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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7일, 달라서 더 풍성한 주님의 은총을 누리는 공동체
  • 2014 9 7 사도행전 13:1-3

     

    달라서 더 풍성한 주님의 은총을 누리는 공동체

     

    1. 주님 안에서, 즐거운 한가위 명절이 되시길...

     

    2. 우리 기독교의 핵심 교리- 삼위일체. 하느님은 공동체. 그분의 백성이 모이는 교회의 본질도 공동체. 공동체라는 말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나됨을 이루어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3. 그러나 실상 공동체를 이룬다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죽고 못살아 결혼한 남녀가 이내 이혼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교회라는 곳도 그렇다. 벌써 13년 전 PDTS 훈련을 마치고 훈련생들이 목회하는 강원도 교회 4곳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4개 교회 중에 3개 교회가 분열의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 교회도 내가 부임하기 전에 교회가 분열되어 아픔을 겪었다.

     

    4. 실상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들로 인해서 힘들어 한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고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식성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고 서로 서로가 너무 너무 달라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5. 그런데 안디오키아 교회를 보면 서로 달라서 위대해진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보여주는 것은 저렇게 다르니까 도저히 하나가 될 수 없다가 아니라 저렇게 다른데도 오히려 하나가 되어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6. 안디오키아교회 지도자들의 이름이 나온다. 바르나바, 시므온, 루기오, 마나엔, 사울.

     

    6-1. 이들의 출신 지역이 다 다르다.

    바나바 - 구브로 라는 섬, / 시므온 - 북아프리카, / 루기오 - 북아프리카, / 마나엔 - 정통 유대지역, / 사울 - 다소.

     

    6-2. 인종과 사회적 출신도 다르다.

    바나바 - 레위파, 유대인, 중류충 이상 / 시므온 - 니게르, 니그로, 흑인, 해방된 노예 / 루기오 - 헬라인, 헬라화된 유대인, / 마나엔-독특한 사람, 세례자 요한의 목을 벤 분봉방 헤롯의 젖동생-젖을 먹은 여인이 같다는 말이나 죽마고우, 불의한 지배층에 속했던 사람, 정통 유대인, / 사울 - 헬레파유대인, 학자, 박해자

     

    7.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렇다. 마태와 가롯 유다. / 갈리리 빈민 출신 베드로와 아리마태아 요셉 / 천한 막달라 마리아와 산헤드린 회원 니고데모. - 예수님의 구원이 남녀노소 빈부귀천의 구분이 없는 보편적인 구원이기 때문이다.

     

    8. 예수님의 중보기도 - 요한 17:11, 나는 이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돌아가지만 이 사람들은 세상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나에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이 사람들을 지켜주십시오. 그리고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가 되게 하여주십시오.

     

    9. 구약에 나타난 하느님의 마음도 이런 것이다.

    신명기 14:29, 너희가 사는 성 안에 있는 레위인, 떠돌이, 고아, 과부들이 와서 배불리 먹게 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복을 내리실 것이다. 레위인은 너희가 받은 유산을 함께 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시편 68:4-5, 4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수금 타며 그 이름 노래하여라. 구름 타고 오시는 분께 길을 비켜드려라. 야훼 그 이름을 찬양하고 그의 앞에서 춤을 추어라. 5 고아들의 아버지, 과부들의 보호자, 거룩한 곳에 계시는 하느님이시다.

     

    10. 추석 연휴, 성경적으로 보면 구약의 추수절기, 우리 교회가 11월에 추수감사절을 지키지만, 이번 추석에도 성경적인 의미를 살리는 명절이 되기를... 성경적인 메시지 - 가난하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돌아보고 그들과 함께 즐기는 절기

     

    11. 신명기 16:10-11, 10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복을 내려 주신 만큼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예물을 바치며 너희 하느님 야훼께 추수절 축제를 올려라. 11 그리고 너희 하느님 야훼를 모시고 그 앞에서 즐겨라. 너희는 아들과 딸뿐 아니라 남종과 여종, 또 너희와 한 성문 안에서 사는 레위인과 너희 가운데 있는 떠돌이, 고아, 과부까지도 데리고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당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고르신 곳에서 함께 즐겨라

     

    12. 교회는 주님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곳이다. 사기꾼도, 술주정뱅이도, 살인자, 거지, 독재자, 소수자 등등. 신경의 고백 - 거룩한 공회 : 에크레시암 카똘리깜. / 카톨릭 : 보편성 ; 열림, 비아메디아. - 특별히 교회의 리더들에게는 이러한 열린 사고, 개방성이 필요하다.

     

    13. 이렇게 안디오키아교회는 문화적 차이, 인종적 차이, 과거로부터 오는 경험의 차이, 학력의 차이, 경제적인 계급의 차이 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차이를 넘어 하나의 팀을 이루고 있다.

