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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3월 23일 사순 3주일 / 로마 5:1-11, 요한 4:5-30
  • 2013년 3월 23일 로마 5:1-11, 요한 4:5-30

    내 평생 주님 한 분으로 충분해요.

     

     

    1. 지난 주일에 들었던 예수님의 음성이 아직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요한 3:5,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 ‘Born Again, 거듭난다’는 말은 죽었던 영이 성령으로 다시 살아나 하느님의 자녀로 인생을 완전하게 새로 출발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주님을 영접할 때 하느님이 행하시는 놀라운 신비입니다.

     

     

    2. 우리의 Born Again를 위해서 하느님은 그의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놀라운 희생이고 사랑입니다. 오늘 서신은 이렇게 말합니다.

    로마서 5:8,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 많은 인간을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이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확실히 보여주셨습니다.

     

    3. 사순절은 이 놀라운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때입니다. 이 극진한 아버지의 사랑에 감격하는 때입니다. 사순절을 어떻게 보내고 계시는지요? 두 주 전에 주님은 우리에게 성령의 인도를 받아 광야로 나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독과 침묵과 기도로 주님하고만 지내는 광야!

     

    4. 밤 문화를 끊어내고 새벽기도에 나오시면 좋겠습니다. OYB 통독과 함께 한 구절 묵상을 충실히 하시며 153기도, 10-10-10를 실천하는데 우선순위를 두는 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4월 14일 고난주일부터 4월 19일 6일간의 성주간 매일예배에 나오시기 바랍니다.

     

    5. 하느님이 우리를 이토록 사랑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내 자식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과 같을 것입니다. 그 마음이 성경의 핵심 요절인 요한 3장 16절에 담겨 있습니다.

    ‘멸망치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 주셨다.’

     

    6. 영원한 생명이란 예수님을 믿고 거듭남으로 하느님과 사랑을 나누며 사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삶을 오늘 서신말씀 로마서 5장 1절에서는 “하느님과 평화를 누리는 삶”이라고 합니다. 5장 11절에서는 “하느님을 섬기는 기쁨을 누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누린다’는 말은 ‘지금 내가 그것을 소유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하느님과 함께 평화로우신지요? 지금 하느님을 섬기는 기쁨이 넘치시나요?

     

    7. 평화와 기쁨을 누리는 행복한 삶을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주님께서 주시는 물이 샘물처럼 솟는 삶’이라고 하십니다.

    요한 4:14절,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샘물처럼 솟아올라 영원히 살게 할 것이다.”

     

    8. 하느님은 모든 사람들이 바로 이런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하느님이 주시는 평화와 기쁨을 누리는 삶, 하느님의 생명으로 목마르지 않는 충만한 삶을 선물로 주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기구한 인생을 사는 한 여인에게 이 행복을 주시고자 먼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9. 그 여인은 유대인 예수가 상종할 수 없는, 유대인들이 개 취급할 정도도 멸시하던 사마리아인입니다. 사마리아인들은 이방인의 피가 섞인 혼혈인이기에 유대인이 경멸했습니다. 더군다나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고 지금 남자도 남편이 아닌 너무나 부도덕한 여인이었습니다.

     

    10.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는 3가지의 길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굳이 사마리아 지방 시카르라는 동네를 지나가시는 경로를 택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요한 4:4,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개정) And he must needs go through Samaria.(kjv)‘

    ‘그는 사마리아를 통해서 가야만 하는 필요가 있었다.’

     

    11. 여기서 '필요'란 이 여인을 만나고 그녀에게 샘솟는 물을 주는 구원을 선물로 주시고자 하는 예수님의 의지를 말합니다. 이를 위해 하느님의 아들이 전날 오후에 유다를 떠나 다음날 정오까지 뜨거운 광야 길을 비지땀을 흘리며 걸어오셨다는 것입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고 연약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봅니다.

     

    12. 여인은 목마른 인생이었습니다. 남편을 다섯이나 갈아치웠다는 것은 여인의 삶에 만족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목이 말라 남편도 아닌 여섯 번째 남자와 살면서 물을 길러 나온 여인입니다. 이 여인을 만난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7절, “내게 물을 달라.”

    그리고는 여인이 듣기에 너무나 힘든 말씀을 하셨습니다.

