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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믿음이 어디 있느냐?
  • <성경 본문>

    어느 날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시게 되었다.
    예수께서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배를 젓기 시작하였다.
    일행이 호수를 건너가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는 잠이 드셨다.
    그 때 마침 뭍으로부터 호수로 사나운 바람이 내리불어 배에 물이 들기 시작하여 사람들이 위태롭게 되었다.
    제자들은 예수께 가서 흔들어 깨우며 "선생님,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고 소리쳤다.
    예수께서 일어나 바람과 사나운 물결을 꾸짖으시자 바람과 물결이 잔잔해지고 바다가 고요해졌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의 믿음은 다 어떻게 되었느냐?" 하시며 책망하셨다.
    그들은 두렵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여 "도대체 이분이 누구신데 바람과 물결까지도 그 명령에 복종하는가?" 하고 서로 수군거렸다.

    <누가8:22~25>



    그동안 남자라는 단어는 힘과 권력의 상징으로 묘사되어 왔다.
    그러나 믿음의 영역에서는 그 이름값을 하지 못하는 남자가 많다.
    가정과 사회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남자들이 왜 신앙에 있어서는 끌려가는 모습을 보일까?
    예수님이 12명의 남자들과 함께 항해를 하셨다.
    배를 타자 예수님은 이내 잠이 드셨고, 광풍이 불어와 물결이 출렁이고 급기야 배에까지 물이 밀어닥쳐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은 심히 다급해졌다.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라며 예수님을 깨웠다(24절).  
    문득 풍랑 위의 배 안에 갇힌 제자들의 얼굴빛에서 오늘날 남자들의 두려움에 찌든 얼굴빛이 보이는 것은 왜일까?
    남자들은 어려서부터 이기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처럼 살아왔다.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도,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도, 승진을 쟁취하기 위해서도 시험은 항상 그들을 따라다녔다.
    승진에서 밀리면 회사를 떠나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어렵게 올라온 현재 인생의 자리에서도 누군가에게 밀리면 안 된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산다.
    남자들에게 죽을 것만 같은 두려움을 가져다주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무엇보다도 삶에 대한 두려움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후에 가족들에게 삶의 필요를 제공하지 못하게 될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하나?
    ’ 혹은 ‘앞으로도 내가 염려 없는 미래를 사는 것이 가능할까?’ 하고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된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평안하셨고(23절), 제자들은 죽겠다고 아우성을 쳤다(24절).
    제자들은 예수님이 병을 고치시는 것도 귀신을 쫓아내시는 것도 보았지만, 물을 잠잠케 하시는 것은 보지 못했다.
    자신들이 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일에 대해서 믿음을 갖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그들은 광풍의 위력으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은 알고 있었지만, 바다를 잠잠케 하시는 예수님의 권세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어부였던 제자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통해 어떤 순간에 배가 뒤집히고 사람이 죽을 수 있는지 알고 있었다.
    이 정도 광풍이면 충분히 자신들을 삼키고도 남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그 두려움에 지배당하고 말았다.
    믿음 없는 남자들의 한계점이다.

    남자들이여, 그대의 인생에는 어떤 광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가?
    인생은 광풍이 몰아치는 바다와 같지만,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 두려움이 아닌 평안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믿자.
    나를 죽일 것 같고 나를 망하게 만들 것 같은 광풍은 언제든지 나를 위협할 것이다.
    하지만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은 내가 휘몰아치는 광풍에 휘둘려 좌절의 바다에 빠지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
    예수님에 대한 믿음으로 광풍을 당당하게 맞서는 인생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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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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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인구

    2010.05.31 17:26

    오늘 제가 올린 말씀과 묵상 글이 다른 분께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에게는 큰 힘이 되어 주는군요...
    당당한 인생이 되고 싶습니다. ^^
  • 김장환 엘리야

    2010.06.01 13:51

    기도합니다.
    샬롬~!^
  • 조기호

    2010.06.02 07:01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만일 주시어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한대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나는 항상 듣는 귀가 있고 믿음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는
    베드로가 항상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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