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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만 보는 바보 / 보림 / 안소영 지음
  • Patrick
    조회 수: 2180, 2006-06-21 16:55:25(2006-06-21)




  •   최근에 참 운이 좋았다. 왜냐? 보는 책마다 재미와 감동이 있었다. 요즘은 책을 사러 책방에 가질 않고 인터넷으로 책을 신청하기에 대부분 읽던 책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포기할 때가 있다. 그럴때면 시간과 돈이 얼만 아깝던지 입으로 '에이씨~~' 하고 만다.
    그런 내게 최근 참 '좋은 책'(?)들을 봤다. 바로 '책만 보는 바보'와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이다.
    우선 '황'은 누군가에게 추천받았던 책은 아니다. 다만 성석제라는 작가가 책을 사는 도중 갑자기 생각이 났다. 성석제라는 작가를 좋아한 적도 없고 그의 책을 읽은 적도 없다. 다만 진희 형님이 성석제의 책을 사준 적이 있기에 집에 고히 간직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왜 샀는가? 사실 cd를 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샀다. cd만 신청하면 택배비 2,000원을 내야하기에 그 돈이 아까워 책을 샀다.  cd도 좋았지만 '황'은 내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줬다.
    '바보'는 병호형님에게 추천을 받은 책이다. 어제까지 아이들에게 조선후기의 모습에 대해서 가르쳤다. 조선후기 중에서 실학이 나온다. '바보'라는 책은 실학자들과 관련된 실학자 '이덕무의 자서전'이다. 원제는 '간서치전'이라 한다. 그 뜻이 바로 '책만 보는 바보'라는 말이란다. 이덕무가 어릴 적 책만 본다 하여 사람들이 그에게 붙여 준 조롱의 별명이라 한다.
    이 책속에는 서자로 태어나 선비로 살기를 바란 그 시대의 실학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면서도, 신분상의 문제로 고통스러하면서도 '배움이라는게 무엇인지? 책 읽기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지식인으로서 무엇을 생각했는지?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들이 그들의 생활 모습과 함께 담겨 있다.
      글쓴이 이덕무. 추운 겨울 방안이 온통 거울이 되어버리는 그 추위속에서 <한서>를 이불 삼아 깔아 놓고 잔 이야기, 방 안에 불어오는 찬 바람을 <논어>로 막은 이야기, 가족의 배


    고픔을 <맹자>를 팔아 달래던 일. 이덕무의 가난했던 일상들이 일화로서 소개된다. 이 일화들은 책의 처음을 시작하는 도입으로 끝나고 이런 일상속에서 그와 우정을 나눴던 박제가, 유득공, 백동수, 이서구, 홍대용, 박지원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하나하나를 소개한다는 것은 내 글의 부족함을 아는 나로서는 읽는이에게 시간의 아까움만을 주는 일이기에 생략하도록 하겠다. 사서 읽어 보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장담한다. 그리고 인생에 대해서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꼭 읽어보길 바란다. 누구나...

댓글 1

  • 김장환 엘리야

    2006.06.22 22:36

    좋은 독서로 얻은 풍요로움을 보게 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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