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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떻게 존귀한 인생을 살 수 있는가
  • 2014727일 사도 11:18-21

     

    어떻게 존귀한 인생을 살 수 있는가

     

    1. 우리는 하느님께서 역사룰 기획하시며 하느님 자신이 이 역사를 경영하시는 주권자이심을 믿습니다. 다만 하느님은 자신의 역사 경영에 함께 할 사람을 찾으시고 그와 함께 역사의 완성을 향해 일하시며 그 영광을 함께 누리기를 바라십니다.

     

    2. 그러므로 주관자 하느님을 떠나서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는 시도는 어리석은 일인 것입니다. 하느님을 떠난 인생은 실패한 삶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구원의 경륜 가운데 나 자신 인생의 모습과 의미를 발견할 때에야 값진 인생, 존귀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3. 역사의 기획자이시며 연출자이신 하느님의 손에 자신의 인생을 맡기는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가는 사람들일까요?

     

    4. 먼저 하느님을 알아가는 것에 우선순위를 둡니다.

    역사와 공동체를 이끌어 가시는 하느님을 알고 배우기 전에는 나의 삶을 이끌어 가시는 하느님을 제대로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 하느님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이 성경을 읽는 것입니다.

     

    5. 구약을 읽으면 민족과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하느님을 만나게 됩니다. 구약을 통해 약하고 부족한 민족을 일으키시어 자신의 거룩한 이름을 드러내시고 세계를 구원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을 만나게 됩니다.

     

    6. 이스라엘이 하느님을 경외함으로 그의 뜻을 따를 때는 그들을 통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데... 그들이 하느님을 무시하고 불순종했을 때 하느님은 블레셋과 주변 강대국 - 아시리아 바벨론 이집트라는 나라들을 사용하시어 이스라엘이라는 조그만 나라를 다스려 나가셨습니다. 요즘 원이어 바이블 구약 본문이 역대하인데... 이런 면모를 알게 됩니다.

     

    7. 이를 통해 우리는 당시 고대 근동 아시아 전 역사를 하느님이 어떻게 이끌어 가시는지를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그렇게 세계사를 이끌어 가시는 분이십니다.

     

    8. 반면 신약에서 만나는 하느님은 우리와 좀 더 개인적으로 직접 관계를 맺으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서로 마주 대하듯이,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하시고 자캐오를 만나시고... 신약의 하느님은 사람들을 섬세하게 만나주시는 내용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 사람들은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됐는데 그 변화된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룬 곳이 교회입니다.

     

    9. 하느님을 의뢰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성경에 드러난 하느님을 알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을 알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성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10.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을 qhaus 예배도 드리지 않으면서 자기 공부하는 시간을 타이머로 재면서 공부 시간을 채우는 걸 봅니다. 그런데 정작 그 아이들이 자기 인생의 주인 되신 역사의 주관자 하느님을 알아가기 위해 얼마의 시간을 사용할까요? 그렇게 공부하다 대학가면 그 하느님을 잊어버리게 되고 마침내 주님을 떠나게 되는 참담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11. 제 큰 아이 고등학교 시절이 기억납니다. 학교가 미션스쿨이기도 했지만, 고등학교 시절 3년 내내 늘 큐티책을 가지고 묵상했는데 시험 때는 더 착실하게 큐티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 아이가 하느님의 역사 경영을 함께 하는 믿음의 딸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12. 이런 마음으로 여러분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하루 10, 20분이라도 원이어 바이블 통독과 원버스 묵상을 통해 하느님을 알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13. 하느님을 알아가는데 시간을 쓰지 않으면서 그분이 우리 인생을 주도해 주시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성경을 읽고 있지 않다면 우리는 우리가 믿고 있는 하느님에 대해 사실 난 믿지 않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14. 성경을 통해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세상을 어떻게 경영하고 계신지를 알고 배우고 그분을 실제적으로 경험해야 합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이 세상에 어디에 무엇입니까? 하느님의 손에 인생을 맡기는 사람들은 하느님을 알아가는 일에 우선순위를 갖습니다. 그것이 존귀한 인생을 살아가는 첫 번째 길입니다.

     

    15. 두 번째, 하느님의 손에 인생을 맡긴 사람들은 자신의 향한 하느님의 특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물어 봅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하느님의 목적은 사람을 만나시고 만난 사람들이 변화되어 세상을 변혁해가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16. 따라서 하느님을 만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묻게 되는 것은 하느님의 도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내가 해야 하는 일, 내가 치지하는 조각은 무엇인가요?”라는 기도입니다. 그 때 주님은 뭔가를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17. 바른 방향으로 의미 있는 인생을 살고자 한다면 끊임없이 하느님께 물어봐야 합니다. 자기가 제일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자신이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를 생각하며 끊임없이 주님께 물어보며 인생을 걸어가야 합니다.

