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네이트를 켜 놓습니다.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크게 말할 수 없는 작은 일들 확인할때
네이트로 타닥타닥 하면 간단하게 필요한 파일들을 보내 줄 수 있죠.

그런데,

가끔 학교 선배님들을 만날때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안부를 묻고 나서, 지금 뭐하냐고 물어보면,
저는 지금 회사 다니고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잠깐 조용하다가 물어 보십니다.
"난 니가 신학할줄 알았는데...."
그럼 저는 그냥 웃습니다.

고등학교때 잠시 빼고, 전임 사역에 대해 생각해 본적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 처럼 자유 (?) 롭게 섬기는 것이 훨씬 더 좋다고 늘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옆에서 보시기에 제가 그런, 분위기만, 물씬 풍기고 다녔나 봅니다.

지금 저는요. 책임있는 사회인이 되고 싶습니다.
훌륭한 그리스도 인이 되는 것은 저의 첫번째 목표이고, 삶의 방향이지만,
그 첫번째 단추 (제가 생각하기에) 를 채우기 위해 필요한 과정 혹은 계속될 과정이라 생각하기에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맨날 가장 중요한 것을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지만 땅에 발을 디디지 않고
결코 하늘을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
써놓고 보니 참. 글은 있는데 , 생각이 없는 글이군요 ^^
비어있는 게시판이 썰렁하여
잠시 비틀어 보았습니다.

모다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