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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염원하는 목회자 304인 철야기도회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염원하는 목회자 304인 철야기도회(이하 철야기도회)’가 2014년 9월 15일(월) 오후 8시에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시작되어 16일(화) 오전 11시 30분경 기자회견으로 마쳤다. 철야기도회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염원하는 기독인모임에서 주최하였으며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거나 실종된 304명을 기리는 뜻에서 목회자 304인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획되었으나 예상보다 훨씬 많은 500여명의 목회자, 평신도가 참여하였다. 참가자들은 희생자 및 실종자의 이름이 적힌 명찰에 나란히 자기 이름을 적고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였다. 또한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이 40일이 넘어가자 이를 만류하기 위해 동조단식을 시작했던 김홍술 목사와 방인성 목사도 함께 참여하였다. 김 목사는 이날까지 22일, 방 목사는 20일 간 단식을 이어오고 있다.

    철야기도회는 15일 저녁 8시에 결단예배를 시작으로 16일 0시에 자정예배, 새벽 6시에 새벽예배, 오전 10시에 파송예배까지 총 4회의 예배를 드렸으며 결단예배 후에는 추모행사, 새벽예배 전에는 ‘걷는 기도’의 시간을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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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단예배는 NCC세월호 대책위원장 이승열 목사의 사회와 교회 2.0운동 실행위원장 정성규 목사(부천 예인교회)의 성서봉독, 유가족 임원희 목사의 시대의 증언, 기장 교회와사회 위원장김경호 목사(들꽃향린교회)의 말씀증언,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회장 장기용 사제의 성찬집례,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이사장 조화순 목사의 강복의 선언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세월호 참사로 아들 임요한군을 떠나보낸 임원희 목사는 시대의 증언을 통해 ‘세월호 참사로 인해 요즘 많은 곳에 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만나는 사람마다, 지방 목회자들조차도 맨 처음 물어보는 이야기가 보상금을 얼마 받았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한 푼도 받지 않았고 요구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밝힌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진상규명이고 그래서 특별법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다닌다. 이 자리에 참석한 목회자들도 계속 기도해달라’며 가슴 아픈 심경을 토해냈다.

    김경호 목사는 잠언 8:22~26의 말씀으로 ‘생명이 우리를 통해 살 때’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갖은 억측들이 다양한 상상들이 국민들 사이에 유포되고 있으나 이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 왜 그런지 이유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 일본이 한신 고베 지진으로 4천 명이 희생되었다. 세계가 함께 눈물을 흘렸지만 일본은 자원봉사와 성금으로 적당히 사태를 넘겼다. 정치를 바꾸고 삶의 근본을 바꿀 기회를 놓쳐버린 것이다. 몇 년 후 후쿠시마 사고를 당했다. 그 사고를 예방할 기회를 놓쳐버린 것이다. 우리나라는 여야 모두 성장주의를 목표로 삼고 있다. 기업이 그런다면 모를까 왜 국가가 성장을 목표로 삼는지 알 수 없다. 국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복지를 관리하는 것이어야 하는 게 아닌가! 파헤쳐보면 개인의 것을 빼앗아 기업에게 몰아주어 양적인 성장을 꾀하는 것을 국가의 정책을 삼는 것이다. 특별법 제정이 반헌법적이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는 그만 두고 진상을 제대로 규명해야 한다... 예수를 따르는 우리의 책임은 사람을 살리고 모든 억압으로부터 인간의 권익을 보호하고 해방시키는 역할을 하는 법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조화순 목사는 자신의 이름표에 적힌 이름을 부르며 ‘절대로 잊지 않겠다, 수경아’라는 외침으로 강복의 선언을 시작하였다. 이어 ‘성직자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진정 종교적인 삶을 사는 것은 사회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정의와 변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종교는 사회변혁의 중심점에 있어야 한다’며 성부 성자 성령의 은총을 빌었다.


