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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강릉에서 감사를 전합니다!
  • 조회 수: 3888, 2015-01-04 22:14:23(2015-01-02)
  • 안녕하세요?

    2015년 새해에 감사와 축복의 인사를 강릉에서 전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신 덕분에 2014년에는 좋은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새로운 분들을 알게 되고 교제하면서 선교의 영역을 조금씩 확장해 나갈 수 있었고, 1년 넘게 찾던 집을 구해서 지난 12월 수리와 이사를 잘 마쳤습니다.

     

    강릉에 와서 교회개척을 하면서 선교가 무엇인지, 또 사제로서 그 가운데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참 많이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것은 하느님께서 부족함 없이 채워주시는 것이고, 내가 기대하지 못한 곳에서 우리를 향한 놀라운 일들을 행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 동안 교회에서 또 신학교에서 신앙에 대해서 배웠다면 이제는 실전으로 그 말씀을 삶에서, 또 선교의 현장에서 다시 하나씩 체험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하느님께 그리고 여러분에게 받은 은혜를 이제는 강릉에서 풍성하게 나누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2015년을 풍성한 나눔으로 채워가려고 합니다.

     

    또한 교회를 마련하게 되면서 선교 거점이 확보되어 다양한 선교 계획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평일 예배의 신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침 예배와 수요 예배 그리고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공회의 아름다운 전례를 통해 그리고 다양한 예배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하느님을 전하고 신앙 안에서 점차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가장 연약한 이들을 돌보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이웃을 돌보는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지속해 온 더불어 숲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지역 청소년 사역을 이어 나갈 것이고, 교회 주변의 어르신들을 돌보는 가정결연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사랑의 섬김으로 이웃의 필요에 응답한다는 성공회 선교정신으로 지역을 섬기는 교회로 성장해 나가려고 합니다. 말 뿐이 아닌 행동으로 복음을 드러내는 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공정무역 운동을 마카조은과 함께 하는 사회정의 운동도 지속합니다. 정의의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교회 선교의 중요한 일부입니다. 올 한해에 공정무역을 지역에 더욱 널리 알리는 다양한 일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우님들도 조금은 번거롭지만 모두가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일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네 번째로 문화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동안 사천의 음악실에서 진행되었던 페르마타 음악회에 강릉교회도 함께 준비하고 참여하려고 합니다. 또한 매년 개최되는 인권영화제에도 함께 준비하고 후원할 계획입니다. 내년 봄에 마당을 정비하여 작은 쉼터를 조성하고 이곳에서 작은 문화 모임들도 시도하려고 합니다. 또한 교우님들의 봉사로 영어성경공부와 인문학 모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사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람들이 교회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로 정기 피정과 영성 모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1일 걷기 피정을 진행했었는데, 참여하신 분들이 참 좋아하셨습니다. 올 해에는 성공회 교우님들과 더불어 지역의 여러 분들과 함께 피정과 영성 모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하느님의 평화를 전하고 평화를 누리는 평화의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이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참석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매서운 추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추위는 결코 영원할 수 없습니다. 따스한 햇살과 바람은 다시 우리를 찾아 올 것이고 그 때 강릉교회는 교회 축복식을 하려고 합니다. 건물의 축복과 더불어 현재까지 두 분의 견진대상자가 견진성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세례와 견진을 통해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놀라운 일에 함께 동참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따스한 봄 날에 강릉에 꼭 와주시고 함께 기도해 주세요.

     

    이제 새로운 한 해에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금 강릉지역을 넘어 영동지역 선교를 꿈 꿉니다. 3년 안에 또 한 개의 교회가 영동지역에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기도해 주신 것처럼 함께 기도해 주세요.

     

    그 동안의 모든 일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강릉에서 축복을 전합니다.

     

    201511일 김문영(키프리안)신부

댓글 1

  • 김동규

    2015.01.04 22:14

    말씀이 흥왕하고 성령의 불길이 타오기를 기도합니다! 신부님! 축하드립니다. 개척의 기세가 저희들이 필요합니다.함께 개척자의 마음으로 나아가길 기도합니다! 곧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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