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들과 평화의 언약을 세우고, 그 땅에서 해로운 짐승들을 없애 버리겠다. 그래야 그들이 광야에서도 평안히 살고, 숲 속에서도 안심하고 잠들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그들과 내 산 사방에 복을 내려 주겠다. 내가 때를 따라 비를 내릴 것이니, 복된 소나기가 내릴 것이다. 들의 나무가 열매를 맺고, 땅은 그 소산을 내어 줄 것이다. 그들이 자기들의 땅에서 평안히 살 것이다. 그들이 멘 멍에의 나무를 내가 부러뜨리고, 그들을 노예로 삼은 사람들의 손에서 그들이 구하여 주면,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이 다시는 다른 나라에게 약탈을 당하지 않으며, 그 땅의 짐승들에게 잡혀 먹히지도 않을 것이다. 그들이 평안히 살고, 놀랄 일이 전혀 없을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기름진 옥토를 마련하여 줄 것이니, 그들이 다시는 그 땅에서 흉년으로 몰살을 당하지도 않고, 다른 나라에게 다시 수모를 당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나 주 그들의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있다는 것과, 그들이 내 백성 이스라엘 족속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너희는 내 양 떼요, 내 목장의 양 떼다. 너희는 사람이요,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에스겔 34:25~31

평화(샬롬)는 우리가 맺는 모든 삶, 관계에서 오는 축복, 윤택함, 풍성함, 조화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에스겔은 '화평의 언약'에 관해 언급하는데 거기에는 그 땅에서의 풍성한 소출, 사람과 동물 사이의 관계 해소, 가뭄 대신 내린 단비,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의 열매 맺음, 이웃 나라와의 평화, 사회경제적 억압으로부터의 해방, 굶주린 자가 배부르게 되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샬롬, 곧 모든 관계-사회적, 경제적,정치적관계-에 걸친 총체적 안녕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평화의 언약이 가능한 이유는 오직 하나님이 '내 처소가 그들 가운데 있을 것이며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제국과 천국> 중에서...

오늘 쌍용차 농성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가서 무엇을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 분들이 하는 말을 들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듣고 있습니다...정말 잘 해결 되길 기도합니다...주님의 평화가 그분들에게 임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