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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목 서신 - 정체전선(停滯前線)
  • 조회 수: 9, 2019-09-08 18:26:02(2019-09-08)
  • 정체전선(停滯前線)


    수 일 전에 라디오방송에서 ‘오늘은 정체전선이 발달하여....’라는 멘트를 들었습니다. 이게 주로 장마와 폭우 등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따스한 기단과 냉랭한 공기단이 서로 상충하는 지점에 생기는 것입니다. 요즘 연일 보도되고 있는 법무장관 후보자를 두고 서로 연일 대치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서로 접근이 가능하지 않은 세력들이 함께 공존?을 모색하는 아주 불합리함을 연출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적폐(積弊)는 하루 아침에 사라지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적폐라는 것 자체가 숙성된 시기가 매우 장기간입니다. 우리 몸에 익숙해져 있기도 합니다. 진보를 말하면서도 쉽게 기득권을 내려놓는 사람이 사실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을 바꾸어서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자고 주장하는 이들은 스스로 비우고 낮아져야 그 힘을 확보하게 됩니다. 


    언론에 평소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다보면 너무 상업적이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타이틀로 도배된 보도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건과 일들의 본질보다는 고객층을 자극하여 상업적 이익을 꾀하는 것이 너무나 많음을 알게 됩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언로(言路)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아무리 무차별적인 정보가 쏟아진다 하더라도 진실에 부합한 보도는 언론의 근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중에게 한 번 각인된 나쁜 인상?은 쉽게 지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때로 피해자들은 극단의 선택을 하기도 하는 등 그 폐해는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전후 프랑스 드골정부는 나치에 부역한 언론인, 교수, 판검사, 지식인등 12만여명을 재판에 회부하여 6천7백명에게 사형을 선고합니다. 그중 7백60명은 집행이 되었습니다. 지식인과 언론인, 지도자들의 책무는 무한대라고 보아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교회가 개혁되어야 한다는 측면에는 다수가 공감을 합니다. 신앙의 본질이 회개와 갱신, 부흥과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나를 바라보면서도 나를 두르고 있는 환경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 국가인 우리 사회에 근본적인 대책들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인구학자의 견해로는 지금의 과밀한 대도시 집중을 분산하지 못하면, 향후 우리 사회는 심각한 문제를 앓을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서울과 경기에 과히 편중된 모든 기반시설이 과감히 지역으로 옮겨가고, 스카이, 인서울로 지칭되는 학교 몰빵주의도 당장 개선되지 않으면 이제 대한민국호는 심연으로 침몰할 것입니다. 급속히.


    여선교회가 곧 임원을 개선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애쓰신 분들에게 큰 박수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새롭게, 진영을 구성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이제 가을 장마도 그칠 것입니다. 그리고 쨍쨍 내리쬐는 뙤약볕에 들판의 곡식과 과일들이 주저리주저리 열릴 것입니다. 우리의 삶속에도 성령의 열매와 구원의 열매가 탱글탱글 열리길 손 모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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