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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성공회의 교회 직제(펌)
  • 조회 수: 6792, 2007-07-09 14:00:06(2007-07-09)
  • 교회직제의 신학적 바탕

    16세기 영국교회는 교황제도의 부패성을 청산하고 개혁을 통해 보편교회의 본래적 특성을 회복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종교개혁은 새로운 교회를 창립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본래 교회의 회복에 관한 것이었다. 이 회복의 움직임은 교회의 직제에 관한 것에 있어서도 활발히 진행되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라는 유비(analogy)적 진술 속에서 성공회는 교회의 사명을 하느님의 구원 계획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선포, 세례를 통한 신자들의 교재로의 초대, 봉사에 참여토록 하는 일, 일치로 이끄는 일 등으로 이해한다. 그리고 이러한 교회의 사명이 너무도 중요하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 사명을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맡기시지 않으시고 그 일을 위하여 특별한 사목자들을 임명하셨다. 세상 안에서의 교회의 사명을 완성시키기 위해서 그리스도께서는 ‘사도적 사목직’을 세우셨고 이 직제는 안수와 말씀을 통한 특별 파송과 성직 서품에 의해서 유지되어왔다.

    성공회는 교회의 직제에 대한 근거를 성서에 기초하고 있다. 성서는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사목직을 부여했고, 또한 그 외에도 사도들의 동료이자 계승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공식적 직제가 있음을 증언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직제는 교회 안에서 주교와 사제와 부제로 구분된 교계 제도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삼성직 제도는 사도시대때 부터 존재했다는 것을 우리는 성서와 초대교부의 저서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사도직의 계승은 전통적인 주교직에 의해서 그리스도교 역사를 통해서 행사되어왔다. 주교들은 사제와 부제를 임명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사제와 부제는 주교의 사목직으로부터 파생되어 나온 것이다. 때문에 성공회는 주교직과 주교의 계승이 교회가 모든 시대와 모든 장소를 통해서 그 사목직의 원리를 표현하고 보존하도록 배운 방식이라고 강하게 언급해야 할 것이다.

    삼성직 제도에 대한 성서적 근원을 좀 더 살펴보면 우선 이것은 주님께서 열두제자들을 임명하셨다는 것과, 신약시대에 들어와서는 스테파노를 위시한 일곱 보조자들의 임명, 안티오키아 원로들이 바울로와 바르바나에게 안수로 직책을 맡긴 것, 바울로가 밀레도스에서 성령의 인도로 교회를 보살필 감독자를 언급한 것 등에서 성직의 수여가 일정한 절차와 형식을 갖추어져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직제가 중세 후기에 와서는, 성직은 주로 성사나 성찬식을 주관하며 희생제물을 드리는 직책으로 집중되었다. 그리고 종교개혁 이후로 개혁자들은 교회 성직을 성사보다는 말씀을 가르치고, 신자들의 영혼을 돌보는 목자의 직책으로 보았다. 성공회는 종교개혁때 주교직을 비롯한 세 성직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으며 말씀과 성사 그리고 목자로써의 역할이 모두 중요시 여겨져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여 오늘까지 이르고 있다.


    * 청지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7-0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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