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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2014년 9월 14일 사도 11:25-30, 한 몸을 이루어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공동체
  • 2014914일 사도 11:25-30

     


     

    1. 21세기 시대 정신의 특징 - 개인주의, 그로인한 공동체의 약화. 가정의 해체 - 가장의 권위 상실. 그 여파로 나타나는 교회의 공동체성 약화 - 대형교회의 출현, 천주교의 득세 : 개인주의의 반영, 그래서 현대교회 신자들이 갖고 있는 지체의식 - 불가근 불가원, 가나안성도.

     

    2. 지난 주일 설교 - 서로 달라서 풍성한 교회 공동체 : 주님으로 중심잡기, 이렇게 모인 이유와 목적을 물으며 함께 실천하기, 이를 위해서 모두 각자가 복음 위에 서기 / 각자의 소리를 내면서도 불협화음이 아닌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어낼 수 있는 공동체로서 안티오키아 교회를 좀 도 살펴보자.

     

    3. 첫째, 한 몸에 속하여 함께 살라.

    사도 11:25-26, 25 그 뒤 바르나바는 사울을 찾아 다르소로 가서 26  그를 만나 안티오키아로 데리고 왔다. 거기에서 두 사람은 만 일 년 동안 그 곳 교회 신도들과 함께 지내면서 많은 사람들을 가르쳤다. 이 때부터 안티오키아에 있는 신도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4. 오늘날에는 오히려 교회가 너무 많아 오히려 신앙생활을 잘 못하게 한다. 교회 안에서 갈등이나 마찰 등을 겪으면 교회를 쉽게 옮겨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초대교회는 오늘날과는 달리 교회 수가 극소수였다. 초대교회는 달리 대안이 없었다. 교회를 떠난다는 것은 신앙을 버리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거기 머물면서 죽으나 사나 같이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5. 주일에 좋은 예배를 제공하고 그것으로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교회는 경계해야 한다. 설교가 좋고 예배가 좋고? 하지만, 교회는 예배당이 아니다. 교회는 관계이고 공동체이다. 이것이 교회의 본질이다. 교회, -서로 . 그런데 오늘날 교회가 본질을 잊어버리고 주일예배집단으로 전락했다.

     

    6. 교회는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신 실제적인 가족 공동체이다. 그래서 도시적인 상황에서 교회 공동체는 자꾸 작아져야 한다. 사람들이 자신을 꾸밈없이 드러내고 서로에게 속할 수 있는 영적인 구조를 가져야 한다. 이것이 성공회 제자교회의 과제이다.

     

    7. 하느님이 그토록 원하셨던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그 사랑을 자신의 옆 사람과 아니 좀 껄끄러운 사람과도 나누는 것이다. 공동체에 속해서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는 것이다. 힘들어도 그 길만이 옳은 길이다.

     

    8. 두 번째, 함께 하느님을 따르는 공동체. 함께 살아가는 것? 쉽지 않다. 어렵다. 서로 다르고 모난 사람들이 한 마음을 이루며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기 쉽지 않다. 생각이 다르고 입장이 달라 마음이 상해지고 분열과 다툼이 일어나는 것이 다반사이다. 그래서 아예 투표로 다수결 민주제라는 규칙을 적용하는 교회들도 있다.

     

    9. 안티오키아 교회가 우리에게 도전을 주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놀라운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결정을 하는 면에서도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고 있다. 이 교회의 모습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함께 하느님을 따르는 공동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0. 얼마 전 본당 피아노 음이 너무 틀려서 조율했다. 피아노 - 88개의 건반, 250여개의 줄. 250여개의 줄이 화음을 낼 수 있는 것은 기본음이라는 A음을 조율하고 난 다음, 그 음을 중심으로 나머지 88개의 건반, 정확하게는 250여개의 줄이 소리를 맞췄기 때문이다.

     

    11. 이처럼 다양한 소리를 내는 줄들이 모여 있는 공동체가 건강하려면 기준음이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 그 기준은 다름 아닌 하느님이시다. 건강한 공동체는 기준음이신 하느님을 따르는 공동체이다. 하느님을 따르되 함께 따르는 공동체이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 수 있을까?

     

    12. 1) 먼저 지도자들이 하느님을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기본음 A, 그 다음에는 기본 12음을 맞춘다고 한다. 12A음을 중심으로 맞춰진 교회 지도자라고 말할 수 있다. 안디오키아교회에는 다양한 지도자들이 있었다. 이들의 특징은 주님께 조율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교회위원회가 주님으로 하나되어....

     

    13. 교회 공동체, 소구룹 공동체에서 중요한 것은 A음이신 예수님께 집중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뜻이 무엇일까? 예수님은 어떤 것을 원하시는가? 예수님은 어떤 원리를 가지고 계신가? 그리고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주님께서 뜻하시는 것은 무엇일까?”

     

    14. 건강한 조직을 뛰어넘어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는 요인은 거듭 말하지만, 예배와 금식이다. 사도 13:2, 주를 섬겨 금식했다. 지도자들이 모이면, 공동체가 모이면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이 예배이다. 예배란 함께 하느님께 집중하는 시간이다.

     

    15. 조율,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은 당신이십니다. 우리가 책임져야 하는 것과 우리를 향한 당신의 뜻을 분별하게 해 주십시오.” 특별한 상황에서는 특별하게 예배하고 특별하게 금식해야 한다. 교회 지도자는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 많이 배운 사람? 인격이 뛰어난 사람? 아니다. 기본음 A에 맞출 수 있는 사람, 하느님을 잘 아는 사람이어야.