    16절, ‘가서 네 남편을 데려와라’

     

    13. 먼 길을 오신 주님은 목이 말랐습니다. 여인이 주는 물로 목마름을 해갈하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성령님이 주시는 깨달음은 다른 것이었습니다. 지금 육체적으로 목이 마른 사람은 예수님이지만, 진짜 목마른 인생은 바로 여인입니다. 영적으로 목이 마른 인생입니다. 사람들이 손가락질 할지라도 여인이 다섯 번이나 결혼하고고 또 다른 남자와 살아가는 이유가 자신의 내면 깊이 있는 목마름, 공허함을 채워서 행복해지고 싶었던 것입니다.

     

    14. 여인에게 남자라는 존재는 자기 영혼의 목마름을 채워주던 ‘물’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물을 달라”는 말과 ‘남편을 데려오라’는 말은 같은 말이었습니다. 이 말은 스스로의 힘을 다 동원하여 세상의 것으로 목마름을 해결하고자 했던 모든 노력을 멈추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힘든 삶을 내려놓으라는 말입니다.

     

    15. 너의 영원한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10절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무엇인지, 또 너에게 물을 청하는 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오히려 네가 나에게 청했을 것이다. 그러면 내가 너에게 샘솟는 물을 주었을 것이다."

     

    16. 여기서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이란 앞서 말씀 드린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누리는 평화와 기쁨을 누리는 삶”을 말합니다. 이는 요한복음이 누차 강조하듯이 예수님을 믿게 되면 얻게 되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17. 그래서 예수님은 여인에게 ‘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누구십니까?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구원자이십니다. 인생의 목마름을 해갈 시켜주시는 구주이십니다. 예수님 안에 구원이 있고 인생의 만족이 있습니다.

     

    18. 여인은 예수님과 대화하던 중에 예수님이 바로 그들이 기다려온 메시야 - 구원자임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즉시 자신의 내면에 평생 해결할 수 없었던 인생의 목마름이 채워짐을 깨달았습니다. 28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에 돌아가 사람들에게

     

    19. ‘그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두고’ - 자신의 목마름을 채우기 위한 세상의 것을 주님 앞에 내어 놓을 수 있었습니다. ‘동네에 돌아가 사람들에게’ -그렇게 피하기만 하던 동네 사람들 앞에 당당히 나설 수 있었습니다.

     

    20. 지난 한 주 오늘 말씀들을 묵상하는 가운데 성령님은 이 여인의 모습 속에서 저의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사제의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겠다는 믿음의 삶입니다. 그런데 제 안에는 교회가 성장하는 목회적인 성공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제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열심을 다하는 내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목회가 저의 인생의 만족의 수단임을 보게 하셨습니다. 이런 저에게 주님이 이렇게 물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너는 나만으로 만족할 수는 없니?’

     

    21. 지난 주간 심방 중 어느 가정에서 대화 나누고 기도할 때, 그 가정의 청년인 딸이 하던 말이 기억납니다. “세상에서 이루려고 하던 내 꿈, 비전을 다 주님 앞에 내려놓고 이제는 주님 안에서 작은 것이라도 감사하며 주님으로만 만족하는 삶이 되려고 연습하고 있다는...” 20대 중반의 청년이 나누는 고백이었습니다.

     

    22.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예수님을 믿음으로 주님 한분만으로 만족하는 삶이신지요? 아니면 무엇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고 계신지요? 여러분 인생의 목마름을 무엇을 채우려고 하십니까? 돈이 없으면 불안하십니까? 주눅이 드십니까? 건강하지 못하고 혹 암이라도 걸리면 저주받았다고 생각하십니까?

     

    23. 나를 사랑하시어 그 아들 예수님까지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느님의 사랑을 안다면, 국산 소형차를 타더라도 아우디를 타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자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살아도 건강한 사람들에게 천국의 영원한 삶을 선물로 주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증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주님으로 만족하는 인생의 모습입니다.

     

    24. 오늘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물을 좀 다오’ ‘네 남편을 데려오라.’ 여러분이 주님 앞에 내려놓아야 하는 여러분의 물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아닌 다른 것에서 만족을 구하던 인생에서 돌이키십시오. 그 동안 추구해 왔던 세상의 것들은 이제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으십시오. 그리고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여러분의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십시오. 그러면 예수님이 주시는 물이 여러분의 삶 가운데 샘물처럼 솟아올라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와 기쁨을 누리는 진정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25. 예배는 주님의 임재로 충만해지는 생명의 시간입니다. 이 예배 가운데 여러분의 물동이를 주님 앞에 내려놓고 오직 주님으로만 여분의 심령을 채우는 하느님의 임재가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만으로 만족하는 믿음의 삶을 회복하기를 축복합니다.

     

    찬양 - 내 평생 그 하나로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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