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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7 20 사도 11:18-26 / 역사를 계획하시고 경영하시는 하느님
  • 2014 7 20 설교문 사도 11:18-26

     

    역사를 계획하시고 경영하시는 하느님

     


    1. 저희 교회 사회선교분과가 지난 주일과 오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희가 서명하는 법안은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는 유가족 대책위의 요구대로 특별법이 처리되는 겁니다. 정치권에 기대하는 것은 힘들지만, 국민들이 힘을 합치면 가능하리라고 믿습니다.

     

    2.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12일 걸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도보행진을 세월호에서 살아온 단원고 2학년 아이들을 생각하면, 재발방지와 안전한 사회를 회복하기 위해 지금 단식하며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는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우리 사회에 하느님의 긍휼이 흘러 넘쳐 공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3. 이런 와중에 일부 목사를 비롯한 지도자들이 엉뚱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더군요. 이름하여 유병언 특별법 및 이단 사이비 규제법이라는.... 어이가 없습니다. 이런 몰지각한 일부 개신교 목회자와 교인들로 인해 고통 받는 죄인과 병자들의 친구로 함께 하셨던 우리 주님 예수님의 이름이 세상으로부터 얼마나 모욕과 조롱을 당하고 있는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단 사이비 규제법? 교회가 교회다와 지고 신자들이 하느님의 백성답게 살면 되는 것을 ... 그래서 교회의 본질이 고민하게 됩니다.

     

    4. 이 문제의식으로 수요예배에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요예배에 오시는 분들이 15-20여명뿐이어서 앞으로 두 달 정도 이 설교를 주일에 할까 합니다. 이 설교 내용은 안티옥교회를 심층 연구하며 교회의 본질을 파헤친 교회를 꿈꾼다는 책에서 많이 얻어왔습니다.

     

    5. 우리교회 비전 중에 안디옥교회 비전이 있습니다. 이방 지역에 이방인들로 세워진 안디옥교회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서 구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 것, 그리고 자기교회의 최고의 지도자를 선교사로 파송한 것 등을 본받아 우리 교회도 구제와 선교에 힘쓰는 교회가 되자는 내용입니다.

     

    6. 하지만 안디옥교회를 깊이 살펴보면 안티옥교회는 단지 구제와 선교만이 아닌, 개척부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가는 것, 공동체로 살아가는 것, 세상에 영향을 끼치는 것, 역사에 의미를 남기는 것 등 교회의 본질, 그 원형을 보여줍니다.

     

    7. 하여 7월과 8월 안디옥교회를 살펴보면서 우리 교회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가며 영혼을 구원하고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를 확장해가는 주님의 교회로 우뚝 세워지기 위한 지혜와 능력을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8.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으로 예루살렘교회가 세워지고 15년 동안 이 지구상에 있는 교회는 유대인으로만 이루어진 교회였는데 드디어 안디옥에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이방인들이 모이는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 때 가장 기뻐하는 분이 누구일까요? 하느님이십니다.

     

    9. 찬양 한 곡 같이 해보실까요? - 예수 이름이 온 땅에

    1) 예수 이름이 온 땅에 온 땅에 퍼져가네

    잃어 버린영혼 예수 이름 그 이름 듣고 돌아오네

    예수님 기뻐 노래하시리 잃어버린 영혼 돌아 올 때

    예수님 기뻐 춤추시리 잃어버린 영혼 돌아 올 때

    2) 예수 이름이 온 땅에 온 땅에 선포되네

    하나님의 나라 열방 중에 열방 중에 임하시네

    하나님 기뻐 노래하시리 열방이 주께 돌아 올 때

    하나님 기뻐 춤추시리 열방이 주께 돌아 올 때

    - 이 하느님의 마음이 여러분에게 부어지기를 바랍니다.

