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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우울과 좌절 속에서...
  • <성경 본문>

    너의 걱정을 야훼께 맡기어라.
    주께서 너를 붙들어주시리니, 착한 사람 망하도록 절대로 버려두지 않으시리라.

    <시편55:22>


    쌓아도 쌓이지 않는 건조한 모래처럼 지속적으로 무너지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할 때가 있다.
    사람에게 배반당하고 미운 마음만 생기고, 최선을 다한 일조차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실패로 끝나 버리면 남자들은 스스로 무너진다.
    좁은 공간에 갇혀 속이 터져 죽을 것 같은 두려움과 답답함이 전부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다윗은 아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자신이 신임하던 친구이자 신하인 아히도벨의 반역으로 쫓기는 상황에 내몰린다.
    그는 심히 아픈 마음과 죽음의 위협 속에서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고 공포가 나를 덮었도다”(5절)라고 고백한다.
    이는 사시나무 떨듯 부들부들 떨리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공포는 반역에 대한 인간적인 두려움과 하나님이 자신을 징계하시는 것에 대한 아픔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윗은 “내게 비둘기같이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6절)라고 두려움으로 지친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다.
    다윗의 마음을 더 힘들게 한 것은 행복했던 지난 추억이다.
    동료이자 가까운 친구인 그와 재미있게 의논하고 함께 하나님의 집에서 예배를 드렸던 행복한 추억 말이다. 이로 인해 그의 반역과 배신이 더 아프고 힘들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러나 인생이 무너졌다고 다윗의 신앙까지 무너진 것은 아니었다.
    폭풍과 광풍이 몰아쳐(8절) 모든 것을 빼앗아 갔지만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믿음만큼은 무너뜨리지 못했다. 행복한 추억을 함께 나누던 아들과 친구는 배반하고 떠났을지라도, 예부터 지금까지 그를 보호하시며 그와 함께하신 하나님은 여전히 곁에 계셨다.
    그는 두렵고 무거운 현실의 짐을 스스로 질 수 없어 힘들어하는 자신을 향해 이같이 선언한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22절).

    남자들이여, 삶의 모든 것이 무너질 때 어떻게 반응하는가?
    현실을 외면하고 도망가는가?
    아니면 두려움과 절망 속에 벌벌 떠는가?
    평안과 기쁨을 주실 하나님을 믿고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자.
    실족하지 않도록 하나님이 우리를 붙들어 주실 것을 믿어야 한다.
    믿음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모든 문제를 맡기고 평안을 누리지만, 불신앙의 사람은 두려움과 우울 속에서 계속 허덕일 수 있다.
    내 짐을 하나님께 맡기고, 믿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삶의 지경을 넓히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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