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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 당신에게는 하느님이 필요합니다.
  • 2014119일 루가 15:11-24

     


    당신에게는 하느님이 필요합니다.

     

    1. 지난 한 달 이상 행복축제 119, 오늘을 D-day로 예수님을 만나게 하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내고 그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 왔습니다. 드디어 119가 되었는데 초대에 응하시어 이 예배에 함께 하신 여러분을 환영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가을이 되어 단풍여행들을 많이 다녀오십니다. 불경기라고 해도 많은 분들이 여행을 가십니다. 다들 여행을 좋아합니다. 유적지를 가면 역사를 돌아보게 되고 위대한 자연을 가면 창조주의 손기를 엿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통해서 나를 찾는다고 합니다.

     

    3. 저는 인생 자체도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두 방향으로 여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학교, 경력, 인간관계 같은 외부세계로의 여행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내면세계로의 여행입니다.

     

    4. 오늘 읽은 루가복음 15장에 나오는 잃어버린 둘째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세상 속에서의 성공을 향해 집을 떠나는 둘재 아들의 외부로의 여행을 보게 되고 또 아버지집으로 돌아오는 내면으로의 영행을 보게 됩니다. - 스토리 요약

     

    5. 오늘 본문의 스토리에 비추어 여러분 각자는 하느님을 찾아가는 내면세계로의 여행에서 어디쯤에 서 있을지 각자 생각해 봅시다.

     

    6. 하느님으로부터 도망가는 중이신 분? 저 먼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

    - 이 두 종류의 사람들은 아마 이 곳에 계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

    7. 하느님에 대한 필요를 느끼고 있는 분? 그래서 하느님께 돌아오기 위해 방향을 바꾸고 있는 분?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는 있는 분?

    - 오늘 새로 오신 여러분이 이런 분이시기를 바랍니다.

    8. 아버지의 품 안에 있는 분? 하느님의 가족으로 자리 잡고 있는 분? - 마침내 여러분 모두가 이런 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9. 제가 20년 동안 목회를 하면서 여러 인생들을 살펴보니까 사람에게는 모두 하느님이 필요합니다. 다만 하느님에 대한 사람들의 필요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필요는 모든 사람들에게 존재합니다. 사람들에게 하느님이 필요한 이유들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10. 첫째는 사람들의 마음 깊이 빈 공간이 있습니다.

    우리의 내면에는 무언가로 채워지기를 열망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공간을 채우기 위해 쉬지 못하고 애쓰며 인생을 허비합니다. 하느님은 사람들을 친구로 부르십니다. 하지만 하느님과의 우정이 아니라면 그 무엇도 그 곳을 채울 수 없습니다.

     

    11. 성 어거스틴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우리 마음은 주님 안에서 안식을 발견하기까지 평화를 누릴 수 없습니다.”

    - 여러분은 다음 3가지의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봄으로 여러분 삶 가운데 내적 공간이 어떠한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 1-1) 여러분의 삶에는 만족을 주는 인생의 목적이 있습니까?

    인생에서 진정한 만족감을 주는 것은 자기 자신을 넘어선 목적이라고 합니다. 인간에게는 내재적 목적과 외부적 목적이 있습니다. 내재적 목적은 개인의 인성 함양, 좋은 인간관계, 사회적 기여와 같은 것입니다. 외부적 목적은 돈을 벌거나 유명해지는 것, 남에게 인정받는 것 등 입니다. 심리학적으로 내재적 목적이 확고한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훨씬 더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산다고 합니다.

    - 여러분은 이러한 삶의 목적의식이 있으신지요?

     

    13. 1-2) 여러분의 마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안을 유지할 수 있는지요?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인간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지능이나 능력보다 정서적 건강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많은 일을 생산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 엔돌핀과 같은 호르몬이 중요했지만, 요즘에는 차분하게 마음을 다스리도록 도와주는 세로토닌과 같은 호르몬의 기능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 여러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삶의 평안을 지킬 수 있으신지요? 어떻게 해야 마음의 평안을 지킬 수 있을까요?

