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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주님께 인도하는 디딤돌 교회
  • 2014921일 사도 11:19-30

     

      

    우리교회 아직은 영적으로 어린 자매님이 서세원 목사 부부의 사건을 보면서 기독교에 너무 실망했다고 합니다. 서세원 목사 부부가 수원의 모대형교회에 와서 간증하는 것도 들으며 신앙적인 도전도 받았었는데 진짜가 아니었다는 것이죠.

     

    이렇듯 현재 조국의 많은 교회가 보여주는 모습과 신자들의 삶이 세상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디딤돌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사람들과 세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런 면에서 안디오키아 교회가 보여주는 교회다움이 있습니다. 그것은 든든한 디딤돌이 된 인생들이 모여서 함께 공동체를 세워가며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공동체를 세워가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안티오키아교회 이야기를 계속 들어왔는데 안티오키아교회의 특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무명의 몇몇 성도들이 세운 교회(11:19-20)라는 것입니다.

     

    2) 전문사역자들이 동역하며 성도들을 준비시킨 교회였습니다.

    - 바나바의 파송과 그를 통한 회심의 역사(11:22-24)

    22 예루살렘 교회가 그들에 대한 소식을 듣고 바르나바를 안티오키아로 보냈다. 23 바르나바는 가서 그들에게도 하느님의 은총이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그리고 모두 굳센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라고 격려하였다. 24 바르나바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훌륭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주님께 나오게 되었다.

    - 사울의 초빙과 훈련사역(25-26)

    25 그 뒤 바르나바는 사울을 찾아 다르소로 가서 26 그를 만나 안티오키아로 데리고 왔다. 거기에서 두 사람은 만 일 년 동안 그 곳 교회 신도들과 함께 지내면서 많은 사람들을 가르쳤다. 이 때부터 안티오키아에 있는 신도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 순회전도자로서 예언자들의 유입(11:27-28)

    27 그 무렵 예언자 몇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안티오키아로 내려 왔다. 28 그들 가운데 하가보라는 사람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일어나서 온 세상에 큰 기근이 들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과연 이 기근은 글라우디오 황제 때에 일어났다.

     

    3) 성도들이 각자의 역할을 담당하는 교회였습니다. 이는 예루살렘 교회를 돕는 일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29-30절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29 그래서 신도들은 각각 힘 닿는 대로 헌금하여 유다에 있는 교우들을 돕기로 하였다. 30 이렇게 헌금한 것을 그들은 바르나바와 사울의 손을 거쳐 교회 원로들에게 보냈다.”

    - 이렇게 그들이 성장했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이라는 별명을 얻는 것을 보아 알 수 있습니다.

     

    4) 다양한 리더들이 이끄는 교회(13:1)였습니다.

    처음에는 바나바와 사울이 중심이었지만, 나중에는 시므온 루기오 마나엔 등 3명의 지도자가 더 세워졌습니다.

    5) 그들의 핵심 리더를 파송하고도 자립할 수 있는 교회(13:2-3)

    그런데 불과 2-3년이 지나 원래 리더였던 바르나바와 사울을 선교사로 파송했습니다. 이후로도 건강하게 성장하여 교회사의 족적을 남기는 위대한 교회로 건재했습니다.

     

    이렇듯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초기의 리더들을 대체할 수 있는 리더들이 세워졌고 신자들은 각각 최선을 다해 함께 일하는 공동체로서 안티오키아 교회를 보게 됩니다. 또 우리교회의 모습도 오버랩됩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교회이고 모든 교회의 비전입니다. 그러면 이런 교회가 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여러분 각자 디딤돌이 되는 거룩한 소원을 품으십시오.

    디딤돌이란 밟고 지나가거나 올라갈 수 있는 버팀목을 말합니다.

     

    안티오키아교회에서 처음 디딤돌로 역할했던 사람으로 바나바와 사울이 있습니다.

     

    바나바는 위로의 아들이라고 불리는 격려자였습니다. 예수님의 인격이 드러나는 섬김이였습니다. 하여 지체들에게 나도 예수 믿으면 저런 사람이 되겠구나.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거룩한 영향력을 미쳤습니다.

