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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하느님께 소망을 두는 삶
  • <성경 본문>

    암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하느님, 이 몸은 애타게 당신을 찾습니다.
    하느님, 생명을 주시는 나의 하느님, 당신이 그리워 목이 탑니다.
    언제나 임 계신 데 이르러 당신의 얼굴을 뵈오리이까?
    "네 하느님이 어찌 되었느냐?" 비웃는 소리를 날마다 들으며 밤낮으로 흘리는 눈물, 이것이 나의 양식입니다.
    축제의 모임, 환희와 찬미 소리 드높던 그 행렬, 무리들 앞장서서 성전으로 들어가던 일,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미어집니다.
    어찌하여 내가 이토록 낙심하는가?
    어찌하여 이토록 불안해 하는가? 하느님을 기다리리라.
    나를 구해 주신 분, 나의 하느님, 나는 그를 찬양하리라.

    <시편42:1~5>



    남자들의 삶에는 예고 없이 닥쳐오는 고난의 그림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예측하지 못한 가운데 맞게 된 퇴직, 나빠진 건강 등 중년 이후에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일련의 사건들이 태풍처럼 밀려올 때가 있다.
    마치 세상이 내게 등을 돌려 벼랑 끝까지 인생을 몰아가는 듯한 고통의 순간들이 있다.
    이처럼 낙심하고 절망할 수밖에 없는 삶의 현실 앞에서 하나님은 왜 나를 외면하시는지 묻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3절)라고 사람들이 종일 자신을 조롱할 때에도 절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는 신앙고백을 한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자신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하나님만이 내 인생의 해답이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비방과 조롱 속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갈증의 고통 가운데 시냇물을 찾아 헤매는 사슴의 갈급함에 빗대어 표현한다(1절).
    다혈질 동물인 사슴은 열이 많은 짐승으로, 고온 다습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갈증의 고통을 받기 쉽다고 한다.
    연평균 강수량이 600mm에 불과하고 비가 와도 고이지 않는 토양이 대부분이기에, 사슴이 그 속에서 느끼는 갈증이란 매우 클 것이다.
    시편 기자 역시 인간적으로는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자신의 고통을 이기게 하실 것이라고 소망한다.
    이처럼 내 영혼이 지치고 힘들 때, 가슴을 열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노래가 남자들에게는 필요하다.
    내 영혼이 하나님만을 바라며 찬양할 때 그 남자의 인생에는 소망이 있다.
    물론 겉보기에 많은 것을 갖고 화려한 인생이 더 보장된 인생처럼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이 없다면 소망 없는 인생이다.
    화려함으로 고독을 감추고 사는 안타까운 인생일 뿐이다.

    남자들이여, 힘들고 어려운가?
    고통 가운데서 절망이 그대를 지배하려 하는가?
    그 자리에 서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라.
    그대 마음속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큰소리로 외치며 고백하라.
    힘들고 지친 그대에게 필요한 것은 절망과 탄식이 담긴 처절한 기도가 아니라 기백 있는 찬양과 믿음의 선언이다.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영혼은 그분이 주시는 소망을 붙들고 날마다 일어서 세상을 힘 있게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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