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묵상

(월) 전능하신 주님, 당신만이 죄인들의 잘못된 의지와 집착을 끊으라고 명하실 수 있습니다. 당신께서 명하신 일을 사랑할 수 있도록 당신의 백성에게 허락하소서. 저희가 당신의 약속을 바라게 하소서. 복잡하게 변화하는 이 세상 가운데 우리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시어 참 기쁨을 찾게 하소서.

(화)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님, 삶의 시련에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는 분, 복음을 증언하면서 고통받고 있는 모든 이와 함께하소서. 당신의 자애가 증오와 교만을 이긴다는 희망의 소식을 저희가 굳건히 선포하게 하소서. 또한 모든 민족을 자유롭게 하시어 그들이 당신 생명의 말씀과 일치를 이루며 살게 하소서.

(수) 신앙이란 아브라함의 여정처럼 신뢰의 바탕 위에서 우리를 불러주신 그 관계에 충실함을 추구하면서 여정을 떠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정으로 초대받았고 그 여정 속에서 주님에 대한 우리의 관계를 신뢰하는 법을 배우고, 그 관계에 충실할 것을 배우고, 새로운 방식으로 삶을 바라보는 법을 배웁니다. 주님께서는 그 여정 가운데 당신과 함께하는 우리의 인생을 이전보다 훨씬 더 놀랍고 사랑의 시선으로 이해하도록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목) 예수 그리스도, 다윗의 후손, 거룩하신 아버지의 아들, 기름부음 받은 거룩하신 분이시여, 저희는 당신께서 모든 피조물과 당신을 신뢰하는 모든 백성의 주님이심을 믿습니다. 당신께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 부활의 신비를 완성하심으로써 아버지를 섬기셨듯이 우리도 믿음으로 충만하여 당신을 따르게 하소서. 그리하여 당신과 더불어, 언젠가는 당신께서 영원히 살아 계시고 다스리시는 왕국에서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아멘.

(금) 주님, 당신께서는 우리에게 찾아오십니다. 우리는 당신의 빛을 따라 정의로운 길을 걸으며 이 세상의 어두운 밤길에 우리 몸을 맡기지 않습니다. 길이요 진리며 빛이신 주님께서 우리의 길을 비추십니다. 어디든지, 언제든지, 어떻게든지, 당신의 영광이 가장 환하게 빛나는 그곳에 우리가 있게 하소서. 주님, 당신의 사랑과 자비로 당신께 나아갑니다.

(토) 주님, 우리는 아무것도 볼 수 없지만, 믿음의 눈은 당신을 봅니다. 우리의 형제, 우리와 동일한 본성을 가지시고 우리의 삶 한복판에 계시는 당신입니다. 우리의 귀는 아무것도 듣지 못하지만, 믿음의 귀에 들려오는 노래가 있습니다. 친히 대제사장이 되신 당신이 온 인류를 대표하여 영원하신 아버지께 끊임없이 부르시는 기쁨의 노래, 신성으로 가득 채운 심장, 변화된 심장으로 부르시는 노래입니다. 당신은 우리의 시작이며 결말, 우리의 목표이며 마지막, 당신이 우리와 더불어 살기 원하시니, 우리는 당신을 경배하며 찬양합니다.