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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 중에서...
  • 조회 수: 2259, 2010-03-25 10:41:33(2010-03-25)
  • 제   목: 누가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출   처:  국민일보, 2010년 3월 25일(목)
                진새골 주수일 장로가 들려주는 God´s Family Story

    -------------------------------------------------------------------

    한번은 한 자매로부터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 중
      누구와 결혼을 해야 합니까?" 라는
    묘한 질문을 받았다.

    여기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경우를 생각해보자.
    한 회사에 ‘미스 리’라는 처녀가 있었는데,
    같은 회사에 미스터 김이라는 청년을 속으로 은근히 흠모하고 있었다.

    그런데 미스터 김은 미스 리에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속을 태우고 있던 어느 날 미스터 김이 미스 리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미스 리는 하늘에 오를 듯이 행복해졌다.

    그런데 같은 회사에 미스 리가 전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미스터 송이라는 사람이 미스 리를 좋아하여 데이트 신청을 했다.
    데이트 신청을 받은 미스 리는 별로 기쁘지가 않았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미스터 송이 미스 리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길이 있는가?
    미스 리를 행복하게 해준다고
    “미스 리, 오늘 옷이 참 잘 어울립니다”라든가
    “오늘 저녁식사를 같이 할까요?”하는 등의 말을 해줘도

    "아니 이 옷이 잘 어울리는 걸 이제야 알았나?
    왜 자꾸 밥은 같이 먹자고 하는 거야?"란 생각이 들고
    별로 기쁘지 않을 것이다.

    또 선물을 해도 ‘이런 건 왜 자꾸 주지?’하면서
      더 부담스러워질 것이다.

    결국 미스 리가 사랑하지 않는 미스터 송은
    미스 리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러나 미스 리가 사랑하는 미스터 김의 경우는
    얼마든지 미스 리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

    “헤어스타일이 참 잘 어울리네요!”하고 칭찬을 하면
    "아! 오늘 머리하기를 아주 잘했네!"하고 행복해질 수가 있다.

    또 “오늘 저녁 극장 구경을 같이 갈까요?”라고 하면
    또 얼마나 행복해 지겠는가?

    결국 미스 리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은
    미스 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미스터 송이 아니고
    미스 리가 사랑하는 미스터 김이다.


    많은 부부들은 자기가 행복해지지 못하는 이유가
    배우자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내가 배우자를 사랑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위의 경우에 두 사람이 다 청혼을 했다고 하면
    그 둘은 어느 정도 다 그녀를 좋아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니까 이런 경우에는 "상대가 나를 얼마나 더 많이 사랑하는가?"보다
    "내가 상대를 얼마나 더 사랑하는가?"를 생각해야 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애인이 될 수 있지만
    내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종이 될 수밖에 없다.

    종과 같이 살면 생활은 편리해질 수 있겠지만
    행복해질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편리하게 살려면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하고

    행복하게 살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 된다.


    주수일<사랑의집 이사장>

댓글 3

  • 양신부

    2010.03.25 10:42

    청년회 여러분,
    배우자를 위해서 기도하고 계시죠?
    배우자를 고를때 참고하세요 ^^

    참고로

    저는...


    행복합니다!!!! ㅋㅋ
  • Profile

    ♬♪♫강인구

    2010.03.26 11:42

    신부님~
    어느쪽에 서든 조심해야 한다는거~ ^^
  • 박진연

    2010.03.29 22:00

    어제 셀모임에서도 배우자 기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유부녀 2명과 멋진 청년 3명이서...ㅎㅎ
    경험상... 배우자 기도는 정말 꼭 꾸준히 구체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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