     

    16. 그래서 교회의 지도자는 자신이 속한 교회를 품고 하느님 앞에서 예배하고 기도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성벽 위에 파수꾼처럼 서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잘 보이지 않아도 그들이 그 교회의 지도자들이다.

     

    17. 2) 지도자들에게 보여주신 하느님의 뜻을 함께 분별하고 따르는 교회. 지도자들이 그렇게 주님을 따른다면 그 다음은 공동체가 그 지도자를 따라야 한다. 지도자들이 어떤 뜻을 분별하고 따라간다면 그 사람들 하나하나가 나머지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맞춰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 뜻을 함께 분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8. 안디오키아 교회의 두 가지 일 - 사도 11:27-30, 예루살렘에 헌금을 보내는 일 / 사도 13:1-3, 바나바와 사울을 선교사로 파송하는 일

    이런 일들 가운데 어찌할까를 기도하며 토론도 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면서 함께 하느님의 뜻을 분별하고 고민하고 결정했다.

     

    19. 하느님은 지도자 몇몇에게 비전을 주신다. 그 다음 지도자 그룹이 그것을 함께 분별하는 과정을 갖는다. 그러면 공동체는 그 듯에 따라 함께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20. 사실 공동체적으로 하느님의 뜻을 분별해 가는 것을 배우기는 쉽지 않다. 정말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가 원한다면 자기의 소리가 A음에 맞춰져 있는지를 생각해 보고 내야 한다. 그래서 기도하기 전에는 말하지 말라.” - 관상적 분별.

     

    21. 지도자들은 성경적인 공동체의 원리와 상황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갖고 있어야 하며 이것을 가지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하느님이 원하시는 바를 잘 분별해야 한다.

    물론 모든 책임은 지도자들이 지게 된다. 결정에 다른 생각을 갖는 지체들이 있다면 지도자들은 그들을 돌보며 대화하고 함께 분별해 가는 과정을 가져야 한다.

     

    22. 3) 함께 순종하라. 분별했다면 순종해야 한다. 예루살렘에 보내는 헌금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 일을 감당했는가?

    사도 11:29-30, 29 그래서 신도들은 각각 힘 닿는 대로 헌금하여 유다에 있는 교우들을 돕기로 하였다. 30 이렇게 헌금한 것을 그들은 바르나바와 사울의 손을 거쳐 교회 원로들에게 보냈다.

     

    23. 각각 자기 형편에 따라 몫을 정하여(개역개정), ‘각각 했다는 것은 지정해 준 것이 아니라, 자기 능력에 맞게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모두 똑같이 한 것이 아니라, 각자의 형편에 맞게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몫을 정했다는 것은 지금 자신들이 경제적인 형편과 앞으로의 상황을 고려하여 계획적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24. 이렇게 안디오키아교회는 함께 고민하고 함께 작정하고 함께 실행했다. 비전이 주어지자 함께 결정하고 함께 실행한 교회가 안티오키아교회이다.

     

    25. 4) 지도자들을 주 안에서 순종하라. 지도자의 비전이 내 생각과 맞지는 않지만, 틀린 것이 아니라면, 즉 기본음 A에 맞추고 있는 한 지도자를 따라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지도자에게 권위를 위임해 주셨으므로 공동체 구성은 그 권위를 따라가야 한다.

     

    26. 기본음에 맞추고 있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기도를 무작정 많이 한다고? 경험이 풍부하다고? 아니다. 시간이 경과하면 열매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공동체는 때로 기다려 주는 인내가 요청된다.

     

    27. 그런데 중요한 것은 불완전하더라도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지도자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하느님께서 지도자들에게 권위를 위임해 주셨으므로 공동체 구성원들은 그 권위를 따라가야 한다. 성공회 : 주교 - 사제 - 교회위원회.

     

    28. 그런데 이건 틀린 거다.’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다면? 먼저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지도자와 대화하라. 그런데도 풀리지 않으면, 더 많이 기도하고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과 같이 기도하라.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하는 뜻으로 지도자를 만나라. 이것이 마태 18장이 가르치는 내용이다.

     

    29. 물론 이 때 지도자는 경정해야 한다. 만약 지도자가 들어주지 않으면 그냥 쉽게 교회를 옮기지 말라. 그렇게 한다면 그 문제는 그 교회에 계속 남아있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30. 세째. 하느님의 다스림이 조화롭게 드러나는 곳, 교회. 건강한 교회일수록 불협화음이 적다. 건강한 교회는 다양한 소리를 내지만, 그 다양한 소리가 화음으로 나오는 곳이다. 그것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이고 여러분이 세워가야 하는 교회이다. 물론 아주 나쁜 교회도 불협화음이 적다. 차이는 하나의 목소리뿐인가? 다양한 목소리의 조화인가?이다.

     

    31. 피아노가 각각 다른 소리이지만, 하나의 조율된 소리로서 완벽한 소리를 낼 때, 12음이라고 대표될 수 있는 지도자들이 A음을 따르고 나머지 88음이라고 할 수 있는 온 가족들이 12음을 따르는 모습 속에서 아름답고 조화로운 하모니를 만들어 낼 때, 연주가 끝나고 하느님이 좋았어라고 하실 때, 이 땅에 있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천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성공회 제자교회를 향하신 주님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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