     

    10. 사람은 하느님과 배타적인 사랑을 나누도록 지음을 받았습니다. 사람이 하느님을 떠나고 하느님을 알아보지 못하게 되었을 때 하느님은 그냥 있을 수 없으셨습니다. 사람을 너무도 사랑하시는 하느님은 인류를 구원하려는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하느님이 기획하신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11. 이것이 창세기 12장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은 한 사람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그를 통해 한 민족을 이루게 하시고 그 민족을 통해 메시야가 나오게 하셔서 그 메시야를 통해 전 세계를 구원하시려고 하신 것입니다.

     

    12. 창세기 122-3절에서 하느님은 아브라함을 축복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2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리라. 너에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떨치게 하리라. 네 이름은 남에게 복을 끼쳐 주는 이름이 될 것이다. 3 너에게 복을 비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내릴 것이며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저주를 내리리라. 세상 사람들이 네 덕을 입을 것이다."

    - 하느님은 아직 민족은 커녕 후손도 없는 아브라함을 바라보시면서 전 세계 모든 족속을 생각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13. 그로부터 오랜 역사 후에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세상 끝까지 모든 민족에게 자신의 사랑을 전하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그대로 품고 계셨습니다. 세상이 언제 끝나냐는 제자들의 질문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마태 24:14, 이 하늘 나라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 모든 백성에게 밝히 알려질 것이다. 그리고 나서야 끝이 올 것이다."

     

    14. 이 땅을 떠나실 때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에도 하느님의 관심사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마태 28:18-20, 18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가까이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15. 하늘로 승천하시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동일한 명령을 하십니다.

    사도 1:8, 성령이 너희에게 오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뿐만 아니라 땅 끝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나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16. 이것이 하느님의 관심사입니다. 이것이 바로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하느님이 이 땅을 바라보시면서 계획하신 것입니다. 땅 끝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 하느님을 알게 되는 것, 예수님의 몸이 되는 교회를 세우는 것, 그 공동체를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다른 종류의 삶을 배워 살게 되는 것, 또 그로 인해 주변의 사람들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그들이 속한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변혁시키는 것!

     

    17. 하느님은 이렇게 역사를 기획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역사를 기획하실 뿐만 아니라 직접 개입해 역사를 경영해 가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역사를 기획하시고 역사를 경영해 가시는 역사의 연출자이신 하느님의 모습은 성경 전체에 나와 있지만, 사도행전에 잘 나타납니다.

     

    18. 지난 달 원이어바이블을 성실하게 읽으신 분들은 사도행전의 스토리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번 주간에 사도행전을 다시한번 더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역사의 기획자이시자 경영자이신 하느님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19. 사도 2-6: 오순절 성령강림사건 이후 교회가 어떻게 성장해 나갔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교회는 여전히 예루살렘과 유대에서만 열심히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사도 7 : 스테반의 과격한 설교로 순교당하고 교회를 향한 큰 핍박이 가해졌습니다. 사도들만 남고 신자들이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도 8 : 필립을 통해서 사마리아와 이디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사도 9 : 스테반 순교에 증인이었던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회심을 하게 됩니다. 사도행전 후반부를 통해 보게 되듯이 사울은 이방인 전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사람의 준비

     

    20. 사도 932부터 다시 사도 베드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10장으로 가면 베드로를 통해 이방인 고넬리오 가족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그들도 성령을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예루살렘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사도 베드로가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고 세례까지 주다니...”

     

    21. 이에 베드로가 예루살렘교회에서 그 사건에 대한 경위를 차근 차근 설명해 주는 이야기가 11장에 나옵니다. 베드로의 보고를 보면 10장에 나오는 것과 거의 똑같이 내용을 반복하는데 이는 이 사건이 그만큼 중요한 것을 반증합니다.

     

    22. 오늘 1독서로 읽은 사도행전 1118절 말씀을 읽어봅시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잠잠해졌다. 그리고 "이제 하느님께서는 이방인들에게도 회개하고 생명에 이르는 길을 열어 주셨다" 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23. 이제 교회 안에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느님은 처음부터 땅끝까지 주님의 증인이 되라하셨는데 이제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24. 스테파노 순교 이후 박해로 흩어진 신자들이 이방 지역에 와서 복음을 전하는데, 여전히 복음 전파는 유대인들에게만 이루어졌습니다.

