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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회 역사탐구 - 코프 주교 이야기(2)
  • 조회 수: 39, 2019-05-19 21:23:33(2019-05-19)

  •  대한성공회의 초대 주교가 된 코프

    박장희(어거스틴・동국대)


      해군 군종신부로 활약한 코프는 이제 대한 성공회 주교로 서품됩니다. 그리고 한국에 파견되면서 대한성공회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영국의 조선에 대한 선교정책과 코프 주교의 서품, 선교적 준비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1. 영국 성공회의 조선 선교 정책

      19세기 후반 제국주의1)  확산은 동아시아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영국은 아편전쟁2) 을 계기로 중국에 진출하였습니다. 광저우, 상하이, 홍콩, 베이징 등에서 그들의 영향력은 거듭 확장됩니다. 영국의 세력 확장과 더불어 그들의 국교인 성공회도 같은 속도로 퍼져나갑니다. 1849년에 처음으로 홍콩 교구가 설립된 이래 공산화가 되는 1949년까지 모두 14개의 교구가 활동하였습니다. 영국 성공회의 선교 목적은 자국민을 위한 미사가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즉, 해외에 파견된 자국민의 성사(聖事)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고려된 것이 현지인에 대한 선교였습니다. 

      하지만 조선에서의 영국 성공회 선교는 소극적이었습니다. 자국민의 거주가 많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선교 자체도 개항장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중국인을 위한 목적이 강하였습니다. 조선의 선교를 가장 먼저 주장한 사람은 홍콩교구 알포드 주교3) 였습니다. 그러나 식민지가 많았던 아프리카 선교에 비중을 크게 두었던 영국 성공회로서는 조선 선교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선의 선교에 대하여 가장 적극적인 행동을 한 사람은 북중국 교구의 스콧 주교였습니다.4)  그는 친분이 깊었던 북장로교 네비우스 목사를 통하여 조선인들의 선교적 열정을 들은 바가 있기에 캔터베리의 벤슨 대주교를 적극적으로 설득하였습니다. 결국 벤슨 대주교는 1888년의 람베스 회의5)에서 조선의 선교를 결정하게 됩니다.


    2. 대한 성공회 주교로 서품된 코프

      람베스 회의는 10년 마다 한 번씩 열리는 세계 성공회의 주교 회의입니다. 이 람베스 회의에서는 조선의 선교를 결정하는 동시에 초대 주교로 해군 군종인 코프 신부를 임명합니다. 벤슨 대주교는 코프를 주교로 서품하면서 두 가지 조건을 제시합니다. 그것은 첫째는 조선에 파견되는 선교사는 주교나 사제에 관계없이 가난한 삶을 각오해야한다는 것, 그리로 둘째로 공동체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제안은 겉으로 볼 때는 청빈한 삶을 추구하는 모범적인 사제像을 권하는 것이겠지만 실제로는 재정 지출을 최소한으로 입장이 반영된 것이었습니다. 당시 영국 성공회의 조선 선교에 대한 소극적인 정책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3. 코프 주교의 조선 선교 준비

      영국 성공회에서 조선 선교를 결정하였지만 실제적으로 모든 책임은 코프의 몫이었습니다. 무보수의 조건에 전운이 감도는 극동의 조선으로 선교 사역에 동참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코프는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지를 돌면서 선교사를 찾았습니다. 그 결과 트롤로프 신부와 랜디스 의사를 비롯한 몇몇의 동지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풀어야할 과제는 선교 자금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해군의 모금으로 간신히 해결하였습니다. 이를 ‘해군병원기금’이라고 하는데 초기 선교의 요긴한 바탕이 되었습니다.



    1) 제국주의는 강대국이 약소국을 침략하여 식민지로 삼는 것을 말합니다. 19C 후반의 대표적 사조(思潮)입니다. 

    2) 1840~1842, 영국의 아편수출 문제로 발발한 청(淸)과 영국의 전쟁입니다. 

    3) Charles Richard Alford, 1816~1898

    4) 스콧주교의 코프주교의 우정(友情)은 지난 시간에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5) Lambeth Con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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