    결단예배 후 10시 경에 추모제가 진행되었다. 이혁 목사의 오카리나 연주, 김옥연 목사의 노래 등 추모 공연 후에 20일째 단식을 이어온 방인성 목사(함께여는교회)가 발언하였다. 방 목사는 ‘여러분들 때문에 아직도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다고 믿는다. 김영오씨의 단식중단을 호소하면서 종교인들이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하면서 내가 자원하였다. 진상규명돼서 생명이 존중되고 안전한 세상이 되는 유가족들의 염원에는 김영오씨와 같이 생명을 걸고 처절하게 싸우는 사람들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들어있음을 알고 내가 자원하였다. 이 시기는 몸으로 기도할 때이다. 여러분의 현장, 여러분이 있는 자리에서 마음을 다하고 몸을 다해 행동으로 기도해 달라. 내가 끝까지 기도할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눈물로 호소하였다.

    한국기독교농촌목회자연대회의 회장 조언정 목사는 ‘4월 16일은 쌀개방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했던 날이다. 기자회견 후 점심을 먹으며 세월호 뉴스를 보았다. 나는 마흔 다섯 살에 늦둥이를 보아서 세월호 참사가 남의 일 같지 않다. 난 내 자녀들에게 아버지가 살았던 세상의 고통이 없는 그런 세상을 물려주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아픔으로 빚진 자처럼 살고 있다. 최근 식당을 열고 세월호 관련 강좌 포스터를 붙여놓았는데 어떤 분이 세월호 유족들 너무하지 않느냐고 말을 걸었다. 보상금, 무슨 우대법 등을 요구하는 것이 너무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말을 해주었더니 며칠 뒤에 다시 와서 다시 알아봤더니 잘못 알았다, 다시는 그런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우리의 책임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발언하였다.

    한신대 신학생 김진모군은 ‘이제는 종교인이 나설 때라고들 하는데 그 이야기는 맞지 않다. 그동안은 뒤에서, 교회라는 담 안에서 기도만 하다가 이제는 안 되겠다, 나서야 한다는 뜻이라면 그건 교만이다. 종교인은 항상 맨 앞에 있어야 한다. 예수님이 가장 낮은 곳에 계셨듯이 종교인은 고통 받는 이웃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정예배는 양민철 목사(희망찬교회)의 사회와 성결행동 박찬희 목사(기둥교회)의 설교, KSCF대학부장 남미연 목사, 여신학자협의회 이은주 목사, 기독여민회 서은정 목사의 대표기도로 진행되었다. 박찬희 목사는 ‘부자와 나사로’라는 제목의 설교(누가복음 16:19~25)에서 ‘오늘날 우리는 이 땅의 식민으로 살 것인지 예수의 제자로 살아야 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완전하길 원한다면 예수님을 바라보라. 세월호에서 죽어간 예수를 바라보라. 그 예수가 살아서 오늘 여기 광화문에 있다. 예수는 2천 년 전의 사람이 아니라 2014년에 우리 가운데 우리와 함께 우리로서 부활해 생명살림의 공동체로 지금 여기 있는 것이다. 이것이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하시겠다는 예수님 말씀이 실현이다. 말씀은 실현되지 않는 것이 없다. 예수 믿는 여러분, 같이 문을 두드리자. 여리고는 견고한 성이었지만 무너졌고 오늘의 여리고성도 무너질 것이다. 누가 저 여리고성을 함락하러 가고 누가 소리치러 갈 것인가. 무너지지 않으면 다시 소리치고 다시 노래하고 다시 두드리자. 성서는 소망과 열망이 만들어간 역사이며 우리가 그 성서를 가지고 있다. 불가능한 가능성을 믿음의 눈으로 보고 그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자’고 외쳤다.

