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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관습대로 아닌 말씀대로
  • <성경 본문>

    그러나 유다도 저희 하느님 야훼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이 받아들여 지키던 풍속을 따랐다.
    야훼께서는 온 이스라엘 족속을 버리시어 괴롭게 하셨다. 그리고 침략자들에게 넘겨주시어 당신 앞에서 끌려가게 하셨다.
    야훼께서 이스라엘을 다윗 왕조에서 분리시키실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느봇의 아들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웠다가, 그의 꾐에 빠져 야훼를 섬기지 아니하고 큰 죄에 빠지게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로보암이 지은 온갖 죄에 빠져 그 죄를 버리지 못하다가, 마침내 야훼 앞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당신의 종 예언자들을 시켜서 말씀하셨던 대로 된 것이다.
    이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고국을 등지고 아시리아로 사로잡혀 가서 이 날까지 거기에 붙잡혀 있다.  


    <열왕기하17:19~23>



    남자들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말이 나올 때쯤 되면 일이 거의 대형사고 수준으로까지 불거졌음을 의미한다.
    아프다고 말하면 이미 심각한 병에 걸린 경우가 많다.
    왜 이토록 남자들은 스스로에 대해 무감각한 것일까?
    자신에게든, 주변에 대해서든 민감하게 반응할 수만 있다면 사전에 위험 요소들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남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아쉬움이 하나 더 있다.
    대세를 거스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령 동료들이 모두 자장면을 주문하는데 홀로 볶음밥을 주문하기란 쉽지 않다.
    으레 그들은 자기 입장이나 주장을 분명히 하기보다 대세를 살피며 무리 없는 인생을 살려 하는 경향이 많다.
    어쩌면 어릴 적부터 많은 형제와 함께 가난하게 성장했던 가정환경과 행동 통일이라는 억압된 군대 문화 때문일까?
    이유야 어쨌든 남자들은 관습을 따라 살려는 성향이 있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도 쉽지 않은데, 세상을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무모한 일을 일으키고 싶지 않은 것이다.
    이는 수직적이고 가부장적인 문화에서 성장한 남성들의 특징이라 하겠다.
    잘못된 선택은 절망적인 결과로 다가온다. 이스라엘 공동체는 유일한 참 신이신 하나님만을 섬기고 경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신을 섬겼고, 스스로 만든 규례와 율례를 행했다(7~8절).
    그러면서 자신들의 지위가 하나님처럼 높아졌다고 자만에 빠지게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지켜야 할 것은 관습(19절)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들의 조상에게 명령하시고 선지자들을 통해 전하신 모든 율법(13절) 곧 하나님의 말씀인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듣지 아니하고”(14절), “말씀을 버리고 허무한 것을 뒤따라”(15절) 이방 사람을 따르고 송아지 형상과 아세라 목상을 만들어 섬겼다.
    이에 하나님은 세상의 관습을 따라 하나님을 섬긴 이스라엘 백성을 징계하셨다.
    즉 그들을 버리시고 괴롭게 하시며 그분 앞에서 쫓아내신 것이다(19~20절).

    남자들이여, 세상의 관습을 따라 살면서 혹시 신앙생활도 관습을 따라 하고 있진 않은가?
    ‘누구누구처럼’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대로 신앙생활을 하자.
    세상의 관습은 편안함으로 인도하는 것 같지만, 깊은 괴로움을 거부할 수 없는 선물로 주고 간다.
    말씀대로 사는 것은 단순하고 답답한 것 같지만, 내 삶에 흔들리지 않는 평안과 소멸되지 않는 소망을 준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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