     

    14. 이렇게 하나됨을 이루어 남긴 안디오키아 교회의 역사적인 흔적을 잠시 살펴보자.

    1) 주후 46년부터 56년까지 이어진 바울의 1(47-48), 2(49-50), 3(50-57)의 전도여행을 후원했던 교회이다.

    2) 또 이 교회에서 마태오복음(75-90)과 루가복음이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갈라디아서도 여기서 기록되었다(48).

    3) 이후 순교의 중심지였다. 주후 200, 300년에 순교자하면 안디오키아교회가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 곳이 되었다.

    4) 또 안디옥 학파가 형성되었다. 당대 성경을 해석함에 두 학파가 있었다. 알렉산드리아 학파 - 성경을 풍유적으로 해석, 안디옥 학파- 성경을 역사적이고 문법적으로 해석했다. 바실, 요한 크리소톰, 데오르드 등 유명한 교부들이 이 학파 출신이다.

    5) 주후 390년쯤에 이르러서는 도시 전체가 기독교화 되었다.

     

    15. 주후 45년에 세워진 교회가 주후 390년이 되었을 때 이런 엄청난 신앙의 흔적을 남겨놓는 교회가 되었다. 이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나되지 않았다면 이루어낼 수 없는 일이다.

     

    16. 조직이 하나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하는 조언들이 몇 가지 있다.

    먼저 서로에게 예의를 갖추라고 한다. 필요하다.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 그리고 인간적인 관계에 호소한다. 우리가 남이가? / 또 많이 하는 일이 사명선언문을 공동으로 만드는 일이다. 우리 교회도 사명선언문이 있다. 함께 외워보자. 하지만 근본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 공동체를 세우고는 싶지만, 이런 것들로 이루어낼 수 없는 딜렘마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디오키아교회가 주는 조언이 있다.

     

    17. 첫째, 그것은 바로 주라는 단어이다.

    2, 주를 섬겨 금식할 때....

    안디오키아교회에는 중심이 있었다. 그들의 공통분모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한다는 것은 그의 뜻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것이다.

     

    18. 성경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다 그분의 종이다. 이런 의식을 가질 때 실제로 가정과 교회가 변화된다. 예를 들어 결혼 부부가 살아보니 서로 다른 것이 너무 많다. 이럴 때 두 사람의 다른 것들을 조정해 줄 수 있는 분이 있어야 한다. 그분이 주님이시다.

     

    19. 하느님은 어떤 개념이나 종교적인 상징이 아니다. 그분은 구체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시는 분이시다. 다름으로 인한 갈등이 있을 때, 우리 주인이신 하느님의 뜻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고 기도하면 상당히 많은 갈등들이 사라져버릴 수 있다.

     

    20. 오늘 복음 마태오 18:19-20, 19 "내가 다시 말한다. 너희 중의 두 사람이 이 세상에서 마음을 모아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는 무슨 일이든 다 들어 주실 것이다. 20 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21. 교회 안에 왜 이리 갈등이 많은가? 그것은 누군가가 주인 행세를 하기 때문이다. 교회의 주인은 오직 한 분이시다. 하느님 한 분. 서로 달라도 하나될 수 있다. 한 주인을 섬기면 된다.

    잠언 25:13, 믿음직한 심부름꾼은 그를 보내는 주인에게 무더운 추수철의 시원한 눈과 같아서 주인의 마음을 기쁘게 해준다.

     

    22. 둘째, 사람들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질문이 있다.

    - “이렇게 다른 우리가 모인 이유가 무엇일까?”

    안디오키아교회가 주는 두 번째 조언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함에는 주님의 섭리와 뜻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디오키아교회는 금식하며 기도했다. 그리고 선교 비전에 따라 함께 일했다.

     

    23. 한 분 주님을 모시고 그분의 뜻을 구하며 함께 일할 때 공동체는 하나되고 풍성해 지는 것이다.

     

    24. 셋째, 문제는 우리 모두의 주인이 다 예수 그리스도인가? 그리고 진정 그분의 뜻이 우리를 통해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가?”에 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복음 위에 서야한다.

     

    25. 복음이 무엇인가?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마태 16:16,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하자

     

    26. 하느님 나라의 복음 위에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워져야 한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섬기며 이 땅에 그의 나라와 그 의가 이루어지도록 함께 기도하며 실천해야 한다.

     

    27. 하나복제자도 일대일 훈련 / 예배와 중보기도 / 그리고 그의 나라와 그 의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실천 - 전도여행,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기도회, 전도운동 등

     

    28. 서로 다름으로 인해 더 풍성해 지는 공동체- 교회의 본질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모두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복음 위에 여러분을 이렇게 불러 모아 공동체로 세워주신 주님의 뜻을 물르며 그 뜻에 함께 순종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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