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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6월 22일 성알반 축일 - 순교의 영성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확장하라!
  • 2014년 6월 22일 설교문

     

     

     

    성알반 축일 - 순교의 영성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확장하라!

     

     

    0. 멀리 인천에서 오신 더함공동체 교우들 환영. 목회자 2.0 작은교회운동을 중심에서 이끌어가는 교회. 오늘은 흩어지는 예배! 일년에 몇 번? 예배 후 식사 때 서로 섞여 교제하시길.

     

     

    1. 오늘은 영국 브린튼섬의 최초의 순교자 알반을 기념하는 날!

    (304년경) 브리튼 최초의 순교자로 알려진 성 Alban은 로마시민으로 베룰라미움 (지금의 영국 St. Alban city)에서 살고 있었다. 그 당시는 로마제국의 기독교 박해가 심했었다. 어느날 기독교 복음을 전하던 사제가 당국의 박해를 피해 알반의 집으로 도피하자 알반은 그를 따듯하게 맞아들이고 며칠 동안 그의 집에 숨겨주었다.

    알반은 그 사제가 전념하여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알반은 그 사제로부터 지도를 받고 기독교로 개종하였다. 그 사제가 알반의 집에 숨어 있다는 것이 발각되어 병사들이 그 사제를 잡으러왔다. 알반은 사제가 도망갈 수 있도록 시간을 벌기 위해 자기가 사제의 옷을 입고 사제를 피신시켰다.

    사제대신 끌려간 알반은 로마 병사들에 의해 고문을 당했다. 알반은 그의 신앙을 부정하도록 권유당했으나 거절하였다. 그리하여 그날 알반은 목이 잘렸다. 그는 영국 최초의 순교자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성물함은 순례자들이 찾는 성 알반의 수도원과 교회 안에 남아 있다.

     

    2. 이렇듯 순교란 복음을 위하여,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지키고자 기꺼이 죽음을 감당하는 것이다. 민주주의가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는데 교회는 바로 순교자들의 피 위에 세워진 것이다. 순교의 열매는 교회이다.

     

    3. 주보 간지에 실린 것이 6.25 대한성공회 순교자들이다. 이들의 믿음이 교회를 살리는 생명이 되어, 123년 전 고요한 주교 한 분으로 시작된 성공회가 오늘날 작지만 영향력 있는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4. 현대교회가 회복해야 하는 영성은 바로 초대교회가 지녔던 순교의 영성이다. 오늘 서신 로마서가 말하는 바와 같이, 신앙의 본질은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것이다. 그 믿음이 진짜라면 복음을 위해서 기꺼이 자기의 삶을 드리는 순교자의 삶을 살게 된다. 현대교회가 타락하고 세상에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순교의 영성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5. 오늘 주님은 엄중하게 말씀하신다.

    마태 10:38,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도 내 사람이 될 자격이 없다.

     

    6.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 하느님의 나라를 확장해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 순교의 영성이 회복 되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순교의 영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

     

    7. 먼저 복음 위에 서야 한다. 이는 예수님이 내 삶의 주인이라는 고백과 삶을 말한다. 이 고백을 드리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 주의 종이라는 신분의식을 갖는 것이다. 출애굽기의 자원하여 사는 종. 이 때 내가 주님의 종이라는 고백은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기 생명을 버리신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하여 자원하여 드리는 고백이다.

     

    8. 우리를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신 예수님은 우리로부터 동일한 사랑을 받기를 원하신다. 마태 10: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내 사람이 될 자격이 없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내 사람이 될 자격이 없다.

     

    9. 또한 순교의 영성은 주님 앞에 서는 그 날을 바라볼 때 회복된다. 우리 인생은 이생의 삶이 전부가 아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정한 이치이고 죽음 뒤에는 심판이 있다고 한다. 주님 앞에 서는 때가 있다. 그 때 우리는 상벌의 심판을 받는다.

     

    10. 마태오 10장 28절, 그리고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영혼과 육신을 아울러 지옥에 던져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마태오 10장 32-33, "32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하겠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하겠다."

     

    11. 요즘 원이어 통독 본문이 사도행전인데 24장에 보면, 사도 바울이 제시하는 복음의 진수가 있다. 체포된 바울이 펠릭스 총독 앞에서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신앙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때 그 핵심이 정의 - 절제 - 심판라고 말한다.

     

    12. 정의란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다. 절제란 적당히 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제껴버리는 것을 말한다. 심판은 말 그대로 주님 앞에 서서 상벌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심판을 믿는 자가 절제하게 되고 의를 누리게 된다.

     

    13. 예를 들면, 시험 - 심판의 날이다. 이 날을 믿고 준비하는 학생은 여러 유혹을 이겨낸다. 절제다. 그리고 바른 관계의 삶을 사는 것이다. 이처럼 심판을 믿는 자가 절제하게 되고 주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14. 순교자들은 십자가 구원의 사랑에 감격하여 주님만을 사랑했다. 주님 앞에 서는 그 날을 바라보았다. 이것이 교회를 위하여 목숨까지도 내어놓는 순교자의 삶을 살게 한 것이다.

