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운동의 주체였던 마르틴 루터는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총으로, 오직 성경으로”라는 3대 기치를 내걸고 바른 교회로 돌아가기 위하여 목숨을 건 투쟁을 하였습니다. 루터교회는 이러한 종교개혁자 루터의 신앙적. 신학적 입장을 따르는 사람들이 창립한 교파를 말합니다.

이들에게 루터란(Lutheran)이라는 명칭은 개혁을 반대하는 로마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서 ‘루터를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경멸적 의미로 붙여졌습니다. 그러나 점차 그 이름이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16세기에 루터 개혁운동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는 북유럽의 나라들(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이며, 미국과 오세아니아 주의 루터교회는 주로 17-18세기 이민자들에 의해 전파되었습니다. 

한국에 루터교회가 처음 들어온 것은 1832년 독일인 선교사 칼 귀츨라프가 원산도에 상륙하면서부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인 선교는 미국의 루터교회 미주리 의회에서 선교사 3명을 파견한 1958년 1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듬해 2월에 서울 YMCA회의실에서 첫 모임을 갖고, 같은 해 5월에 처음으로 세례 및 입교식을 했습니다. 역시 같은 해 11월에 기독교 방송전파를 이용한 ‘루터란아워’ 방송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선교 사업에 들어갔으며, 따라서 한국에서는 방송선교와 문서선교에서 선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루터교회는 신구약 성경을 신앙과 생활의 절대규범으로 믿으며, 사도신경, 니케아 신경, 아타나시우스 신경, 아우크스부르크 신앙 고백 및 루터 소교리문답서를 주요 교리로 여기는 면에서 다른 개신교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예배의식과 형태는 개신교 중에서 성공회 다음으로 전례적 요소를 많이 채택하고 있는 전례적 교회(Liturgical Church)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루터의 도시인 독일 에어푸르트의 루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