     

    사울은 어떻습니까? 유대교에 정통한 공부를 했고 헬라 철학을 마스터한 사람으로 뛰어난 교사였습니다. 사람들은 과거가 어떠했든지 저렇게 하느님께 쓰임받는 인생을 살 수 있구나. 열심히 공부해서 성경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어야지... ” 생각하며 도전 받았을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나도 바나바나 사울처럼,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통해 예수님께로 나올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야 겠다는 거룩한 소원을 품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하여 먼저 여러분은 든든해지고 다듬어져야 합니다.

    아무 돌이나 디딤돌로 쓰이지 않습니다. 밟아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해야 하고 또 모가 나지 않게 다듬어진 돌이어야 합니다. 이렇게 든든해지고 다듬어지기 위해서는 열심히 배우고 훈련해야 합니다.

     

    특별히 말씀으로 서는 법을 배워야 한다. 성경을 꾸준히 읽고 묵상하며 그 말씀을 통해서 스스로 은혜받는 삶을 배워야 합니다. 든든해 지는 것입니다.

     

    또 기도를 통해 자기를 성찰하고 자신의 관계들을 돌아보고 주님의 마음을 마음에 담아 그 인격을 닮아가야 합니다. 다듬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매일 매 순간, 내가 행해야 하는 훈련입니다.

    이를 위해서 이번 주 토요일에 관상기도와 렉시오디비나를 배우고 훈련하는 하루 피정을 갖는 것입니다.

     

    셋째, 이원론을 극복해야 합니다.

    진정한 신앙생활은 공동체 속에서 배우고 익혀서 실제 자기 삶의 현장에서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교회는 신앙생활은 교회에서 하고 세상 속에서는 세상의 방법을 따라 살아가는 이원론이 팽배합니다.

     

    제가 들은 시골교회이야기입니다. 어떤 자매가 농사일로 집안일로 무척 바쁜데 주일이면 꼬박 꼬박 성당에 나와 봉사도 하고 거룩하게 주일성찬예배도 드립니다. 참 거룩한 신앙입니다.

     

    그런데 교회 일을 다 마치고 집에 와서는 자기를 믿고 주문해준 도시 사람들에게 보낼 참기름을 병에 담는데 콩기름을 섞어 양을 배 이상이나 늘립니다. 교회에서 보여주던 그 거룩은 어디로 간걸가요?

     

    교회와 세상에서 전혀 다르게 살게 하는 이원론을 극복하고 영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성경을 건전하고 바르게 배워야 하고 또 그것을 실제 삶 속에서 행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마태 7:26-27, 26 그러나 지금 내가 한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내려 큰물이 밀려오고 또 바람이 불어 들이치면 그 집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다."

    그래서 신자들은 삶의 여러 영역에 대한 성경적인 안목과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성경적인 경제정의, 성경적인 자녀교육, 성경적인 인간관계, 성경적인 리더십, 성경적인 정치윤리, 생태계 보전과 단순하고 검소한 삶 등 등.

     

    성공회의 선교정인 5Marks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믿음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나라복음 제자도 일대일 훈련이 이런 건강한 신앙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좋은 지체간의 동반 과정입니다.

     

    넷째, 다른 지체들과 함께 할 때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안디오키아교회는 유대인과 헬라인이 함께 했습니다. 지도자들의 면면이 다양하기만 했습니다. 회중도 그랬을 것입니다.

     

    서로 다르다는 것은 우리를 부대끼게 하고 때로 힘들게 하지만, 그 가운데 하나 될 수 있다면 이를 통해 세상 에서는 볼 수 있는 다른 대안적인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교회는 무엇보다도 십자가의 사랑으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면에서 성장하는 공동체입니다.

     

    지난 주일에 말씀드렸던 피아노. 88개 음반, 250개의 줄이 서로 다르지만 함께 어울려 아름다운 하모니를 내는 것은 기본음 A을 중심으로 12개의 기준음이 맞춰지고 또 12개의 기준음에 나머지 250개의 줄과 88개의 건반이 조율됨으로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너무나 다르지만, 각자의 소리와 각자의 역할을 감당하면서 함께 일하는 공동체가 교회이며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여러분을 세상과 하느님을 연결하는 디딤돌로 부르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여러분은 말씀과 기도로 든든해지며 다듬어져야 합니다. 교회를 넘어 세상 속에서 교회를 통해 배우는 성경적인 원리로 살아내야 합니다.

     

    아울러 지체들과 부대끼며 함께 주님의 뜻을 이루어갈 때 여러분은 건강하고 균형있게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삶과 여러분의 교회는 세상과 하느님을 이어주는 디딤돌로 역할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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