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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을 감추고 사는 남자들

  • <성경 본문>

    아! 네가 비참하게 되리라.
    아리엘아. 다윗이 진을 치고 공격하던 아리엘아!
    한 해, 또 한 해가 지나가고 축일들이 한 바퀴 돌아가면
    내가 너, 아리엘을 포위하고 치리니 애곡하고 통곡하는 소리가 사무치리라.
    나는 너를 아리엘처럼 치리라.
    내가 너의 사면에 진을 치리라.
    진지를 구축하여 너를 에워싸고, 토성을 쌓아 너를 포위하리라.
    너는 쓰러져 흙바닥에서 소리를 내리라.
    네 말소리는 가늘게 먼지 속에서 들려오리라.
    네 소리는 땅에서 나는 혼백의 소리 같겠고, 웅얼거리는 네 소리는 먼지 속에서 들려오리라.
    그러나 몰려왔던 원수가 도리어 먼지가 되어 날아가고 포악한 무리는 겨가 되어 흩날리리라.
    갑자기 뜻하지 않은 때, 만군의 야훼께서 너를 찾아오신다.
    천둥과 지동으로 폭음을 내시며 오신다.
    태풍과 폭풍 속에서 벼락불로 찾아오신다.
    만방이 떼지어 너 아리엘을 치다가 꿈같이 사라지리라.
    너를 공격하여 토성을 쌓고 죄다가 한밤의 환상처럼 꺼지리라.
    굶주린 사람이 먹는 꿈을 꾸다가 깨어나서 더욱 배고파하고 목마른 사람이 마시는 꿈을 꾸다가 깨어나서 더욱 목말라하듯이 무리지어 시온 산을 치던 만방도 그렇게 되리라.
    어리둥절 쩔쩔매며 서로 쳐다보아라.
    앞이 캄캄하게 눈이 멀어라.
    술 소리만 듣고도 취하여라.
    독주 소리만 듣고도 비틀거려라.
    야훼께서 너를 휘어잡아 얼빠지게 하셨다.
    너희 예언자의 눈을 감기시고 너희 선견자의 머리를 덮어버리셨다.
    이렇듯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계시되었지만, 그것은 밀봉된 책에 쓰여진 말씀과 같다.
    글 아는 사람에게 이 책을 읽어달라고 하면 "책이 밀봉되었는데 어떻게 읽겠느냐?" 할 것이다.
    글 모르는 사람에게 이 책을 읽어달라고 하면 "나는 글을 모른다." 할 것이다.
    야훼께서 말씀하셨다.
    이 백성은 말로만 나와 가까운 체하고 입술로만 나를 높이는 체하며 그 마음은 나에게서 멀어져만 간다. 그들이 나를 공경한다 하여도 사람들에게서 배운 관습일 따름이다.
    그러므로 나는 놀랍고 기이한 일을 이 백성에게 보이고 또 보이리라.
    지혜롭다는 자들의 지혜가 말라버리고, 슬기롭다는 자들의 슬기가 숨어버리리라.
    아, 너희가 비참하게 되리라!
    자기의 흉계를 야훼께 감쪽같이 숨기려는 자들아!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아보랴!" 중얼거리면서 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못하는 짓이 없는 자들아!  


    <이사야29:15>




    어린 시절 간혹 부모님께 말 안 하고 싶은 일들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얼굴색을 보신 어머니의 “네가 말 안 해도 엄마는 다 알고 있어!”라는 말 한마디에 감추고 싶었던 일을 이내 다 털어놓고 만다.
    우리를 사랑하는 부모님은 자식의 감추어진 마음까지도 이미 다 읽으신다.
    우리는 이처럼 우리를 살피시는 하나님의 눈길을 피할 수 없다.
    이사야 선지자는 “자기의 계획을 여호와께 깊이 숨기려 하는 자”(15절)에 대해 엄중한 경고의 말씀을 전한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벗어날 수 있다는 교만한 발상으로 하나님께 죄를 깊이 숨기려는 무모한 시도를 한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을 진행하던 무렵, 여리고 성을 함락시킬 때 취한 전리품을 아간이 숨긴 사건이 있었다.
    그때 하나님은 크게 노여워하셨다(수 7:1).
    아이 성 전투의 패배가 아간의 죄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자(수 7:6~15), 이에 대한 처벌로 아간은 그가 숨겼던 은, 외투, 금덩이 외에 다른 모든 소유물과 자녀들과 함께 돌에 맞고 불살라졌으며 사람들은 그 위에 돌무더기를 쌓았다(수 7:24~26).
    아나니아는 자기 소유를 팔아 그 돈을 교회에 바쳤다.
    하지만 그는 돈의 일부를 감추고는 전액을 바친 것처럼 속였으며, 아내 또한 거짓말해 두 사람 모두 죽음에 이르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행 5:1~11).
    아나니아의 죄목은 성령을 속인 죄였다(행 5:3).
    남자들은 하나님 앞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감추려 든다.
    자신의 우울한 마음도, 사랑하는 마음도 예외는 아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움을 표현하는 일도 주저한다.
    기도할 때도 마음 깊은 것을 하나님 앞에 잘 내려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것은 내가 할 일, 저것은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할 일로 구분하려 든다.
    하나님 앞에서는 감출 것이 없고, 못 맡길 일이 없는데도 구분하려 든다.
    참 믿음은 감추기보다는 드러내고, 내가 할 일을 생각하기보다 하나님께 온전히 의뢰하는 것이다.
    남자들이여, 마음을 감추고 사는가?
    혹시 죄를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주님은 모든 것을 통달하시는 분이다(고전 2:10).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고 마음이라면, 이제부터는 하나님께 감추지 말자.
    내 힘으로 내 계획으로 세상을 살기에는 너무 힘겹다.
    하지만 마음을 감추지 않고 하나님께 쏟아놓고 기도하는 인생은 근심 속에 빠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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