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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때 잘나간 남자들...
  • <성경 본문>

    제십일년 삼월 초하루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너 사람아, 이집트 왕 파라오와 그의 무리에게 일러라.
    '너의 크기를 무엇에 비교할까!
    가지가 멋지게 우거져 그늘이 좋고 키가 우뚝 솟아 꼭대기 가지는 구름을 뚫고 뻗은 레바논의 송백만큼이나 크다고 할까!
    너는 물을 먹고 크게 자랐고 지하수를 빨아 치솟았다.
    네가 선 주위로는 강물이 돌고 도랑물이 흘러 들나무를 모두 적셨다.
    그래서 너는 들의 어떤 나무보다 키가 컸다.
    그 많은 굵은 가지에 가지들이 무성하게 뻗은 것은 물이 많아서 잘 자란 탓이었다.
    그 가지들에 하늘의 새들이 깃들였고 우거진 가지들 밑에서 온갖 들짐승들이 새끼를 쳤으며 그 그늘 밑에 큰 민족들이 모두 자리를 잡았다.
    뿌리가 물을 마음껏 빨아들여 키는 크고 가지는 멋있게 뻗었다.
    하느님 동산에서 자란 어느 송백이 이만하랴! 전나무 가지도 그만큼은 되지 않았고 플라타너스도 그만큼은 무성하지 못하였다.
    하느님 동산 어느 나무가 이만큼 멋지랴!
    나는 이 나무를 가지도 무성하게 멋지게 키웠다.
    하느님의 동산 에덴에 있는 나무들조차 모두들 부러워하도록.


    <에스겔 31:1~9>



    사람은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 한다.
    어떤 사람에겐 그것이 하나의 병이 되어 자나 깨나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크리스천도 언제부터인지 베드로의 순교보다, 베드로의 설교를 통해 변화된 사람들의 숫자에 민감해 한다.
    모세의 연약함과 실패보다, 기적을 일으키고 홍해를 가르고 반석에서 물을 터트렸던 일에 초점을 맞춘다.
    만일 내가 ‘남만큼’, ‘남처럼’ 폼나게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이미 성공병으로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에스겔은 무너진 앗수르를 “에덴에 있는 모든 나무가 다 시기”(9절)하는 빛나는 레바논 백향목으로 표현한다.
    레바논 백향목처럼 “가지가 아름답고 그늘은 숲의 그늘 같으며 키가 크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은”(3절) 모습은 앗수르의 위상이 하늘을 찌를 듯했음을 상징한다.
    하지만 앗수르의 성공과 번영은 멸망의 원인이 되었다.
    하나님 없는 성공은 아침 안개와 같은 성공에 불과하다.
    결국 앗수르는 성공과 번영으로 한때 잘나가다 망한 모델케이스가 된 것이다.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밝힌 통계에 의하면 세계 기업들의 평균수명은 15년이고, 세계 상장기업의 평균수명은 30년 가량에 불과하다.
    한 남자가 공부하고 성장해서 가장 성공적인 시간을 보낸다면 이를 얼마로 어림잡을 수 있을까?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을 넘지 못할 것 같다.
    앗수르의 영광과 성공도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지 못하고, 결국 갈대아 연합군과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했다.
    남자들은 잘 나가는 시점이 있다.
    자신이 꿈꾸던 것들을 이루어가고, 생각대로 세상이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 때가 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가장 위험한 순간 앞에 머물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남자들이여, 성공하고 싶은가?
    죽도록 노력해서 성공을 하라.
    그러나 잊지 말라.
    하나님을 의뢰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이룬 성공은 아침 안개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이다.
    하나님 없는 성공으로 한때 성공하였으나 쉽게 망한 인생의 모델은 더더욱 되지 말자.
    진정한 성공은 남들보다 더 잘사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제대로 사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나처럼 살고 싶다고, 닮아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의 그리스도인이 되어 보자.
    우리가 예수님을 닮고 그런 우리를 누군가 닮고 싶어 한다면, 우리 인생은 한때만 잘나가는 인생이 아니라 평생 잘나가는 인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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