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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inonia - 제자훈련을 마치며 - 2
  • 조회 수: 65, 2019-06-02 21:17:58(2019-06-02)
  • 김태용(아브라함)

    2. 울림 그리고 어울림


    “음색[timbre] - 음조의 질. 각 악기들은 다른 음색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악기를 가지고 같은 음을 연주하면 그 음들은 같은 음 높이를 가지지만 다르게 들린다. 배음의 분포가 다르면 음색이 달라진다.”


     각각의 물체는 그것을 두드렸을 때에 진동을 합니다. 그러나 물체 재질에 따라 다른 진동 값을 가지고 그로 인해 그 물체만의 독특한 음색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어떤 사람이 두드리느냐에 따라서 또 소리가 많이 달라집니다. 그 이유는 그 물체를 어떻게 두드리느냐에 따라 물체가 진동을 다르게 해서 그로 인해 배음 들이 다르게 발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배음은 어느 공간에 있느냐에 따라 증폭이 달라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악기에서는 배음이 많이 발생 할수록 보통 꽉 찬 소리 또는 풍성한 소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악기 연주자들은 악기가 잘 울리도록 연습하여 좋은 소리를 얻기를 기대합니다. 그 연습의 과정은 보통 이렇습니다. 우선 몸에 힘을 빼고 자연현상에 존재하는 중력과 관성의 힘을 이용하여 악기를 두드리면 그것이 좋은 울림을 만들게 됩니다. 몸에 힘이 들어가면 악기에 순간적으로 힘이 전달되어 파열음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악기를 가르칠 때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해 몸에 힘을 빼고 자연에 존재하는 힘을 이용 하라고 가르치곤 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자연에 존재하는 힘을 이용하는 것인가 아님 자연에 존재하는 힘이 나를 이용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얻은 결론은 자연의 힘이 저를 이용하는 것이 더 옳은 표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저 또한 악기와 같은 하나의 물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몸을 맡긴다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에 존재하는 힘을 최종 결과물까지 잘 전달할수록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 그리고 제자 된 삶을 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마태오복음 12장 50절에서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 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저는 성령님의 운행하심을 따라 살며 일상생활에서 좋은 울림을 만들어 내는 것이 그러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좋은 울림을 만들어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 성령님이 내 안에 내주하실 때 어떠한 상태가 성령님이 일하시기 좋은 상황인지 또한 내가 어떠한 상황일 때 좋은 결과( 좋은 소리 ) 가 나올까? 였습니다.


     제가 얻은 결론은 우선 나로부터 시작된 울림이 아닌 성령님으로 인한 울림으로, 힘을 뺀 상태의 나를 진동하게 하면 그 진동이 많은 배음 들을 가진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낼 것이고 그런 좋은 소리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 다른 좋은 소리로 좋은 어울림(하모니)를 만들어 내고 그 어울림(하모니)은 공동체라는 공간에서 더욱 증폭이 되고 지역과 나라에 좋은 소리로 영향력을 끼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주님이 주시는 울림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나 자신의 힘으로 가 아닌 주님이 주시는 울림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또한 그로 인해 만들어진 각각의 제자 공동체 식구들이 고유의 소리가 모여 좋은 어울림(하모니)이 되고 제자 공동체라는 공간 안에서 더욱 증폭되기를 기도하고 소망해 봅니다.


    (다음 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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