     

    15. 여러분 모두 예수님을 가장 사랑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 주님 앞에 서는 그 날을 바라보는 삶을 살아가기를 축복한다. 하여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가고 하느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 아멘?

     

    16. 과거에는 알반처럼 수많은 성인들처럼, 실제 자기 목숨을 내어 놓음으로 주님을 향한 믿음을 확증했다. 그렇다면 현대교회에서는 그 사람이 순교의 영성으로 살아가는지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17. 현대인들에게 생명과도 같은 것이 있다. ??? 돈과 시간이다. 그리스도인이 이 두 가지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살펴보면 순교의 영성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18. 얼마나 피땀을 흘려서 돈을 버는가? 힘과 재능을 다해 노동하는 시간이 돈으로 환산된다. 돈, 시간이 생명이다. 이렇게 귀한 돈과 시간을 교회와 하느님의 나라를 위하여 기꺼이 사용할 수 있다면 그는 순교의 영성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다.

     

    19. 헌금을 생각해 보자. 그것들이 헌금이 복음을 전파하고 하느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얼마나 존귀하게 사용되는가? 우리교회는 재정을 매달 보고하는데, 건물이 크고 비전센타 사용료를 내기에 기본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지만 1/3가까이를 선교구제비로 사용한다.

     

    20. 당장 내일 삼성전자 서비스 노조 노숙투쟁 위로 방문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기도회에도 경비가 40만원 지출된다. 여러분의 생명을 나누는 것이다. 순교의 영성이다.

     

    21. 새로 구입한 교회 차량을 카니발로 구입한 것도 먼저는 노약하신 어르신들의 예배 생활을 돕기 위함이다. 복음 전파와 하느님 나라 확장을 위한 선교도구이다. 구입 내역이 주보에 자세히 나와 있다. 감사하게도 한 가정이 5년 동안 매달 30만원씩 들어가는 할부금을 봉헌하시겠다고 서약해 주셨다. 교회차 스타렉스를 이용하신 적이 있는 너무 노후되어 있어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순교의 영성이다.

     

    22. 시간도 그렇다. 내일 저녁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기도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자기 시간을 내야 한다. 가서 함께 예배하고 식사 서빙하고 집으로 돌아가면 꼬박 하루 저녁을 쓰게 된다. 이런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순교의 영성이다.

     

    23. 엘리야 신자회장님은 오늘 오후 진도 팩목항에 내려가신다고 한다. 대한약사회에서 진도 팽목항에서 운영하고 있는 약국에 오늘밤 근무를 하시기 위해서다. 내일 새벽이 월드컵 축구 때문에 자원봉사자가 없어서 내려가신다고 한다. 오후에 안산에 가셔서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가셔서 밤 9시부터 내일 아침까지 약국을 섬기고 오신다. 이렇게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시간과 힘을 다하는 것이 순교의 영성이다.

     

     

    24. 여름 전도여행 참여는 그야말로 순교의 영성의 꽃이다. 재작년 전도여행에도 아이들 포함 70여명이 참여하였다. 경비는 온 교회가 함께 봉헌하여 1000만원 이상을 사용하였다. 복음 전파와 연약한 형제교회를 섬기는 일에 재정과 시간을 투여하는 것, 이것이 바로 순교의 영성이다.

     

    25. 지금 내 여건과 처지가 시간과 물질로 헌신하는 순교의 영성을 살아갈 수 없다고 낙심치 말라. 뜻을 함께 하며 중보기도로 동참하는 것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이다.

     

    26. 또한 예수 믿고 교회에 다닌다고 금방 순교의 영성으로 살아가지 못한다. 연습이 필요하다. 내일 기도회에 참여해 보는 것, 전도여행에 참여해 보는 것, 나와 내 중심으로 사용하는 재정을 교회와 하느님의 나라를 위하여 사용하기 위해 결단하는 것, 등등.

     

    27.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거룩한 희생을 기억하며 내 믿음과 삶을 복음 위에 세우는 경건의 삶이 전제되어야 한다. 셀, 선교회, 지체들과 함께 순교의 영성을 회복해 나가자.

     

    28. 이 순교의 영성이 회복될 때, 교회는 부흥하고 하느님의 나라는 확장된다. 하지만 이 순교의 영성이 회복될 때 가장 큰 축복은 자기 자신이 누리게 된다. 누군가와 뜨겁게 사랑하는 인격적인 관계로 살아가게 되는 것, 그리고 주님 앞에 서는 주님으로부터 인정받고 상급을 받는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머리카락까지 다 헤아라시는 주님이 그 삶과 인생을 책임지신다. 할렐루야!

     

     

    29. 주님은 약속하신다. 마태 6:33,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이 약속의 말씀을 믿으며 순교의 영성으로 교회를 부흥케 하고 하느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30. 함께 찬양하며 기도하자 - 우릴 사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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