     

    14. 1-3) 여러분은 언제나 사랑 받는 존재라는 느낌을 갖고 있습니까?

    인간의 필요들 가운데 가장 본질적인 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인간은 사랑 받고 사랑을 할 때 가장 깊은 만족을 느끼게 됩니다. 어릴 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낮은 자존감이나 불안감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인류의 위대한 사상이나 책들, 또한 각종 대중문화에서도 이구동성으로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15. 페이스북을 보니까 양승우신부가 해민스님의 글에 반박한 글을 썼습니다. 해민스님이 운명적인 사랑은 없다. 가까이 오래 있다 보면 정들고 사랑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에 나는 운명적인 여인을 만나 사랑하게 되고 결혼했다.’고 썼습니다. 그런데 이 운명적인 사랑도 변합니다. 내가 변하거나 상대방이 변합니다. - 안정적이고 영원한 사랑? 여러분은 이 사랑의 관계를 가지고 있으신지요?

     

    16. 이 세 질문은 인간이 참된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들입니다. 하느님은 그의 품으로 돌아오는 자에게 이 3가지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과 우정을 맺은 사람들은 인생의 새로운 목적과 평안, 그리고 사랑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17. 둘째. 사람들 마음 안에는 하느님의 정의를 갈망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은 평화와 안전, 그리고 자유와 정의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의 세상을 잠시 둘러보기만 해도 전쟁, 기근, 자연재해, 정치적 억압 등이 가득합니다. 이러한 악과 고통으로부터 해방되기를 바라는 소원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이렇듯 인간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우리 자신뿐 아니라 세상 전반의 구원을 위해 하느님께 부르짖고자 하는 갈망이 있습니다.

     

    18. 이렇듯 자기 자신만을 위해 하느님의 필요를 느끼는 것만이 아니라, 이 세상을 위해서도 누군가 더 권능 있는 존재가 개입해주시기를 바라는 정의를 갈구하는 마음이 우리 내면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실에서 고통 받고 재난을 당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궁극적으로 보상해 줄 수 있는 하느님이 없다면 이 세상은 너무도 허무할 것입니다.

     

    19. 셋째. 사람들 내면에는 영원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다.

    언젠가 우리 모두는 죽게 됩니다. 우리 중 아무도 죽음을 피할 수 없지만, 우리는 죽음에 관한 생각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서 그 사실을 덮어버립니다. 아무도 죽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서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이야기합니다.

    전도서 3: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20 예수님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이 모든 사람들에게 제시되었습니다. 모든 이들에게 주어진 이 선물을 받을지 말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이러한 선택을 하느님께서는 인내를 가시지고 기다리십니다. 우리의 선택과 하느님의 은총이 만나는 날 여러분 안의 영원을 향한 갈망은 사랑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21. 모든 인간에게는 오직 하느님만이 채울 수 있는 빈공간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많은 재물과 명예와 학문을 쌓아도 이 빈공간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 채워지지 않는 갈급함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하느님과 관계 맺도록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22. 성 어거스틴의 말을 읽어드릴 때 천천히 묵상하면서, 하느님이 없음으로 인해서 당신에게 일어나는 요소들, 즉 불안, , 두려움 등에 대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 주님, 한줌 흙에 지나지 않는 피조물이오나 감히 입술을 열어 당신에게 찬양을 드립니다. 당신에게 찬양을 드릴 때에 우리에게 기쁨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께서는 우리를 당신을 위한 존재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마음은 주님 안에서 안식을 발견하기까지 평화를 누릴 수 없습니다.”

     

    23. 하느님은 세상을 사랑하시고 여러분을 사랑하시며 여러분을 당신의 집으로 부르고 계십니다. 찬양 한 곡을 들으며 눈을 감고 조용히 침묵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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