     

    자정예배 후에는 개인기도 및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밤새 엎드리고 무릎 꿇고 기도하는 이들이 있었고 대리석 바닥에 은박 스티로폼 깔개를 깔고 잠을 청하거나 주위를 산책하면서 묵상하는 이들도 있었다. 밤이 깊어지면서 찬 바람이 제법 세게 불어 참가자들을 힘들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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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5시부터는 기도리본 봉헌예식을 하였다. 찬양을 부른 후 노란 리본에 하나님께 올리는 기도문을 적은 후 두 명이 서로의 기도문을 교환하였고 다시 네 명이, 여덟 명이 기도문을 봉헌하였다. 그리고 여덟 개의 기도문을 하나로 엮어 한 조씩 나와 그 중 한 리본기도문을 읽고 십자가에 걸었다. 그렇게 세월호 특별법 제정의 간절한 청원이 하나님께 닿기를 염원하였다.


    새벽 6시에 열린 새벽예배는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총무 구교형 목사의 사회, 전국목정평 평화통일위원장 이적 목사의 말씀증언, 예장통합농목전회장 손주완 목사, 일하는예수회 회장 우예현 목사, 예장통합인권위원장 김일재 목사의 대표기도,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박득훈 목사(새맘교회)의 강복의 선언으로 진행되었다.

    요한복음 2장 19절 말씀, ‘벽돌성전을 헐라’라는 설교에서 이적 목사는 ‘당시 권력의 한 축이었던 성직자들은 가난한 백성, 부자들에게 받은 돈으로 벽돌성전을 올리고 치장하는데 그 돈을 낭비했다. 어떤 방법으로든 백성을 속이면서 벽돌성전 안에서 권력유지를 위해 온갖 거짓말들을 꾸미고 있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이 성전을 헐라고 일갈하셨다. 우리는 박근혜 정권이라는 벽돌성전에서 예수시대와 유사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고 있다.... 무엇이 두렵길래 유가족을 만나주지 않는가? 혹시 세월호 진상규명이 벽돌성전을 무너뜨릴까 하는 두려움이 있길래 거짓과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는가? 예수께서는 벽돌성전에 갇힌 당신들의 오만과 부패를 지목하고 있음을 알라. 잠이 잘 오는가? 종교인들이 밤새 길바닥에 누워있는데 잠이 오는가? 벽돌성전은 반드시 허물어질 것임을 알라’고 경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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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예배 후 7시 30분경부터는 ‘걷는 기도’를 하였다. 홍보연 목사(맑은샘교회)의 인도로 몸 풀기, 떼제찬송 부르기를 한 후 자리에서 옆 사람의 손을 잡은 채 일어나 큰 원을 그리면서 걷는 기도를 하였다. 세 걸음을 걸은 후에 뒷걸음질을 한 걸음 하는 식으로 진행된 걷는 기도는 정진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지만 때로 후퇴하기도 하는 신앙의 모습을 상징화한 걸음걸이였다. 떼제찬송에 맞춰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 예배공간을 몇 바퀴 돌면서 깊은 기도를 발걸음에 담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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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0시에 마지막 예배인 파송예배를 예수살기 총무 양재성 목사(가재울녹색교회)의 사회, 예장통합 조영식 목사(성덕교회)의 성서봉독,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상임대표 강경민 목사의 말씀증언,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회계 강하니 사제의 성찬집례, 김홍술 목사(애빈교회)의 강복선언으로 드렸다.

    민수기 14장 1~10절,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는 설교에서 강경민 목사는 ‘유가족이 원하는 세월호법을 만들라는 말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자가 책임지고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조사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는 것은 역사의 교훈이고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상식이다. 이런 세월호법이 만들어지는 것은 유족들을 위한 법이 아니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법이다. 여당 야당 보수 진보도 다 함께 살 수 있는 법을 만들자는 것, 이것이 오늘의 갈렙과 여호수아의 피맺힌 외침이다. 승리의 그날까지 굳게 서 있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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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송예배 후에 기자회견을 하였다. 향린교회 조헌정 목사가 세월호 참사는 전작권도 포기하는 주권 없는 국가의 현실이라는 취지로 발언하였고 예장 사회문제대책 위원장 박천응 목사는 기득권 층에게 던지는 경고의 메시지를, 새맘교회 박득훈 목사는 국민에게 호소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성명서 낭독을 한 후에 모든 철야기도회를 마쳤다. 철야기도회를 마치면서 참가자들은 목에 걸고 있던 사망자와 실종자의 이름과 차가자 본인의 이름이 함께 적힌 명찰을 십자가에 걸었다. 밤새워 기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 희생자와 유가족의 위로에 대한 응답을 갈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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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김장환엘리야

