요한을 소개하는 이유도 이것이다. 바벨론 제국- 로마제국, 나라 이름은 바뀌었지만, 황금을 숭배하고 착취와 수탈로 사람이 억압받는 제국의 질서는 세례 요한의 시대에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12. 메시야가 오실 그 길을 닦는다는 것은 대규모 토목공사를 벌이는 것이 아니다. 마음에 공사를 행하는 것이다. 황금을 욕망하며 힘과 권력으로 다스리는 세상의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제국의 백성으로부터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며 인자와 정의를 행하는 하느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회개이다.

     

    13. 예수님의 첫 번째 강림 이전에 있었던 이사야의 외침과 세례 요한의 외침은 이제 그분의 재림을 기다리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강력한 메시지이다.

     

    14. 오늘의 시대도 역시 맘몬이 다스리는 제국의 시대이다. 최후의 제국인 맘몬이 최고의 권력으로 군림하는 신자유주의의 시대에 다시 오실 예수님의 길을 닦으라는 예언자들의 외침은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의 음성이다.

     

    15. 교회는 이 음성을 듣고 회개하여 하느님의 나라로 들어온 백성들의 모임이다. 교회는 이미 시작된 하느님의 나라는 경험하며 세상에 드러내는 공동체이다. 교회는 제국의 질서 한 가운데 하느님의 나라를 보여주는 대안공동체이다

     

    16. 최후의 제국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맘몬이 주인인 삶에서 돌이켜 하느님이 주인인 삶으로, 세속과 욕망과 마귀를 따르는 삶에서 인자와 자비와 공의를 행하는 하느님 나라의 백성으로 초대하며 하느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는 사명이 있다. 그래서 교회는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하느님의 가족이다.

     

    17. 오늘 15분이 견진성사를 받는다. 견진성사란 하느님 나라 백성으로 세상 속에서 힘있게 살아가라고 성령의 능력을 부어주는 안수기도 예식으로 교회 공동체 정식 멤버가 되는 입교예식의 완성이다.

     

    18. 이분들은 이제 제국의 백성이 아닌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하느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영적인 전사들이 되는 것이다. 관할사제로 섬겨온 15년간 매년 10명 이상 견진성사를 받았다. 40여명으로 다시 시작한 우리교회가 지금 재적 290여명의 교회로 성장해 왔다. 강력한 하느님의 군대가 이 자리에 있다.

     

    19. 하느님 나라의 확장과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닦기 위하여 교회는 계속 건강하게 성장해야 한다. 건강한 교회 성장의 가장 좋은 길은 교회 개척이다.

     

    20. 19년 전 수원교회가 우리 교회를 개척해서 오늘에 이르렀다. 본당과 비전센타를 건축해서 봉헌해 주신 이흥준 콜롬바회장님과 기도와 헌신으로 섬겨온 여러분의 수고가 있었기에 이러한 괄목할만한 성장이 가능했다.

     

    21.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교회를 통해 제국의 질서에 맞서 하느님 나라를 확장해 가며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닦으라는 사명을 완수하라고 주님의 기대와 축복이 절대적이었다.

     

    22. 우리교회가 향후 3년 정도 후에 수원교회와 연합하여 동탄 2기 신도시에 새로운 교회를 개척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새로 오실 신부님과 함께 연합하여 성공회제자교회의 제 2의 도약을 이루기를 축복한다.

     

    23.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서 작년에 강릉교회가 개척되었다. 현재 10여명 예배드리는데, 그동안에는 카패를 빌려 예배드리다가 주교님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건물과 대지를 매입하고 리모델링 공사 중에 있다.

     

    24. 오늘 서울교구 전교회가 특별헌금으로 모자란 기금 5000만원을 마련하려 한다. 우리교회 분담금이 360만원이다. 개척교회를 새우고 하느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정성을 모으자. 미처 오늘 준비되지 못했다면 다음 주에 봉헌하기 바란다.

     

    25. 교회는 다시 오실 예수님의 길을 닦으며 지금 여기에 하느님의 바라를 보여주는 위대한 공동체이다. 이미 견진을 받는 지체들과 오늘 견진을 받는 지체들이 손을 맞잡고 서로 사랑하며 힘차게 하느님 나라를 향해 전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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