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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함께하고 대신하여...
  • <성경 본문>

    이 말을 하고 엘리사는 숨을 거두어 안장되었다.
    그즈음 모압 강도떼가 해마다 이스라엘 영토 안으로 쳐들어왔는데, 한번은 어떤 사람들이 시체를 묻으려다가 그 강도떼들을 만나 시체를 엘리사의 무덤 속에 던지고 달아났다.
    그런데 그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다시 살아나서 일어섰다.
    시리아 왕 하자엘은 여호아하즈가 다스리는 동안 내내 이스라엘을 괴롭혔다.
    야훼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불쌍하게 여기시어 자비를 베푸셨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더불어 맺으신 계약을 생각하시어 당신 백성에게로 마음을 돌리셨던 것이다.
    그들을 아직은 멸망시키실 마음이 없으셨으므로 당신 앞에서 쫓아내지 않으셨다.
    시리아 왕 하자엘이 죽자 그의 아들 벤하닷이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그 틈을 타서 여호아스는 선왕 여호아하즈가 하자엘에게 전쟁 중에 빼앗겼던 성읍들을 그의 아들 벤하닷의 손에서 탈환하였다.
    여호아스는 벤하닷을 세 번 쳐서 무찌르고 이스라엘의 성읍들을 탈환하였다


    <열왕기하13:20~25>



    사람은 곁에 함께 있는 이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누구와 함께 있는가가 아주 중요하다.
    열왕기를 살펴보면 하나님의 사람들이 누구와 함께하고, 또 누가 누구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이스라엘은 엘리야를 통해 바알이 아니라 하나님만이 참 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엘리야가 승천한 이후에 이스라엘은 엘리사와 함께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았다.
    그런데 이제 엘리사마저 죽게 된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요아스 왕은 엘리야가 승천할 때 엘리사가 고백했던 것처럼(2:12)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라고 외친다.
    엘리사가 요아스 자신의 영적 지도자이자 이스라엘의 능력이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그 외침에는 엘리사가 없는 이스라엘의 고통이 무엇인지를 헤아리는 요아스의 안타까움이 담겨 있다.
    요아스는 선지자 엘리사와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그를 통해 가장 큰 위로와 든든함을 얻었을 것이다.
    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능력의 사람 엘리사가 전해 준 하나님의 말씀에 요아스가 온전하게 순종하지 못한 점이다.
    요아스는 선지자와 개인적인 친분을 쌓으며 함께했지만 경건한 신앙에 대해서는 외면했고, 결국 엘리사와 함께할 때 얻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열왕기 기자는 엘리야의 승천 이후 엘리사가 그를 대신한 것처럼, 왕들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하면서도 “대신하여”(24절)라는 말을 쓴다.
    이전 왕을 대신하여 새로운 사람이 왕이 되었지만, 그들은 이전 왕들의 그릇된 신앙을 새롭게 바꾸지 못하고 그대로 따랐기에 경건한 왕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하나님께 더 이상 쓰임 받지 못하는 사람을 대신하여 그 자리에 오른 사람은 더 좋은 모습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이웃을 돌봐야 한다.

    남자들이여, 그대는 누구와 함께할 때 가장 큰 믿음의 성장이 일어났는가?
    누구와 함께할 때 가장 큰 실수를 하게 되었는가?
    나를 대신하여 누군가가 나보다 더 성공적으로 내 일을 해낸 경우가 있는가?
    누군가와 함께할 때 그로부터 배워야 할 것들을 배우자.
    북 이스라엘의 요아스처럼 엘리사와 함께하면서도 부족한 믿음의 사람이 되지 말자.
    오늘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
    하나님이 누군가를 대신하여 나에게 일을 맡기신다면 이전 사람보다 더 잘하도록 힘쓰자.
    처음보다, 예전보다 더 노력하는 사람은 누군가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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