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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 싶은 신앙상식 - 동방교회와 서방교회는 언제 나뉘었나?
  • 조회 수: 3072, 2019-11-17 17:02:54(2019-11-17)
  • 동방교회와 서방교회는 언제 나뉘었나?


    1) 로마와 콘스탄티노폴리스

    역사상 최초의 교회는 예수님의 부활 이후 제자들을 중심으로 모여 예배드리기 시작한 예루살렘 교회이다. 이후 바울로 사도의 등장으로 세계로 확장되는데, 처음 300년 동안은 로마 제국의 박해를 받았다.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그리스도교를 공인한 이후부터 교회는 급성장하게 되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330년에 수도를 로마에서 비잔티움으로 옮기고, 그 도시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을 따서 콘스탄티노폴리스로 개명했다. 그러나 337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사망하면서 로마는 서로마와 동로마로 분열하게 된다. 그 이후로 그리스도교 세력은 로마를 중심으로 한 세력과 콘스탄티노폴리스(지금의 이스탄불)를 중심으로 한 교회 세력으로 두 축을 이루게 되는데, 이 두 세력을 서방교회와 동방교회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 명칭은 이 두 교회 세력이 서로마 지역과 동로마 지역에 위치한 데서 유래했다. 

    로마가 동서로 분열된 후(395년), 로마 가톨릭은 서로마의 국교가 되었고, 정교회는 동로마의 국교가 되었다. 이후 동방교회와 서방교회, 이 두 산맥은 정치적 파벌과 교리적 논쟁으로 인해 점차 거리가 멀어지다가 결국 1054년에 영구적으로 분열하게 되었다.  


    2) 그리스 정교회와 러시아 정교회

    로마가톨릭과 결별한 동방교회는 ‘정교회’ (正敎會, Orthodox Church)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정교회를 처음에는 ‘그리스 정교회’ (Greek Orthodox Church)라고도 불렀는데, 이것은 로마 가톨릭이 라틴 문화권인 데 비해서 정교회는 그리스 문화권이기 때문이다. 이후 동방정교회는 십자군 전쟁으로 파괴와 약탈을 당했고, 결정적으로는 이슬람 세력이 소아시아와 중동 일대를 장악하면서 결국 콘스탄티노폴리스가 이슬람 군대에 정복당하고(1453년), 오스만 제국이 등장하면서 비잔틴 제국은 막을 내리게 되었으며, 동방 정교회의 중심축이 러시아로 옮아가게 되었다. 이때부터 러시아 정교회가 동방교회의 대표성을 지니게 된다. 


    3)개신교회의 탄생

    서방교회(로마 가톨릭)는 그리스도교 공인(313년) 이후 로마를 중심으로 왕성한 성장을 거듭했고, 유럽을 그리스도교 문화로 꽃피웠다. 정치권력과 유착된 서방교회는 많은 수도원과 농장과 재산을 소유하게 되었고, 6세기부터 확립된 교황의 권한은 유럽 일대의 모든 왕위 계승 문제는 물론이고, 심지어 그들의 결혼까지도 교황의 재가를 받아야 할 만큼 막강해졌다. 그러한 교황의 권력은 10-12세기에 걸친 십자군 전쟁을 통해 더욱 막강해져서 오랫동안 서방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 사상, 학문까지 장악했다. 그러다가 계몽주의 물결과 종교개혁 운동으로 그 완고한 빗장이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개신(改新)교회는 영어로는 ‘프로테스탄트 처치’(Protestant Church)라고도 하고 ‘리폼드 처치’(Reformed Church, 개혁된 교회)라고도 하는데, ‘프로테스탄트’는 ‘로마 교회에 항거하는 자’라는 뉘앙스를 지닌 이름이다. 
    이렇게 탄생한 개신교는 독일, 스위스, 영국 등의 서유럽과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들로 확장되었으며, 청교도에 의하여 미국에 건너갔고, 미국을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현재 세계적으로 그리스도교는 로마 가톨릭과 정교회, 개신교 세 개의 큰 산맥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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