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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목서신
  • 조회 수: 325, 2021-01-03 21:08:10(2021-01-03)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1918년부터 유행하여 1920년에야 멈추었던 ‘스페인 독감’은 사실 미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이 유행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적게는 2천 5백만명에서 1억명까지 추산하고 있으니 당시 세계 인구의 최소 5%가 이 질병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이로부터 백여년이 지난 작년(2020년)에 코로나 19(사실, 2019년에 발견)는 지난 해 마지막 주간에 그 사망자가 180만 명에 이르고 있으니, 이 대유행병도 결코 만만치 않음을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충분히 겪었고, 그 고통과 어둠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교회는 이 팬데믹(대유행병)의 시대에 가장 따가운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만나고 손을 잡고 서로 안아주며 격려하고 기도하고 애찬하는 것이 어찌보면 신앙생활의 본질을 나타내는 것이어서 교회감염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낸 것이 결코 이상한 일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걸리면 악이요 안걸리면 선이라는 생각이 암암리에 우리의 머릿속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사실 감염의 확산은 수많은 경제활동의 자리를 폐문, 잠금케 하고 이는 일반서민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고 위협하는 것이어서, 교회를 향한, (통계적으로 교회에서 감염된 사례의 수가 제일 많습니다) 비난과 질타의 눈초리를 피해가기 어려웠고 아직도 그렇습니다. 지금 새해 첫 주일 현황은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입니다.  


    도도히 거침없이 시대를 관통하는 이 문명의 패턴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은 너무 큰 이야기여서 실제로 우리에게 크게 공감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대의 문화와 소비는 이제 단 한 발자국도 전진할 수 없음을 확신하게 합니다.     


    흥청망청, 폭식과 탐식, 먹방과 온라인 쇼핑 등을 보노라면 우리의 일상은 그저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집을 구하고 인테리어를 하는, 그런 일상에서 단 한치도 벗어나려 하지 않는 것을 목도 합니다. 


    지구 반대편에서는 음식의 부족과 물의 오염으로 하루에도 수 천명씩 사망하는데, 그 반대편에는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 쓰레기가 값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날로 증가하고 일회용품 쓰레기가 산에 산을 이루는 모습을 보게 되면 두려운 마음마저 금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대로 살아도 될까요? 아니면 돌이켜야 할까요? 무엇을 돌이켜야 할까요? 이미 돌이키기 어려운, 즉 데드라인을 이미 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다수인 것 같습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효과를 발휘하에 되면 이제 안심하고 옛날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다수의 전문가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다시 코로나 19 바이러스나 여타 중대한 재해와 질병이 재발하지 않기를 매일같이 기도하면 될까요?  


    전지구적 재난과 질병을 교회가 책임을 져야하는가 라는 질문에 답을 내긴 어렵지만 하느님의 백성이 어떻게 그분과 그 나라를 위해 쓰임받아야 하는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어떻게 이루어져 가는가요? 그분의 통치에서 나의 삶은 가깝게 있는가요? 이것은 우리 신앙생활의 질문, 매일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더없이 중요한 것은 내가, 우리가 그 통치안에 있고, 그분의 도구가 되어 통치를 이루시는 과정의 참여자로 살고 있다는 확신이라 하겠습니다.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금 우리 삶의 최대변수는 코로나 확진자의 추이라 할 것입니다.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이 동시에 추진되는 단 하나의 국가가 바로 우리라고 합니다. 


    확진자의 숫자에 따라 거리두기나 방역의 단계가 결정되고, 거기에 따라 교회 출석이 결정됩니다. 출석이 다소 원할해져도 애찬과 소그룹, 교육과 훈련의 모든 과정이 대면적(對面的)으로 이루어지기까진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빨라도 금년 말(2021년 10월 이후)까지 현재의 모든 교육, 훈련, 교제, 나눔, 봉사, 참여, 전도 활동이 실제로 1년 더 묶이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연말, 사목단은 여기에 착안하여 신년도 사목 패턴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대화, 기도의 시간을 가지며 금년도 상반기의 목표와 표어를 설정해 봤습니다. 


    2021년도 상반기의 제자교회 표어  


    돌이켜, 회복하고 돌보는 그리스도인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는 관문은 바로 돌이킴입니다. 하느님의 주권과 존재를 모르고 살아온 삶을 돌이키는 것입니다. 회개, 회두, 회심 모두가 동의어입니다.


    성도의 삶도 돌이킴의 연속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로 그 완성의 길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완성이 이루어지는 길은 평생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모든 사람의 삶이 우선멈춤의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멈춤과 축소, 보존과 검약의 삶이 새롭게 요구되기도 합니다. 새로운 일상입니다(뉴노멀).


    회복은 진정 무엇을 의미할지 교회는 고민하고 주님의 뜻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자신과 이웃, 세상을 돌보는 직임을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기존의 가치와 선교적 비전으로는 불가능한 새로운 고지와 지평을 발견하고 그 장(場)을 열어가도록 부름받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교회는 다음 네 가지에 주력합니다. 


    (1) 교회학교 집중사역

    (2) 교육과 훈련의 강화 – 비대면 사역

    (3) 셀과 리더쉽, 제자훈련의 강화

    (4) 구제와 봉사, 사회적 참여의 강화


    위 네 가지 핵심 분야는 대면 혹은 비대면으로 진행됩니다. 해서 비대면 사역의 극대화(줌, 홈피, 유튜브, 구글미트와 단톡, 밴드, 여타의 SNS 활동)는 위 네 가지 구체적 실행 목표를 이루는 필요적 선결 과제입니다. 


    다음 주보에서, 설교와 또 다른 장에서 더 자세한 설명과 이해를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제자교회 모든 성도 여러분~

    신축년 새해 늘 건강하시고 진리와 은총 안에 머무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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