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성공회 역사탐구 - 한국 성공회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 조회 수: 22, 2019-04-15 09:47:03(2019-04-14)

  • 박장희(어거스틴・동국대)


      작년 12월, 인근의 고즈넉한 호텔에서 1박 2일 동안 우리 교회의 사제단 워크샵(Work Shop)이 있었습니다. 관할 사제인 김진세 신부님의 배려로 평신도인 제게도 그 모임에 참석할 기회가 부여되었습니다. 워크샵의 핵심은 과거와 현재의 성공회와 우리 교회를 분석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가깝게는 2019년의 사목 계획, 길게는 5년과 10년 안목(眼目)의 방향을 잡는 일이었습니다. 우리교회가 지금은 수도권 외곽에 있는 작은 교회이지만 진력(盡力)을 다한다면 성공회 교회의 기준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과 열정이 신부님의 말씀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성공회 교회의 기준을 만든다는 것은 관할 사제가 교구의 중견 신부로서 행정에 깊이 참여하여 대한 성공회의 질서를 올바르고 새롭게 개혁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관할 교회 신자들의 마음과 영혼 속에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할 사제와 보좌 사제 두 분의 신부님께서 더 깊이 성서 연구와 영성에 집중하고 이 양식을 신자들에게 나눠주면서 말씀과 영적으로 거듭나는 교회를 만들어야만 하였습니다. 그래서 더 건강하고 강한 제자를 양성하는 것을 2019년 성공회 제자교회의 주제로 삼았던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주보의 개편이 결정되었고 우리 교회의 주보는 영적으로 뜨겁게 지성적으로는 냉철하게 신자를 교육하는 장으로 삼기로 하였습니다. 그 결과 현재의 주보가 연재되어 매주 발행되고 있습니다. 주보에 연재되고 있는 ‘성서 365’가 뜨거운 영성을 위한 페이지라면, ‘성공회 역사 탐구’는 냉철한 지성을 양육하는 페이지입니다. 


      지난 3월까지 우리는 성공회 교회의 성립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1세기를 전후하여 영국의 전통 교회인 켈트 교회가 탄생하고 6세기경에 로마 교회가 들어오면서 로마 교회 중심의 통합이 이뤄집니다. 그리고 16세기에 튜터 왕조의 헨리 8세로부터 엘리자베스 1세 시기에 로마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쟁취합니다. 그 후 18세기의 옥스퍼드 운동을 통하여 현재의 성공회 교회의 신앙이 완성됩니다.


     4.jpg

    성공회의 상징적 교회(캔터베리 대성당)



      다음 주부터는 성공회 역사 탐구의 주제를 영국 성공회 교회에서 한국 성공회 교회로 전환합니다. 1890년의 선교 시작부터 현재까지 역사를 차근차근 복기(復記)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지향할 바를 찾는 것이 연재의 목적입니다.


      1930년대 자료를 보면 대한성공회의 주일 예배 참석 신자는 1만 명을 돌파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자료인 2017, 2018년 서울교구의 보고서에 의하면 주일 예배 참석신자는 5천 명 정도입니다. 신자의 수가 신앙을 가름하는 척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 성공회 교회가 복음의 전파에 게을렀다는 사실은 명확한 팩트(Fact)입니다.


      주님께서 싫어하시는 생활의 유형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신앙과 게으름입니다. 그동안 우리 성공회 교회가 정체 또는 퇴보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합니다. 우리 성공회 제자교회는 대한 성공회에서 가장 젊은 교회입니다. 젊은 열정으로 한국 성공회 교회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셀을 중심으로 제자를 양성하고 그 제자를 파견하는 교회이어야 합니다. 저 또한 성공회 역사 탐구를 통하여 열정적인 신앙의 선조들을 조명하고 현재의 우리에게 적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rofile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307 청지기 22 2019-04-21
3306 청지기 29 2019-04-14
3305 청지기 72 2019-04-14
청지기 22 2019-04-14
3303 청지기 27 2019-04-14
3302 청지기 22 2019-04-14
3301 청지기 43 2019-04-07
3300 청지기 35 2019-04-07
3299 청지기 38 2019-04-07
3298 청지기 37 2019-04-07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