     

    19, 스데파노의 일로 일어난 박해 때문에 흩어진 신도들이 페니키아와 키프로스와 안티오키아까지 가서 유다인들에게만 말씀을 전하였다.

    - 그만큼 선민의식, 유대주의라는 고정관념이 깨지기 힘든 것이지요.

     

    25. 하지만, 베드로와 고르넬리오 사건 이후 유대인의 선민의식, 유대주의에 균열이 가해졌고 이러한 하느님의 새 일을 보는 사람들에 의해서 드디어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20, 그러나 그 신도들 중에는 키프로스 사람과 키레네 사람도 있었는데 그들은 안티오키아로 가서 이방인들에게도 말씀을 전하고 주 예수의 복음을 선포하였다.

     

    26.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하느님이 원하시는 일이기에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많은 열매가 맺어졌습니다. 21, 주께서 그들을 보살피셨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로 돌아 왔다.

    -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이렇게 시작된 안티옥교회를 통해서 이방인들을 향한 복음 전도가 시작됩니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주님의 명령이 바로 이 첫 이방인 교회를 기점으로 시작되었다는 말입니다.

     

    27. 사람들은 잘 몰랐습니다. 베드로도 잘 몰랐습니다. 자기가 왜 요빠로 가야 했는지? 왜 고르넬리오 집에 다녀와야 했는지? 그리고 사울도 그렇습니다. 왜 다메섹으로 가게 되었는지? 하지만 하느님께서 이 모든 것을 연출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을 경영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28. 하느님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역사를 기획하시고 그 계획을 이루어 가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그 전체 그림을 다 알 수 없지만 하느님은 그 모든 일을 경영하시고 조율하시고 완성해 가시는 분이십니다.

     

    29. 다만 주님은 그 역사의 경영을 자신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사람과 함께 하시기를 작정하시어 그의 역사에 동참하는 믿음의 사람들과 그 기쁨, 그 영광을 나누고자 하십니다.

    마태 13:43, 그 때에 의인들은 그들의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이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어라."

     

    30. 하여 바로 이 주관자 하느님을 떠나서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는 시도는 어리석은 일일 것입니다. 하느님의 구원의 경륜 가운데 나 자신 인생의 모습과 의미를 발견할 때에야 값진 인생, 존귀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31. 미국에 가서 개척교회 제자들교회를 섬기고 계신 전 신자회장 강베드로 형제님의 취미 중에 하나가 퍼즐 맞추기입니다. 집에 심방 가면 새로 맞춘 아주 큰 퍼즐 그림이 있었습니다. 아주 멋진 그림들이었습니다.

    32. 그것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퍼즐 조각 하나 하나가 따로 있을 때는 볼품없지만, 그 조각들이 자기 자리에 들어가 있으면 전체 그림을 완성시키는 귀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33. 우리 인생도 하느님의 전체적인 그림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역사 전체를 이끌어 가시는 하느님의 시각에서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그 자리에 있을 때 내 인생에 의미가 살아나고 전체 그림을 완성해 갈 수 있습니다.

     

    35. 자신의 인생을 존귀하게 여기고 위대한 공동체를 꿈꾸는 사람들은 나를 포함한 모든 인류의 역사를 계획하고 경영해 가시는 하느님을 의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이 우리 인생의 올바른 방향입니다.

     

    36. 창조주이시고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느님을 믿으십시오. 하느님을 알아 가십시오.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물어보십시오. 역사를 경영하시는 하느님과 동행하심으로 존귀한 인생을 살아가는 여러분, 우리 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 1

  • 브리스카김선희

    2014.07.21 19:52

    몇 명 안되는 교우들만 들을 수 있었기에 안타까웠는데.... 안디옥교회를 통한 교회의 본질에 대한
    말씀을 공유 할수 있게 되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퀼라에게 두서없이 전하느라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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