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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때와 그 시기 - 이민규
  • 도대체 예수님도 하늘의 천사도 모르는 때와 시에 대하여 알 수 있다고 한다면 이는 이단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경계선을 왔다갔다 하는 이들도 잇다. 비록 날짜나 시점을 정확하게 말하지는 않지만 “재림이 임박했다”는 구렁이 담 넘어가는 듯한 표현으로 성도들을 임박한 재림론자들로 만드는 이들이 주변에 너무 많다. 지금 우리 세대에도 (어느 시대와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재림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을 우리 때에 올 것이라는 뜻으로 변질시킨다. 성경 어디에도 절대 그 때와 시를 밝히지를 않는다. 성도들에게 재림의 징조에 대한 힌트조차 없다는 점을 복음서는 못박는다. 그 징조를 알아내느라 힘빼지 말고 무조건 깨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재림을 준비하는 유일한 길이다.마라나타! 예수님이 우리 때에 오실까? 답은 모르니까 깨어있으라 밖에는 없다. 백번 천번을 물어도 답은 동일할 뿐이다.

    그래도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때와 시는 몰라도 그 년...도는 알 수 있지 않나? 대략이라도 가까이 온 것은 알 수 있지 않을까?

    다시 말한다. 성경에서“때”는 단순 “날짜”와 “시간”에 국한된 개념이 아니라 모든 “시기”에 관한 의미다. 이는 연도도 당연히 포함된다.

    33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니라
    34 가령 사람이 집을 떠나 타국으로 갈 때에 그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각 사무를 맡기며 문지기에게 깨어 있으라 명함과 같으니
    35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런지, 밤중일런지, 닭 울 때일넌지, 새벽일런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36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의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37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이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하시니라(막 13:33-37).

    사도 바울도 이에 대하여 동일한 말씀을 전하다.

    1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2 주의 날이 밤에 도적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
    3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잉태된 여자에게 해산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 결단코 피하지 못하리라(살전 5:1-3).

    굳이 징조라면 다들 평안하다 평안하다 할 때일 것이다. 그러나 이는 징조가 아니라 예상치 못하게 온다는 것에 대한 표현이다. 흉흉할 때 오지 않고 편할 때 오는 것을 징조로 삼으면 안된다.

    당시 주후 70년의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징조를 재림에 관한 징조로 오해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다. 재림의 징조는 없다.

    지금이 말세라는 말, 참으로 구렁이 담넘어 가는 표현이다. 2000년 전에도 말세였고 현재도 미래도 늘 말세일 것이다. 말세란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때까지의 기간이지 어떤 시점이 아니다. 지금이 말세라는 말로 사람들 현혹하는 것도 사실 준이단들이나 하는 짓이다. 사람들 겁주고 이상한 위기감을 조성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늘 믿음으로 살면 된다. 내가 내일 죽을지 모래 죽을지 개인적인 종말이 우주적 종말보다 먼저 올 수도 있다. 예수님은 언제라도 오실 수 있다. 징조? 그런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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