     

    18. 저는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하느님이 인생의 주인임을 분명하게 고백하며 매일 새벽예배를 나가 또 철야기도를 하며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하는지를 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 시절에도 끊임없이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며 기도했습니다. 지금도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주님의 뜻을 구합니다.

     

    19. 내일 우리 학생회 10명의 아이들이 신앙수련회에 갑니다. 우리 아이들이 모두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고 하느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고백하며 기도하게 되어 하느님께 쓰임 받는 인생으로 살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20. 하느님께 물어보십시오. 무엇 때문에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지금 여기에 있는지를, 끊임없이 당신을 사랑하시는 주님께 물어보십시오. 물론 인생이 끝날 때까지 알지 못하는 수도 허다합니다. 우리에게는 전체 그림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느님께 묻고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은 죽을 때, 죽고 난 다음에 내가 했던 일이 주님의 뜻이었구나!”하고 알게 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21. 세 번째로 하느님의 손에 자신의 인생을 맡긴 사람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작은 일에 충성합니다.

    22. 키프로스와 키레네 사람들이 안디옥에서 복음을 전할 때, 내가 지금 땅 끝 있다는 그렇게 위대한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늘의 천군천사들은 드디어 저들을 통해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구나...”하면서 뛰는 가슴을 안고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23. 가정이란 무엇인가의 저자 에디스 쉐퍼라는 분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현실 생활에서 중요한 일은 북치고 꽹과리 치며 다가오지 않는다. 당신이 지금 만나고 있는 그 사람, 지금 하고 있는 그 일, 당신이 지금 읽고 있는 그 책이 당신 인생에 가장 중요한 일이다.”

     

    24.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작은 섬김, 내게 주어진 짧은 시간을 소중한 일에 잘 활용하는 것, 이런 일들이 모여서 하느님의 전체적인 역사가 만들어 진다.

     

    25. 영화 역린에 나와 유명해진 중용 23장에 나오는 말이 정조의 대사로 나옵니다. - , 그 지극한 어려움 : 天下至誠,

    其次致曲 曲能有誠이니 誠則形하고 形則著하고 著則明하고 明則動하고... 動則變하고 變則化唯天下至誠이야 爲能化니라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 변하면 생육된다. /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26.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느님을 아는 사람은 맡겨진 작은 일에 충성합니다. 그것이 아무리 작은 일로 보여도 충성합니다. 나의 작은 섬김과 사랑이 하느님의 복음이 흘러가는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키프로스 키레네 출신의 몇몇 무명의 사람들처럼.

     

    27. 네 번째, 하느님의 손에 자신의 인생을 맡긴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지표는 무엇일까요? 21절을 개역성경으로 보면,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주님의 손이 함께 하셨다고 합니다. 무명의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 복음 전했을 때 기다렸다는 듯이 수많은 이방인들이 주님께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28. 여기서 손이라는 말을 영어성경은 power라고 번역했습니다. 어제 원이어 통독 - 역대하 169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개역개정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29. 하느님이 역사의 주권자이심을 알고 그를 의뢰하며 존귀한 인생을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에게는 이렇듯 주님의 손이, 그 능력이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손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30. 주관적으로는 마음속에 평강이 있고 하느님이 함께 하신다는 임재 의식이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주의 손이 함께 하시면 생명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전도, 변화, 등의 일들입니다. 이런 일들은 긴 시간을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한 영혼을 시작한 작은 조직과 공동체 그리고 사회와 문화가 하느님의 생명으로 변화되어 지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손이 함께 하기기 때문입니다.

     

    31. 하느님의 손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거대한 것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나와 대화를 나눈 사람이 위로를 받고 힘을 얻는다면, 나의 작은 섬김이 내가 속한 공동체를 더욱 사랑할 수 있는 곳이 되게 할 수 있다면, 하느님의 손이 함께 하시는 믿음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32. 여러분의 삶을 점검해 보십시오. 내가 하는 일들을 통해서 작고 희미하지만 주님의 손이 함께 하고 계시는지? 아니면 주의 손이 아예 떠나버리신 것인지? 이를 통해 역사의 기획자이시며 연출자이신 하느님을 의뢰하는 존귀한 인생을 살고 있는지를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33. 인간의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하느님을 알지 못하고 그분의 뜻과 그분이 어떻게 세상을 경영해 가시는지를 알지 못하면서 존귀한 인생, 위대한 공동체를 꿈꿀 수 없습니다.

     

    34. 존귀한 인생, 위대한 공동체를 꿈꾼다면 역사의 기획자이시고 연출자이신 주권자 하느님께 인생을 맡겨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하느님을 알아가고, 나를 향한 하느님의 뜻을 끊임없이 물어보며,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35. 바로 이러한 믿음으로 키프로스 사람과 키레네 사람이 존귀한 인생을 살아갔던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도 그렇게 존귀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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