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본문>

자식은 야훼의 선물이요, 태중의 소생은 그가 주신 상급이다.
젊어서 낳은 자식은 용사가 손에 든 화살과 같으니,
복되어라, 전동에 그런 화살을 채워 가진 자, 성문에서 원수들과 담판할 때에 높은 데서 이야기하리라.

<시편127:3~5>



자녀를 양육하는 것은 부모가 이 땅에서 감당해야 할 중요한 소명 중 하나다.
물론 우리에게 주어진 제사장 직분도 중요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엇보다도 아버지 노릇을 통해 한 남자의 인생을 평가하신다.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3절, 개역한글)이기에, 자신이 주신 선물 곧 자녀에 대한 책임을 부모에게 물으신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이야기도 아버지와 아들이 어떻게 믿음을 지키고 믿음을 전승했는가에 대한 것이다.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4~5절)라는 말씀이 내 삶에 감사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자녀를 바로 양육해야 한다.
선물은 받은 이후 어떻게 관리하는가가 중요하다.
하나님의 선물인 자녀를 양육하면서 꼭 가르쳐야 할 중요한 가치들이 있다.
그 첫 번째 가치는 하나님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신앙이다.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은 녹록하지 않은 삶 속에서도 신실하게 믿음을 지켰다.
자녀들은 아버지의 신실한 삶을 보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훗날 집을 오랫동안 떠나 있었던 요셉도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잃어버리지 않은 것을 보면 아버지가 얼마나 철저하게 신앙 교육을 했는지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선물인 자녀를 잘 양육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두 번째 가치는 타인의 사랑과 희생에 대한 감사이다.
타인이 베푼 친절에 대해 무관심하고 침묵한 채, 자신에게 더 많은 친절을 베풀어 주기만을 요구하는 어른들이 많다.
그리고 더 많은 것을 베풀어 주지 않을 때는 원망하고 돌아선다.
이러한 모습을 자녀들은 은연중에 본받기 쉽다.
내 자녀를 항상 감사하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면, 아버지가 먼저 본을 보여 주어야 한다.
하나님의 선물인 자녀를 잘 양육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세 번째 가치는 나눔과 섬김에 익숙한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최고나 성공 자체를 목표로 삼지 않고, 그것을 통해 위기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돌보고 섬기는 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 자녀들이 이 땅에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살아가도록 양육해야 한다.
자신의 인생을 위해 공부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어렵고 힘든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시간은 더욱 중요하다.
섬김을 통해 배운 가치는 자녀의 인생에 나침반 역할을 하는 인생 황금률이 되기 때문이다.

남자들이여, 자녀들을 소중한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고 있는가?
자녀들과 함께 말씀을 보며 기도하는 시간을 확보하고, 믿음으로 세상을 사는 법에 대해 대화하자.
세상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사람, 나아가 자발적으로 섬김의 짐을 지는 멋진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면 시간을 내어 자녀들과 함께하자.
우리가 자녀들을 섬길 때, 자녀들은 세상을 섬길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