    2014.09.17 11:52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염원하는 목회자 304인 철야기도회 참가자 기자회견문>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요청입니다.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이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서 말한 모든 것이 광명한 데서 들리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말한 것이 지붕 위에서 전파되리라”(누가복음 12장 2~3절)

    9월 16일, 오늘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5개월이 되는 날입니다. 전대미문의 참사로 294명은 차디찬 주검으로 돌아왔고 아직도 10명은 어두운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은 오리무종이고 오히려 진실이 지워지거나 은폐 조작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정권의 무능, 관련 기관의 무책임, 돈에 눈이 먼 기업의 부정과 정치권의 무지, 언론의 왜곡보도, 보수 세력의 반동 등으로 세월호 침몰에 이어 세월호 진상규명 등 특별법 요구도 침몰하고 있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내 자식이 왜 죽어야 했는지 그 이유라도 알고 싶다며 의연히 일어난 유가족들의 간절한 호소와 유가족 김영오 씨의 목숨을 건 단식으로도 세월호 특별법은 제자리 걸음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정치권과의 협상 실패로 이젠 대통령만이 이 문제를 풀 수 있기에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며 청운동사무소 마당에서 밤을 지내며 기다린 지 20일이 넘었지만 청와대는 응답이 없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민들의 서명을 전달하기 위한 유가족들의 삼보일배 행진 앞에서도 청와대는 문을 굳게 닫아걸고 열지 않고 있습니다. 오직 대통령 한 사람만 바라보는 정부와 여당은 진상규명 및 보상을 추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책무를 방기한 체 자기 아집에 빠져 희생자들에게 막말을 쏟아내어 더 큰 상처를 입히고 있습니다. 반면에 야당은 무능과 무기력에 빠져 대책을 찾고 있지 못합니다.
    한편,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들이 눈물과 비탄에 빠져 괴로워하고 있을 때, 일부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막말로 깊은 상처를 주는 등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충분한 위로와 도움을 주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팽목항에서, 안산에서, 서울 광화문에서 슬퍼하는 자들과 함께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청와대와 정치권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였고 거리 기도회와 서명운동, 청와대 1인 시위, 단식기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상규명만은 반드시 관철시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에 우리 목회자 304인은 세월호 참사 5개월을 맞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인을 추모하며, 유가족들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염원하는 철야기도회를 어제 저녁 8시부터 오늘 11시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는 지난 밤 철야기도를 통하여,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실종자들과, 팽목항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유가족들의 상한 마음을 위로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간구하였습니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규명되기를 간절히 기원하였으며, 이를 위해 유가족들이 바라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기를 합심하여 간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과제를, 세월호 이전과는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를, 더 이상 정치권에게 미루지 않겠다는 결단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제 우리는 청와대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대한민국 국민 480만 명의 염원이 담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4·16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 있게 나서길 엄중히 요청합니다. 우리의 정의롭고 정당한 요구에 대해 박 대통령이 경청하고 청종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국민에게 호소합니다. 만일에 박 대통령과 여당이 우리의 요구를 거절하고 계속해서 특별법 제정을 방해한다면 새로운 국민운동을 전개합시다. 청와대와 국회에 위임된 국민의 권력을 찾아옵시다. 더 이상 권력에 구걸하거나 호소하지 맙시다. 국민이 주인 된 세상을 세워갑시다. 우리의 미래를 우리가 지어갑시다. 모든 자유의 힘과 정의의 힘, 진심이 우리를 따를 것입니다. 지체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밝게 열린 미래를 향해 나아갑시다.
    우리 목회자들은 끝까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며 새로운 문명을 열고자 하는 모든 세력과 연대할 것입니다.

    우리의 요구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 진상을 규명하라.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을 제정하라

    2014년 9월 16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염원하는 목회자 304인 철야기도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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