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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목서신
  • 조회 수: 1384, 2019-07-07 19:57:47(2019-07-07)

  • 영국성공회 탐방기 - 세 번째 (3/4)


      그 날 점심 무렵에는 Wicksteed라는 공원으로 가서 가족단위로 게임을 하고 산책을 하는 전형적인 영국의 시골 공원을 체험했습니다. 이 공원은 어린이 놀이시설을 갖춘 세계 최초의 공원입니다. 그곳에서 올리버라는 분을 만났는데 그의 증조부님이 놀이시설, 특히 미끄럼틀을 만드신 분이라고 자랑을 했습니다. 딸이 대전에서 영어교사를 한 적이 있어서 한국을 당신도 방문했었다고 합니다. 샤브샤브 음식이 지금까지도 맛있는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말하더군요. 한국의 음식을 하는 곳이 런던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오후에는 캐씨(Cassie) 라는 여학생의 집에 방문하였습니다. 케터링에 있는 복음주의적인 또 다른 성공회를 다니는 19살 대학 1년 청년이었습니다. 캐씨는 기도모임 가운데 자신을 해외로 보내시는 주님의 마음을 느끼고 구체적인 기도 가운데 한국에 가고픈 열망을 주님이 주셨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금년 9월부터 부산의 가덕도에서 진행되는 예수전도단 훈련에 참가하는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었답니다. 동석한 이필근 교우님은 캐씨의 고백과 비전에 감동하여 그 자리에서 재정 플로잉을 하였습니다. 캐씨는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장래에 한국과 영국의 성공회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지도자로 자라나길 기도해 보았습니다. 캐씨의 외조부인 폴 신부님은 파키스탄에서 선교사 사역을 오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아는 파키스탄 사역 신부님에게 연락을 드려보았더니 폴신부님은 자기가 거기 지원했을 때 자기를 지도해주신 분이라는 말을 듣고 세상은 너무나 좁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일이 되어 우리는 성미카엘과(9시) 성베드로바울로 성당(10시30분) 두 곳에서 예배에 참례하였습니다. 저는 영국 회중들에게 두 번의 설교를 통해 삼위일체 하느님의 하나됨과 서로 에 대한 순종과 동역이 우리 제자교회와 케터링의 교회 가운데 이루어지길 소망한다는 비전을 선포하였습니다. 오는 9월에 데이빗 관할 신부님이 방문해 주시며 뭔가 더 구체적인 내용이 진행되리라 믿고 기도합니다. 제게 떠오르는

    로마서의 한 구절을 적어보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작용해서 좋은 결과를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로마서 8:28)

     

     현재로서는 케터링의 교회와 어떠한 형태의 링크가 될지 확언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서로 왕래하면서 주님의 인도하심가운데 함께 기도하면 우리가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웠던 놀랍고도 아름다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겨자씨가 심기울 때는 아주 작은 씨앗이지만 커서 나무가 되면 공중의 새들도 깃들이는 안식처가 된다는 예수님의 비유도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하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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