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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회의 성서, 이성, 전통(펌)
  • 조회 수: 6544, 2007-07-09 14:05:19(2007-07-09)
  • 성공회는 그리스도교 신앙을 지키는 권위에 대하여 독특한 관점을 발전시켰다.


    성공회는 신앙을 판단하는 권위를 성서와 이성(理性) 그리고 전통의 근거에 의해 서로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성서는 종교개혁의 출발점이다.
    성서는 잘못된 전통과 진리를 비판하는 힘이다.
    진리의 회복으로 종교개혁은 존재하는데 그 비판과 회복을 위한 최우선의 권위는 성서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서의 권위는 전통과 교리를 절대화하려는 모든 신학적 노력과 주장을 상대화하려는
    비판적 원리다.


    따라서 성공회는 잘못된 교회를 비판하기 위해 성서를 강조한다.
    그러나 이러한 ‘오로지 성서로만’이라는 원리에도 약점은 있다.


    즉 역사적 발전을 간과하여 환상적인 원리적 신앙을 추구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상을 피하기 위해 인간 이성의 개입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때의 ‘이성’은 해석자의 자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성은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며 교회공동체가 함께 공유하고 판단하는
    이성(cosmic and corporate Reason)이다.
    이 점에서 이성은 전통보다 앞선다.


    전통은 이성을 통해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성의 역할은 합일이 이루어지는 원칙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성은 인간의 경험이 사물의 본질과 조화를 이루는 근거다.
    즉 성서에 담긴 계시는 특정한 역사와 조건을 지니고 있는데
    이것이 다른 역사 속에서 재해석하려면 이성을 통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또 성공회에서 전통은 인간의 경험과 실천 그리고 합의가 최종적으로 만들어낸 산물로서
    교회의 중요한 권위다.


    즉 성서에 대한 이성적 작업으로 축적된 신앙의 결과물이 바로 전통이다.
    그러므로 전통은 성서와 이성에 의해 제공된 것에 종속되어야 한다.


    전통은 성서에 속한 초자연적인 최고의 진리를 가져다 줄 수 없지만
    개인적 판단의 위험성을 피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전통은 성서와 이성에 근거한 인간의 ‘실천, 경험, 동의’에 의해 필요에 따라 변경되고
    폐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성공회는 이렇게 성서와 이성과 전통의 긴장관계를 통해 교회사에 나타나는 극단적인 주장과
    오류를 피하는 ‘중용’의 정신을 구현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중용의 정신이 오늘날 그리스도교의 분열을 극복하고
    일치를 추구하는 데 공헌할 수 있다고 본다.


    아울러 세계성공회는 1888년 람베드회의에서 채택한 다음의 람베드-시카고 4개 조항을 함께
    고백함으로써 그리스도교의 일치를 위한 신앙적 기준을 삼는다.


    ① 구약과 신약 66권은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하느님의 계시된 말씀이다


    ② 초대 교회의 신앙고백인 사도신경과 니케아신경은
       그리스도 신앙을 드러내기에 충분한 선언이다.


    ③ 세례와 성찬례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제정하신 두가지 성사다.


    ④ 역사적 주교직은 교회의 일치를 위한 적절한 처리방법이며,
       그 형태는 다양할 수 있다.
    * 청지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7-0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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