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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Koinonia
  • 조회 수: 72, 2019-02-11 05:10:04(2019-02-11)

  • 보좌부제 정태준(프란시스)

    “예수님이 택하신 열둘은 사도이기 이전에 제자였고, 
    예수님의 공생애 3년 동안 이들은 
    제자로서 선생과 주님의 가르침 아래 있었다.”   
     - 존 스토트 신부 저, 제자도 中

      우리 교회의 이름은 대한성공회의 모든 교회 중에서도 매우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제자교회’입니다. 이는 우리 교회의 초기 설립 멤버들을 중심으로 회자되었음과 동시에, 또한 우리 교회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이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이는 오늘날 「제자도」를 통해 온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믿는 이로서의 책임이 수반된 정체성을 부여함과 더불어, ‘행함’과 ‘실천’을 강조한 존 스토트(John R. W. Stott) 신부를 위시한 많은 영성 신학자들로부터 유래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어쩌면 우리 교회는 그가 그의 저서 「제자도」를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양식을 그 어느 교회보다도 잘 드러내고 실천해야 할 ‘태생적 책임’을 지니고 있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우리 교회의 ‘태생적 책임’에 대하여 공감하며, 이를 우리 삶 속의 실천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그리고 이 질문은 단순히 현재의 우리의 삶을 향한 비판이나 비평이 아니라, ‘돌아봄’의 의미이기를 바랍니다. 비판과 비평의 잣대를 우리 교회의 구성원들에게 들이대기엔, 우리 교회는 참으로 건강한 교회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년여를 저는 대한성공회 제자교회 안에서 여러분과 함께 웃고, 울고, 기뻐하며 살아왔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교회 본래의 의미를 잃지 않고 소중히 간직하며 서로를 사랑하는, 그래서 예수님 닮은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 제자교회 공동체를 향한 저의 무한한 애정이며, 또한 확고한 믿음인 동시에 변치 않을 확신이기 때문입니다.

       2019년 한 해, 우리 교회의 표어는 ‘제자-예수의 충성스런 군인답게!’입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세부실천항목의 두 번째 항목, 곧 ‘나부터 배우고 가르치자.’ 라는 항목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유교의 경전 중 하나인 예기(禮記)의 '학기(學記)'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학문을 해본 다음에야 자기의 재주가 부족함을 알게 되고, 가르쳐본 다음에야 어려움을 알게 되니, 부족한 줄을 안 다음에야 스스로 반성하는 것이며, 어려움을 안 다음에야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것이 서로 성장한다.’ (學然後知不足, 敎然後知困, 知不足然後能自反也, 知困然後能自强也. 故曰敎學相長也)." 

       그리스도인에게 ‘앎’이란 결코 지식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앎’은 곧 ‘사랑’이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전해주신 복음의 핵심 역시 ‘사랑’이었음을 우리는 또한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곧, 이를 배우고 가르침과 더불어, 세상 속으로 나아가 이를 전함에 있다는 사실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사랑을 안다는 것은 우리들 각자의 삶 속에서 복음을 선포하는 행위로 이어져야 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선포는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에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말하는 것과 같은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2019년 현재, 우리는 우리의 말과 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배우고 가르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오 28: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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